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든 다음이든 우리나라 인터넷은 참으로 변화가 더딥니다. “빨리빨리”를 좋아하는 국민성과는 대조적으로 10년 동안 확 달라진 게 거의 없습니다. 네이버로서는 굳이 바꿀 필요가 없는지도 모르죠. 바꾸지 않아도 장사 잘 되고 영업이익률이 40%(100원 벌면 40원이 이익)나 되니까요.
그런데 인터넷이 확 달라집니다. 구글이 30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구글 웨이브(Google Wave) 서비스를 본격화합니다. 온라인 미디어 매셔블은 구글 웨이브를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고 썼습니다. 인터넷 판을 완전히 뒤엎어 놓을 거라고 본다는 얘기입니다.
구글 웨이브가 뭐길래 ‘게임 체인저’라고 할까요? 매셔블 기자는 구글이 5월말 웨이브를 공개한 이후 다양한 분석기사를 썼습니다. 구글 웨이브의 6가지 게임-체인징 특징이 대표적입니다. 블로그 사이트 웹스튜디오13은 5일 구글 웨이브가 무서운 7가지 이유를 실었습니다. 두 글을 묶어서 정리합니다.
같은 웨이브에 접속한 사람들은 그룹 메시지 편집에 참여할 수 있다. 누군가 써놓은 것을 여러 사람이 동시에 첨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룹 멤버들한테 만찬 일정을 알리고 참석 여부를 이메일로 받아 정리하려면 복잡하다. 그런데 구글 웨이브를 이용하면 참석/불참/미정 명단을 금세 작성할 수 있다.
2. 구글 웨이브 확장
구글 웨이브 안에 써드파티 어플리케이션을 붙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트웨이브라는 웨이브 가젯을 붙이면 구글 웨이브 안에서 트위터를 이용할 수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써드파티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붐을 이루면 구글 웨이브는 ‘올인원(all-in-one)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될 수 있다.
3. 드래그&드롭 파일 업로드
이메일의 경우 파일을 검색해 첨부한 다음 발송하면 수신자가 파일을 열어본다. 구글 웨이브에서는 이런 과정이 필요 없다. 파일을 드래그&드롭 하기만 하면 업로드가 되며 웨이브 접속자들은 누구나 이걸 볼 수 있다. 기업에서는 구글 웨이브를 커뮤니케이션 및 파일 공유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
4. 다른 사이트에 웨이브 임베드(embed)
웨이브를 블로그나 회사 웹사이트,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등에 임베드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많은 사람들과 간편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 웹사이트에 웨이브를 임베드 해 놓고 이것을 이용해 고객관리를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단방향 코멘트가 아니라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5. 구글 웨이브 소스 공개
구글 웨이브가 오픈소스 프로젝트란 점은 매우 중요하다. 구글이 웨이브 소스를 공개하면 개발자들은 이걸 이용해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웨이브 코드를 더욱 발전시키고 수정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구글 웨이브는 급속히 확산돼 커뮤니케이션 판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6.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웨이브에 접속한 사람들이 동시에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A와 B가 구글 웨이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A가 글자를 입력하면 B는 입력하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그대로 볼 수 있다. A도 B의 입력 내용을 볼 수 있다. 입력 내용을 엔터키 누르기 전엔 상대가 보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7. 로시 번역로봇
로시라는 실시간 자동 번역 로봇을 이용하면 다양한 언어로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다. 영어 사용자와 프랑스어 사용자가 협업할 경우 영어로 입력하면 상대방 웨이브에는 실시간으로 프랑스어로 번역돼 나타나고 프랑스어로 입력하면 상대방 웨이브엔 영어로 번역돼 나타난다.
구글이 웨이브를 공개한지 100일 가량 지났습니다. 오는 30일부터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텐데, 국내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블로거들이 정리한 게 전부지요. 느낌으로는 구글 웨이브가 나오면 인터넷 판이 많이 바뀔 것 같습니다. 선두주자인 구글이 스스로 판을 바꾸다니 놀랍습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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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웨이브, 실시간 웹의 혁명이 시작되나?(하이컨셉 & 하이터치)| 2009/09/06 20:31
Google Wave 로고 지난 주 구글 웨이브(Google Wave)가 프리뷰의 형태로 일반인들에게 첫 선을 보인 뒤, 사이버 세상이 온통 구글 웨이브에 대한 이야기로 시끄럽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시간이 없어서 별로 들여다 보지를 못하다가 이제서야 조금 챙겨보게 되었는데, 정말 올해의 가장 큰 사건으로 기록해야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당분간 이 녀석에 대해서 요모조모 뜯어봐야 할 것 같네요 ... 구글 웨이브, 도대체
구글 웨이브는 한마디로 하면 "실시간 협업 플랫폼" 입니다. 진정한 웹 2.0 정신을 밑바닥부터 다시 놓겠다는 거대한 철학이 들어가 있는 프로젝트 이지요. 성공여부는 좀더 두고 봐야 하는데, 너무 변화의 폭이 크거든요. 단순히 서비스의 변화가 아니라 전반적인 문화의 변화를 염두에 둡니다.
너무나 쉽게 개인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고, 이것이 실시간으로 이루어 집니다. 엄청난 변화가 있을 수도 있고, 너무나 이질적인 성격 때문에 되려 저항이 많을수도 있구요. 트랙백 하겠습니다.
협업을 위한 서비스라면 로터스 노츠(지금은 IBM소유가 되었지만)와 시장이 겹치나요?
프로그램 개발에 쓰이는 버전관리 소프트웨어도 연상되고...
실시간 대화는 메신져 및 트위터와 겹치는 듯하고,
온라인 파일공유는 웹디스크들과 겹치는군요.
그리고 다른 회사 서비스와의 연계서비스는 그 당사자와 미리 협의가 없었으면
나중에 그 회사에 의해서 차단당하는 경우도 있죠.
로터스노츠가 기업시장에서는 입지를 단단하게 다졌는지 몰라도
모든 일반인들이 널리 쓰는 서비스는 아니듯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니면 안 쓰게될 가능성도 있죠.
실시간이 업계 화두이긴 한데
꼭 모든 사람이 필요로하는 것도 아니고,
또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실시간 운영체제도 대중화와는 아주 거리가 먼데...
(우선 일반인이 실시간 운영체제를 필요로하지도 않고 쓸 일도 없죠)
새롭고 혁신적인 놀라운 제품이라도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망해버린 수많은 제품과 서비스들이 그 사실을 입증하고 있죠.
역량을 가진 구글이라 주목받을만 하지만
MS가 계속 실패헤온 전력을 보면 꼭 회사가 저력이 있다고 성공하는 건 아닌 듯.
기업: "짠! 놀랐지! 너희들은 늘 이런 것을 필요로해왔어 네 자신도 몰랐을 뿐이지."
사용자: "그래? 진짜 그런가?"
기업: "봐! 이렇게 혁신적인데 안 쓰고 베길 수 있어? 내가 처음 서비스하는 거니까,
빨리 놀라고 감사하고 고마와하면서 사용하란 말이야."
저는 선두를 달리면서도 이것 저것 시도하는 창의성에 대해서는 점수를 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린 얼마나 잘하고 있나요? 지난 10년 동안 눈에 띌 만한 새로운 서비스가 뭐가 있었나요? 콘텐트 사업자들은 서버 비용도 못대 쩔쩔매는데 4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게 좋게만 보이진 않습니다. 선두를 달리면서도 이런 저런 시도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구글은 주목받을 만하다고 봅니다. 물론 기술지상주의는 경계해야 합니다. 삼성 LG가 카메라폰 화소 경쟁 벌이다가 모토로라 레이저 한 방에 혼비백산한 게 그런 케이스죠... 구글 웨이브는 따지고 보면 기존 서비스에서 진화한 것들의 집합입니다. 인터넷 서비스라는 게 원래 진화하는 것이죠. 긴 댓글 감사합니다.
제 글이 그렇게 보였다면 제 글솜씨가 부족한 탓입니다. 그저 구글이 하면 뭐든 성공할거라는 막연한 낙관론을 경계하고 싶었고, 더해서 좀 재미있게 써보려던 것 뿐입니다. 국내 업체들을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구요, 사실 기대도 안 합니다. 구글의 경쟁대상은 국내업체들이 아니죠. 다른 쟁쟁한 세계적인 인터넷 혁신기업들이겠죠. 그리고 시장을 과점한 선두업체로서 이것저것 부지런히 시도하기론 MS도 마찬가지였죠. 다만 공전의 히트를 친 것보다는 소리없이 사라진게 훨씬 많아서 문제지... 소기업의 혁신에 비해 저런 시장의 승자들의 혁신은 웬지 망해도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있기떄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그래서 웬지 좀 안일해 보일 때도 많죠.)
친절한 6502님, 부연설명 감사합니다. 인터넷 서비스든 다른 서비스든 10개 내놓아 1개 성공하면 다행이라고들 합니다.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얘기죠. MS도 그렇고 구글도 그렇고, 실패를 참 많이들 했습니다. 특히 MS는 실패를 너무 많이 했죠. 독점 상태가 오래 계속되다 보면 조직이 관료화돼 소비자가 원하는 걸 파악하지 못하거나 제때 내놓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구글 웨이브도 실패하지 말란 법은 없겠죠.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6502님 지적대로 일부는 '과연 이런 것까지 필요한가?'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다만 '리얼타임'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서비스라서 주목할 만하다는 얘기입니다. 늘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보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 첨언하자면, 성공과 실패도 어떤 기업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출시했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로 비유하면 20세기폭스가 스필버그를 시켜 헐리웃스타를 트럭으로 쏟아부은 영화가 미국에서 흥행 5-10권이라면 실패에 가깝지만, 김기덕감독이 봄여름가을겨울을 미국에 출시해서는 흥행순위엔 들지도 못하고 그저 미국전역에 개봉했다는 것에 만족했지만 성공으로 보지요. 신생기업이 10% 시장셰어를 먹는 것과 MS나 구글이 10%셰어를 먹는 건 다릅니다. 아마 구글이 그 어떤 서비스를 내놔도 완벽한 실패를 하지는 않겠죠. 다만 일부 주장처럼 세계를 바꿔버리겠다고 공언했다면 만약 한 10%정도 차지한다면 실패라고 봐야한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구글이 웨이브로 판도를 바꿔놓을 거라는 명제를 의심하는 거죠. 과거 엄청난 기대를 모았던 1인승 운송수단 세그웨이도, 지금 나름의 영역을 개척했고 꾸준히 팔리고는 있지만, 틈새시장이라고는 할 수 있어도 그게 그들 말대로 온세상을 뒤집어놓지는 못했죠.
너무나 쉽게 개인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고, 이것이 실시간으로 이루어 집니다. 엄청난 변화가 있을 수도 있고, 너무나 이질적인 성격 때문에 되려 저항이 많을수도 있구요. 트랙백 하겠습니다.
프로그램 개발에 쓰이는 버전관리 소프트웨어도 연상되고...
실시간 대화는 메신져 및 트위터와 겹치는 듯하고,
온라인 파일공유는 웹디스크들과 겹치는군요.
그리고 다른 회사 서비스와의 연계서비스는 그 당사자와 미리 협의가 없었으면
나중에 그 회사에 의해서 차단당하는 경우도 있죠.
로터스노츠가 기업시장에서는 입지를 단단하게 다졌는지 몰라도
모든 일반인들이 널리 쓰는 서비스는 아니듯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니면 안 쓰게될 가능성도 있죠.
실시간이 업계 화두이긴 한데
꼭 모든 사람이 필요로하는 것도 아니고,
또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실시간 운영체제도 대중화와는 아주 거리가 먼데...
(우선 일반인이 실시간 운영체제를 필요로하지도 않고 쓸 일도 없죠)
새롭고 혁신적인 놀라운 제품이라도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망해버린 수많은 제품과 서비스들이 그 사실을 입증하고 있죠.
역량을 가진 구글이라 주목받을만 하지만
MS가 계속 실패헤온 전력을 보면 꼭 회사가 저력이 있다고 성공하는 건 아닌 듯.
기업: "짠! 놀랐지! 너희들은 늘 이런 것을 필요로해왔어 네 자신도 몰랐을 뿐이지."
사용자: "그래? 진짜 그런가?"
기업: "봐! 이렇게 혁신적인데 안 쓰고 베길 수 있어? 내가 처음 서비스하는 거니까,
빨리 놀라고 감사하고 고마와하면서 사용하란 말이야."
사용자: "신기하긴 한데, 나한테 꼭 필요한 건 아닌 것 같아. 안녕~"
기업: "말도 안 돼! 이건 일어날 수 없어! 이 세상이 뭔가 잘못된거야!!!"(먼 산)
MS가 무서워 할 만 합니다.
어쩌면 이미 보셨을 것 같은데 저도 포털에 실린 것을 봤는데
광파리님과 생각이 유사한 것 같습니다.
댓글평들도 긍정적이더군요.
'넌 누구냐?' '인증 받았냐?'고 제발 묻지 마세요
오마이뉴스 | 입력 2009.09.10 12:19
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26&newsid=20090910121903745&p=ohmynews&RIGHT_DIGI=R2
한국 인터넷 환경 더 나아가 사회 전반에 관해 생각해보게 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