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라고 하면 다들 머리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너무 어렵다고. 그거 좀 쉽게 얘기해줄 수 없나? IT 전문가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렵게만 쓰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광파리가 주제넘게 나섰습니다. 주로 글로벌 IT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구글 맵스에서 부동산 검색해 직거래? 중개사 망하게? [인터넷]

부동산을 사거나 팔아본 사람은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했을 겁니다. 중개사가 한 게 뭐가 있다고 중개료랍시고 듬쑥 떼가나? 매매자끼리 직거래했다면 수십만원씩 절약할 수 있었을 텐데…. 사실 그렇습니다. 정보가 없어서 중개사 도움을 받지만 수수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죠.

바로 이 점을 파고드는 서비스가 나온다면 대박 나지 않을까요? 구글이 최근 호주에서 부동산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구글 맵스 지도 위에 매물정보를 올려놓고 검색하게 하는 서비스입니다. 이걸 이용하면 매물을 찾기가 쉬워 거래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겠죠.

구글맵스 호주 사이트에서 시드니 부동산 검색을 해봤습니다. ‘검색’을 클릭하자 콩알 자루 쏟아놓은 듯 매물이 많이 뜹니다. 이 많은 매물 중에서 원하는 매물을 어떻게 찾을까요? 왼쪽에서 임대(Rent)인지 매매(Sale)인지 선택하고 침실 갯수, 욕실 갯수, 주차대수 등을 선택한 다음 검색하면 됩니다.

 

그냥 '시드니(Sidney)'를 입력해 부동산(real estate)을 검색했더니 이렇게 엄청나게 많이 뜹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원래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는 조건을 입력해 검색하면 조건에 맞는 매물이 뜹니다.

 

보시다시피 조건에 맞는 매물이 Ⓐ Ⓑ Ⓒ 등으로 표기됩니다. 왼쪽 검색조건 입력창 밑에 매물 설명과 가격이 뜨고, 지도 위에는 매물 위치가 표시됩니다. 원하는 위치에 있는 매물 아이콘을 클릭하면 매물창이 떠 자세한 걸 볼 수 있습니다. 사진 동영상을 볼 수 있고 위성사진과 스트리트뷰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매물 아이콘을 누르면 매물정보가 뜹니다.

 

'자세한 정보(more info)'를 누르면 이렇게 뜹니다.

 

위성(Satellite)에서 찍은 사진으로 확인할 수도 있고요...

 

스트리트뷰(Street View)로 이리저리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매물창에는 상세정보를 게시한 사이트가 링크돼 있습니다. 이걸 클릭하면 매물정보를 제공한 사업자의 사이트가 뜨는데 매물 내놓은 사람의 전화번호도 있습니다. 전화로 연락한 다음 찾아가 매물을 둘러볼 수 있겠죠. 현재는 서호주부동산협회와 홈하운드닷컴이 구글맵스에 매물정보를 올린다고 합니다.

구글 호주법인이 올린 Q&A를 봤더니 매물정보 올리는 것은 공짜입니다. 그리고 두 사업자만 매물정보를 올리는 것도 아닙니다. 개인도 매물정보를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구글을 통해 그야말로 직거래를 하는 셈이 됩니다. 거래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아시다시피 부동산 거래에서 가장 큰 맹점은 정보부족입니다. 원하는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개사 도움을 받는다 해도 맘에 드는 매물을 찾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시일도 많이 걸리죠. 구글 부동산 검색이 활성화되면 판이 바뀔 것 같습니다. 부동산 중개사의 역할도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광파리>

 

부동산, 공인중개사, 구글, 구글맵스, 부동산 검색 서비스, 호주
posted at 2009/07/07 19:41:00 트랙백(1) | 댓글(24)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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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 부동산검색 기능 개선(Improving real estate search on Google Maps) (Web2.0과 인터넷지도) | 2009/07/08 11:19

7월 6일자 구글 LatLong 블로그 소식입니다. 작년 5월 구글맵에 부동산 검색 기능 추가되었는데, 이 기능을 개선하였다는 내용입니다. 예전엔 검색창 오른쪽에 있는 검색옵션에서 "Real Estate"를 선택을 해야 헀는데 이제는 homes for sale in san francisco와 같이 직접 검색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검색조건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예전에는 10개의 결과만 보여주었으
TV속 세상 | 2009/07/07 21:00 | DEL | REPLY

광파리님 항상 좋은글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구글도 아무리 신뢰가 좋은 기업이라 한들 기업은 기업입니다.
이익을 추구하는것이 기업이고, 그런 기업의 정당한 이윤 추구를 말릴수는 없겠죠 ?
구글 맵스에서 부동산을 중계하는것을 찬성하나 직거래를 할수 있도록 하는것은 부동산 시장에 크나큰 파장을 일으킬것이 안봐도 뻔합니다.

아참 그리고 제 블로그도 종종 찾아주세요 .^^ 저도 자주 찾겠습니다.그러면 즐거운 한주되세요.
광파리 | 2009/07/07 22:07 | DEL

동감입니다. 부동산중개 시장에 큰 파장을 몰고올 수도 있겠다, 소비자들이 간절히 원한다면 막을 수 없겠지만 갑작스런 충격은 경제에 좋지 않을 텐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TV속세상님의 블로그 글도 열심히 읽겠습니다.
음... | 2009/07/07 21:50 | DEL | REPLY

편리함과 동시에 걱정이 앞서는군요.
제가 올려놓은 부동산 정보와 함께 또 얼마나 많은 내 개인정보가 누출될까요?
내 주소와 연락을 받기위해 연락처를 올리지 않을수 가 없으니 말이죠.
광파리 | 2009/07/07 22:09 | DEL

개인정보 누출...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주소랑 휴대폰 번호가 노출되는데...팔고 떠나면 그만이긴 하죠. 그것도 꺼림칙하다면 중개사업자한테 의뢰해야겠죠.
쏭군 | 2009/07/07 22:12 | DEL | REPLY

중개사의 역할이 단순히 중개의 역할만은 아니기 때문에 공인중개사의 힘을 빌리는 것이 아닐까요? 피터팬의 방구하기 같은 직거래 카페가 우리나라에도 활성화 되어있지만, 거기 올라간 개인정보 때문에 강도가 여성회원들에게 몹쓸짓을 해서 얼마전에 공중파에서 보도도 했었죠.

온라인에서 공인중개를 하게 된다면 여러가지 복잡한 권리문제, 법적문제, 그리고 개인정보보호문제등이 뒤따르겠죠. 크게 판을 뒤엎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 댓글 남기는데 이런글 남기어 죄송합니다^^;
광파리님의 좋은글 늘 잘 보고 있습니다^^
광파리 | 2009/07/07 22:22 | DEL

아닙니다. 저와 생각이 다를 땐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저도 이 서비스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짐작만 할 뿐입니다. 돌풍이 될 수도 있고 미풍이 될 수도 있겠죠. 제가 영향이 클 걸로 본 것은...어차피 세상이 개방으로 갈 테고, 부동산 정보도 예외일 수 없을 테고...언제 어디서나 자기에게 필요한 부동산 매물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이 오면 중개사 역할은 작아질 거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그렇게 가더라도 단기적으로는 별 영향이 없을 수도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myfx | 2009/07/07 23:09 | DEL | REPLY

이거 장난 아니군요..
구글 대단합니다..
hyena | 2009/07/07 23:16 | DEL | REPLY

정보가 보다 넓게 유통이 되겠지만 중개인이 해 주어야 하는 역활이 문제겠군요. 저도 중국에서 매년 중개사를 통해 임대 집을 구하는데 중개사를 통해 구하면 대략 10% 정도 가격이 올라 갑니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중개료를 결국 임대료에 포개기 마련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 하고 제가 중개사를 이용 하는 것은 분쟁시에 중개 역활때문입니다. 아직 상식과 보편적 룰이 안 통하는 사회이기도 하지만 어디 가나 돈을 목전에 두면 다들 눈 돌리기 마련이겠죠.
매물, 임대 가격 정보가 공개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나라 마다 틀리겠지만 그 여파는 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광파리 | 2009/07/08 05:15 | DEL

정보가 비공개적이고 부족할수록 정보를 소유한 중개사의 영향력이 커지겠죠. 부동산 거래는 정보가 부족한 대표적인 비즈니스잖아요. 정보가 좀더 많이 공개되고 구글 부동산 검색과 같은 공개형 서비스가 나오면 중개사 영향력은 작아질 걸로 봅니다.
6502 | 2009/07/14 06:07 | DEL

역활 -> 역할(役割) 중국에 사신다면서... 한자어를 바로 썼으면 합니다.
Jeff | 2009/07/08 00:41 | DEL | REPLY

광파리님 정도면 아실거 같지만... 그래도 혹시나해서 글써봅니다.
아직은 미국, 캐나다에서만 서비스하지만
패드매퍼(http://www.padmapper.com)라는 사이트도 비슷하더군요
구글맵 기반에 서비스내용도 비슷하고요.
광파리 | 2009/07/08 05:17 | DEL

유사한 서비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구글맵스 기반의 서비스이고 스트리트뷰도 볼 수 있다는 점; 리얼타임 체인지, 즉 매물정보를 올리거나 내리면 실시간으로 반영된다는 점 등에서 차이가 난다고 하더군요. 패드매퍼도 구글맵스 기반의 서비스라면 짬내서 한 번 둘러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배리본즈 | 2009/07/08 11:20 | DEL | REPLY

전에 들어올때는 블로그 점검 시간인지 안들어가지던 것 같더군요,,^^
좋은 정보 잘 얻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광파리 | 2009/07/08 13:25 | DEL

시스템이 낡아서 가끔 사고를 칩니다. 곧 좋아질 거라고 하더군요.
푸른하늘 | 2009/07/08 11:20 | DEL | REPLY

광파리님 상세하게 분석해 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머... 구글 부동산 정보는 작년부터 서비스된 건데... 트랙백 하나 남깁니다~~
광파리 | 2009/07/08 15:34 | DEL

미국에서는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번 호주 서비스를 계기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고 하더군요. 미국 서비스는 제가 직접 이용해보진 않았습니다. 글을 쓰면서 이 점을 한 줄 언급하려고 했는데...왜 자꾸 잊어먹는지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Tony.K | 2009/07/08 14:25 | DEL | REPLY

한국 특히 서울처럼 아파트 위주일 경우에는 그리 효용성이 커보이진 않습니다만... 하여간 지도서비스랑 연계한 훌륭한 서비스라고 보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광파리 | 2009/07/08 15:43 | DEL

지도 기반, 위치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가 널리 확산되는 추세라서... 구글 부동산 검색 서비스든 이와 유사한 서비스든 머잖아 우리나라에서도 등장할 걸로 봅니다.
kevin | 2009/07/09 04:33 | DEL | REPLY

부동산 중계를 없앨 수 있다는 건 미국에 사는 사람들에겐 정말 획기적일 거란 생각이 드네요. (저는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알기론 집 팔때 부동산 중계인에게 통상 집값의 6-8%를 수수료로 줍니다. 한국은 수십만원이라고 하셨는데... 여기선 20만불짜리 작은 집하나 팔면 1만 2천불 (한화로 천이백만원?)이 수수료라는 거지요. 제 옆집 미국 아저씨도 그래서 혼자서 팔아보려고 For sale 싸인 한참 붙여 놓더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자주 들르고 있습니다. ^^
광파리 | 2009/07/09 07:50 | DEL

감사합니다. 6~8%라면 너무 많이 떼가네요.
숲속얘기 | 2009/07/10 19:15 | DEL | REPLY

다른 포탈 서비스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국내에서는 네이버에서 이미 되는군요. 최근 가짜매물 때문에 네이버에서는 직접 확인하는것 같은데.. 구글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숲속얘기 | 2009/07/10 19:17 | DEL | REPLY

http://landad.naver.com/intergrationguide/indvInfo.nhn?step=1
우리나라도 개인 매물 되긴하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부동산을 이용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미국도 그다지 다르지는 않을것 같네요. 전세금 들고 날랐다는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
6502 | 2009/07/14 06:14 | DEL | REPLY

앞의 분들의 지적처럼 부동산중개인의 역할이 단순한 부동산 정보제공에만 머물진 않죠.
때론 임대인 또는 임차인의 평판에 대해 묻기도 하고, 주변시세도 알아보고...
무엇보다 계약서 등 법적인 책임의 문제가 있구요.
금방 바뀌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이것도 사회적 신뢰와 직결되려나요?

다음도 자기네 지도/거리사진 서비스를 부동산과 연계하려고 한다고 들었는데
그쪽은 독자적으로 직거래를 알선하는 게 아니고 기존의 부동산 업체와 연계하려는 것 같더군요.
기존 서비스의 보조적 기능이라고 할지...
같은 콘텐츠(지도 및 거리사진)지만 접근하는 방법이 다른 듯 합니다.

전 문화재 안내, 소개와도 연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저런 많은 응용방향이 있을 수 있을 듯 합니다.
6502 | 2009/07/14 06:17 | DEL

참, 이번에도 또 하나 배웠네요. 듬쑥1 [부사][북한어] 참고어휘 담쏙 [부사] 1. 손으로 탐스럽게 쥐거나 팔로 정답게 안는 모양. 인형을 듬쑥 끌어안다. 고향에 돌아온 그는 흙을 한 움큼 듬쑥 쥐며 기뻐하였다. 2. [북한어]쑥 올라오게 그득히 담은 모양. ≒듬쑥이. 3. [북한어]큰 물체가 육중하게 움직이는 모양. 듬쑥2 ‘듬쑥하다2’의 어근. 듬쑥3 ‘듬쑥하다3’의 어근. 혹시 집안 고향이 북쪽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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