IT라고 하면 다들 머리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너무 어렵다고. 그거 좀 쉽게 얘기해줄 수 없나? IT 전문가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렵게만 쓰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광파리가 주제넘게 나섰습니다. 주로 글로벌 IT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트위터에서 '떠든 사람' 이찬진 미셀위… [인터넷]

트위터는 광장이다, 까페다, 사랑방이다, 초등학교 교실이다…. 트위터를 비유해서 말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광장일 수도 있고, 젊은이들 모여 수다 떠는 까페일 수도 있고, 꼬마들이 참새떼처럼 떠들어대는 초등학교 교실일 수도 있습니다. 이용해보면 참 재밌는 곳입니다.


그런데 말이 많으면 탈도 많다고 하죠. 트위터에서 떠들다가 구설수에 휘말리는 사례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 논란이 된 ‘아이폰 7월 발매설’도 그렇습니다. 애플이 어제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했는데 판매국가 명단에 한국이 빠졌죠. 그러자 ‘7월 발매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아이폰 7월 발매설 진원지로 트위터가 꼽혔습니다. 아이폰 얘기를 많이 했던 드림위즈 이찬진 사장이 특히 비난을 받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사장은 아이폰에 관심이 많고 아이폰 관련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아이폰이 곧 국내에 들어올 것 같다는 소문을 트위터를 통해 전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화살이 이 사장한테 쏠렸습니다. ‘낚였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화풀이를 했죠. 저는 통신업계를 출입했고 이 사장도 조금 아는 터라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통신업체가 ‘슈퍼갑(Super 甲)을 쉽게 포기하진 않을 것이다, 이 사장이 고의로 거짓말을 하진 않았을 것이다.’ 저는 좀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트위터 때문에 구설수에 오른 유명인사가 또 있습니다. 미셀위입니다. 미셀위는 최근 친구들에게 보여주려고 자기가 그린 그림 3점을 트위터 사진 사이트인 트위픽에 올렸습니다. 제목을 붙이자면 ‘꿈꾸는 로봇’ ‘일본풍’ ‘유혹’ 등인데 일제를 연상시키는 욱일승천기가 들어간 일본풍 그림이 문제였습니다.




반응은 갈렸습니다. 어떻게 한국계가 저런 그림을 그릴 수 있느냐, 제 정신이냐…. 이렇게 비난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반면, 저 정도 가지고 그러느냐, 일본을 표현하려면 욱일승천기도 그릴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말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결국 미셀위는 사과문을 올리고 그림을 내렸습니다.


미셀위는 예상치 못한 반응을 한국인들이 보이자 잔뜩 풀이 죽은 모습이었습니다. 비난이 몰린 날은 필드에서 마지막 두 홀을 보기로 마쳤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사과한 다음날은 기분이 풀렸는지 아이언이 잘 맞아 69타 쳤다고 자랑도 하고 해리포터 다음편 언제 나오느냐고 수다를 떨기도 했습니다.


이찬진 사장과 미셀위 경우를 보면서 초등학교 교실을 생각했습니다. 틈만 나면 떠드는 학생은 친구들한테 인기가 좋지만 ‘떠든 학생’ 명단에 올라 선생님한테 야단맞기도 합니다. 두 사람의 잘잘못에 대해서는 여러분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악의 없이 떠들다가 야단 맞은 케이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트위터는 광장이고 까페이고 사랑방입니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따라다니고 말을 걸고 답글을 올리고…. 입 다물고 있으면 바보지요. 구설수가 있어도 트위터는 매력 있는 곳입니다. 트위터가 아니면 어떻게 김연아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다만 트위터를 악용하는 사람이 나올까 걱정이긴 합니다. <광파리>


*** 광파리는 트위터에서도 광파리(Kwangparee)입니다 ***


트위터, 이찬진, 미셀위, 구설수
posted at 2009/06/10 08:03:00 트랙백(1) | 댓글(23)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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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빠지게 되는 3가지 이유 (with okgosu (-..-)a) | 2009/06/10 22:27

블로거보다 메신저보다 트위터에 빠지게 되는 3가지 이유가 를 정리했습니다. 1. 사람들과 소통하는 즐거움이 가장 큽니다. 블로그는 글을 쓰고 댓글이 달리기까지는 외롭습니다. 메신저 대화는 1:1이라 부담스럽습니다. 트위터는 가볍게 생각을 메시지로 던지면 그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반응이 옵니다. 메시지를 보내면 이를 받은 사람들의 여러 메시지를 받아 볼 수 있어 준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제가 아는 여러 분들은 캐나다, 뉴
이찬진 | 2009/06/10 08:28 | DEL | REPLY

김부장님 덕분에 떠드는 아이까지 되네요. ^__^
광파리 | 2009/06/10 08:44 | DEL

ㅋㅋㅋ 반장이 이름 적을 땐 떠들지 마세요.
okgosu | 2009/06/10 22:30 | DEL

WWDC에선 불발되었지만... 아이폰이 들어오는 날이 있지 않을까요?
광파리 | 2009/06/11 06:24 | DEL

떠드는 학생은 원래 이렇습니다. 광파리가 김부장? 아따....
광파리 | 2009/06/13 05:19 | DEL

정확한 시점을 몰라서 그렇지 올해 안에는 들어오겠죠. 제가 듣기로는 그렇습니다.
ggg | 2009/06/10 08:55 | DEL | REPLY

예나 지금이나 그렇지만
말은 가려서 하고---행동은 진중하라....했잖아요.
고추를 보기 전까진 아들 낳았다는 말은 하지 마라----는 말도 있고.

어느 누구의 문제라기 보다---진중하지 못한 모두의 잘못입니다.
이찬진 | 2009/06/10 08:58 | DEL | REPLY

반장이 이름 적어도 전 계속 주장할 겁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개발자가 원하는 것을요... 진중하게요... ^_^ 아들인지 딸인지는 모르지만 열 달이 되어가니 아기가 곧 나올 것이다라고요. 초음파 검사를 했는지는 말할 수 없더라도요... ^__^
이찬진 | 2009/06/10 08:59 | DEL | REPLY

참 매경에서도 신문 앱에 관심을 보여서 통화 한 번 했고 금요일에 미팅하기로 했습니다. 한경닷컴에 가 있는 상태 그대로시지요?
광파리 | 2009/06/10 09:34 | DEL

일단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윤봉 | 2009/06/10 09:39 | DEL |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 맘고생하셨을 여러 사건들의 당사자분들에겐 위로의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부분 오픈인 이 곳에서 하고픈 말을 한다고해도 악의만 없으면 되는 겁니다. 그걸 확대해석 또는 해석오류를 하는 것이 문제지요... 더불어 악용하는 사례도 없으면 좋겠네요.. 브리트니처럼 -ㅁ-;
고찬수 | 2009/06/10 10:28 | DEL | REPLY

트워터와 페이스북을 얼마전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글의 내용처럼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마음대로 올리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방송사에 있어서 다른 IT업계에 계신 분들과 관심사가 약간 다르기도 하구요.
또 방송쪽 이슈들이 정치적인 문제가 많기도 하고요...
제작을 하고 있다면 제작 일에 대한 글을 올리면 될텐데 지금은 기획팀에 있어서 민감한 내용들을 많이 다루고 있거든요.
하여간 글 재미있게 잘 읽고갑니다.
쇼피디 고찬수 www.showpd.pe.kr http://blog.kbs.co.kr/showpd
광파리 | 2009/06/10 10:38 | DEL

트위터 참 재밌죠. 잘 이용하면 좋은데 탈도 많으니 조심스럽게 이용해야겠더군요.
마실 | 2009/06/10 16:07 | DEL | REPLY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트위터가 매력적인 서비스여서 저도 자료를 모으고 있습니다.
버닝 | 2009/06/10 20:43 | DEL | REPLY

네 좋은 지적이시네요.저 역시 트위터를 막 시작해서 재미가 솔솔하더라구요.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속보성 소식들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누구나 다 같이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반면에,,,모랄까, 중요한 이야기를 하기에는 누구나 보고 있다는 공개성 때문에, 쓰기가 꺼려진다는 거죠. 결국 중요한 이야기는 face-to-face 또는 메신져로 하게 되네요. 양날의 검이 아닐까 싶습니다.
광파리 | 2009/06/10 23:40 | DEL

맞아요. 잘 이용하면 문명의 이기, 잘못 이용하면 흉기... 쓰기 나름이겠죠.
카미 | 2009/06/10 21:22 | DEL | REPLY

광파리님, 아니 김부장님, 아니 반장님(ㅋㅋㅋ)의 소개로 저도 트위터를 시작했습니다만 이게 좀 어색하기도 하고 머쓱하기도 하고 좀처럼 감잡기 어렵습니다. 혼자 중얼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남이 다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괜히 헛소리하는 건지 아니면 허공에 대고 혼자 지껄이는.... 약간 나사가 풀린 것 같기도 하고... 며칠 써보면서 느낀 감상입니다.

다른 분들, 예를 들면 광파리님 것에 follow시작한 이찬진님이나 골빈님의 경우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정보들을 올려주시고... 부담도 되더라구요.


머 그래도 떠든 사람이 되었다고 불이익이 있어서야 되겠어요? 그렇다면 주인 말 안듣는 짐승들은 벌써....
광파리 | 2009/06/10 23:39 | DEL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떠드는 녀석도 있고 뛰어다니는 녀석도 있고...그래야죠. 다들 얌전하게 있으면 재미 없잖아요. ...제가 카미님을 악의 구렁텅이러 내몰았군요.
mepay | 2009/06/11 01:20 | DEL | REPLY

트위터가 정말 갑자기 떴죠.
FatherBr | 2009/06/11 08:11 | DEL | REPLY

doax 님도 많이 떠드십니다. 제 현재 펄러위 중에서는 가장 많이 떠드시는듯. 하긴 이찬진님은
펄로우 했다가 제가 도망갔지만.
광파리 | 2009/06/11 08:32 | DEL

맞아요. doax님도 그렇죠. 일단 이름 적어놓겠습니다. ㅋㅋ
6502 | 2009/06/11 11:53 | DEL | REPLY

온세계를 상대로 자기 잡담을 늘어놓는 트위터는 제 성격에는 안 맞을 것 같네요.
그리고 이찬진씨에 비해 전 미셸위의 경우 단순 실수로 보기엔 좀 심한 경우였다고 생각됩니다.
(제 의견으로는 나치즘/파시즘 찬양과 다를 바 없는 행위입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항상 주의해야하는 게 말과 글이라고 하는데
전세계를 상대로 말을 끝도 없이 늘어놓게되면 그 뒷감당을 할 수 있을까요?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는데 그걸 수만의 사람들이 보게 된다면?
전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고 식은 땀이 흐르네요.
광파리 | 2009/06/13 05:29 | DEL

이찬진과 미셀위의 경우는 성격이 다르죠. 떠들다가 이름 적힌 건 같은데 떠들면서 했던 얘기는 분명 다르죠. 미셀위에 대해서는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우신가 봅니다. 지난번에도 야단치시더니... 이찬진님의 경우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6502 | 2009/06/14 12:11 | DEL

예, 제가 그런 면에선 좀 보수우익적인 면(민족주의, 가짜 자칭 우익이 아닌 진짜우익)이 좀 있답니다. 그 건은 뭐랄까 자기 정체성이 없는 행위라고 할까요? 이를테면 흑인이 자기 입으로 "흑인은 정말 재수없고 더러워"라고 말했다면 어떻게 보일까요? 어린애면 철이 없어서 그러려니 하겠지만 나이 먹을 만큼 먹은 성인이 그런 짓을 했다면 진짜 개념이 없는 사람이죠. 욕 먹어 싸다고 봅니다. 유태인이 나치독일을 찬양할 수 없듯이 한국인이라면 일본군국주의를 찬양하는 행위(낙서 포함)를 할 수는 없죠. 더더구나 공개적으로 전세계사람 보라고 트위터에다가... 용서의 여지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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