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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7을 발표해서 그런지 오늘 아침엔 IT 분야에서는 놀랄 만한 소식은 없습니다. 그래도 저는 놀랐습니다. 아마존 영업이익이 62% 늘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킨들이 잘나가는가 봅니다. 더 놀라운 건 실적 발표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생중계했다는 사실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생중계했다? 무슨 말일까요? 실적 발표 현장에서 기자가 쓴 글을 실시간으로 월스트리트저널 웹사이트에 올렸다는 얘기입니다. CNet이나 맥루머스 같은 온라인 매체들이 라이브 블로깅을 하는 건 봤지만 경제신문이 라이브 리포팅을 하는 건 처음 봤습니다.
지금까지 일간신문은 하루 전에 취재한 걸로 신문을 만들어 다음날 아침에 배달했습니다. 인터넷 시대에 이건 말이 안됩니다. 세계 최고의 경제신문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도 이 문제로 고민했겠죠. 그래서 실적 발표는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리포팅 하고 신문에는 심층분석 기사를 싣기로 한 것 같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아마존 실적 발표 라이브 리포팅. 링크]
아마존 3분기 실적도 놀랍습니다. 순이익이 1억99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69% 급증했습니다. 매출은 54억5천만 달러로 28% 증가. 영업이익이 2억5100만 달러니까 영업이익률은 4.6%로 그리 높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구글과 애플에 이어 아마존도 실적이 호전됐다면 미국 경제엔 청신호입니다.
아마존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킨들 사업이 잘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킨들은 아마존의 전자책 단말기(e-book reader)입니다. 아마존은 이걸 기반으로 전자책을 판매해 꿩 먹고 알 먹는 장사를 하고 있죠. 아마존이 킨들에 관한 수치를 밝힌 적이 없어 내막은 모르겠지만 잘나가긴 잘나가나 봅니다.
아시다시피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전자책 단말기 경쟁이 뜨겁습니다. 특히 반스&노블이 ‘누크(Nook)’를 내놓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누크는 킨들과 달리 터치 기능이 있고 컬러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가격은 비슷합니다. 가만히 있다간 온라인 최강이 오프라인 최강한테 뒷덜미를 잡힐 판국입니다.
아마존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아마존은 최근 킨들의 글로벌 버전을 내놓았죠. 미국 뿐 아니라 세계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그런데 22일 미국 버전을 단종하고 글로벌 버전만 팔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격을 259달러로 20달러 내렸습니다. PC용 킨들도 내놨습니다. 경쟁은 언제나 굿입니다. <광파리>
블로거 777명이 기자 목을 죄네: MS 블로거파티
간밤에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블로거파티가 열렸습니다. 블로거 777명을 초청해 윈도7을 알리는 자리였는데 저도 가서 봤습니다. 이 행사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윈도7을 런칭하면서 한국에서만 블로거파티를 열었다는 게 하나, 블로거 행사론 최대라는 게 하나입니다.
왜 한국에서만 블로거파티를 열었을까요? 저는 윈도비스타의 쓰라린 추억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MS는 윈도비스타 ‘삽질’ 때문에 3년 동안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초기에 전자금융 전자정부 등이 엉망이 돼 이미지가 극도로 악화됐죠. 이걸 만회하려고 이번에 ‘돈질’을 한 겁니다.
블로거 초청 행사로는 아마 국내에선 최대일 겁니다. 블로거 777명이 멜론아트 2개 층을 가득 메웠고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윈도7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의 월트 모스버그가 “MS 제품으론 최고”라고 평가했다고 해 궁금했는데 시연한 걸 보니 어느 정도 이해가 됐습니다.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2층에서 팔장 끼고 지켜봤습니다. 블로거들이 이렇게 설치면 기자는 뭘 먹고 사나…. 착잡했습니다. 하지만 어떡하겠습니다. 세상이 변하면 같이 변하는 수밖에요. 구경하느라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상태도 엉망입니다. 그래도 인증샷 몇장 올립니다. 다듬지 않았는데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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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용을 사내 공유를 할까 하는데, 출처를 밝히고 광파리님께서 찍은 사진을 좀 써도 될까요?
용도는 사내 내용 공유차원입니다. 나중에 공유한 내용도 말씀 드릴게요 ^^
그나저나 저는 아마존 실적보다는 그 현장을 중계한 월스트리트저널에 더 놀랐습니다. 바로 이거야..라고 했었지요.ㅎㅎ. 내 치즈를 누가 가져갔는지 탓할 시간에 어여 저도 치즈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야겠습니다. 스스로 치즈 만들 능력은 없으니 말이죰.
결국 끝까지 못보고 끝물에 나와버렸지만 말입니다..
(집이 너무 멀어도 문제에요.. -.-)
언론 및 블로거들은 찬사 일색이더군요---그러라고 초청한 거 겠지만.
하지만 인터넷과 메일, 블로그 정도만 하는 일반 사용자들이 굳이 돈 들일 필요는 없어 보입디다.
이런 일은 XP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윈도7의 퍼포먼스로 밥을 먹는 사람들은 얘기가 달라지겠지만요.
저번에도 잠시 전자책에 관해 언급하신 적이 있었는데요.
한국이 아닌 영미쪽 경우라면---킨들의 이북리더는 이미 성공이 보장되어 있던 기기였습니다.
해외에 나갈때마다 놀랐던 게 책 읽는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다는 거 였습니다.
공원이건, 바닷가건---일광욕을 하건, 벤치에 앉아있건---사람들 옆에는 항상 책이 놓여 있었고
틈틈이 또는 몰입해서 책을 읽는 모습을 수도없이 봤었는데, 이런 독서 문화가 전자책이라 해서
비켜갈 리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칼라냐 흑백이냐하는 것은 메이커의 흥망에만 관계되겠죠.
한국에서 전자책의 미래는 극히 어둡지 않겠느냐는 게 제 생각이지만--교과서,참고서,문제집 같은
학생용 컨텐츠를 대거 개발한다면 대박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애들 데리고 참고서 사러 가 보면---이거---장난 아닙니다.
원래 기왕작정하고 돈질을 해 댈려면...씩씩하게~ 확끈허게 쏴줘야 하는데....
좀 아쉽더군요...^^
조그마한 회사에서 조촐~하게 쏘는 행사가
오히려...느낌이 더 좋았던것은..아이러니겠지요..ㅠㅠ
말씀처럼 Vista의 실패를 만회하려는 모습이 눈에 띄네요 ㅎ_ㅎ
겨우 사흘 전에 "~에 놀라고 ~에 놀라고"란 문구를 쓰셨는데 너무 자주 쓰시면 식상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