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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또 한 번 세상을 바꿔놓을 것 같습니다. 어제 리스트(List) 서비스가 시작됐는데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리스트는 자신이 팔로우(follow) 하는 사람들을 분류하고 이 명단을 공유할 수도 있는 서비스입니다. 간단한 서비스입니다. 이런 서비스가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요?
트위터 초보자들은 "누구를 팔로우 할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누군가를 팔로우 해야 그 사람이 올린 글을 볼 수 있는데 막막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팔로잉 리스트를 보고 고릅니다. 지금까지는 이 리스트가 분류가 돼 있지 않아 고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게 달라졌습니다.
저도 리스트를 만들어 봤습니다. 트위터를 사용하는 한국경제 기자들만 모아서 ‘korea economic daily’란 이름으로 분류했습니다. 10명은 될 텐데 아직 다 모으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제가 이걸 공개하면 다른 사람들은 트위터에서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광파리가 작성 중인 리스트입니다. 아직 비공개.]
이런 식입니다. 박용만 회장이라면 트위터를 사용하는 기업인 리스트를 만들 수 있을 테고, 이외수씨라면 소설가 리스트, 박중훈씨라면 영화배우 리스트를 만들 수 있겠죠. 그 리스트를 공개하면 각 분야 저명인사들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위키피디아 식으로 트위터 사용자를 정리한다는 얘깁니다.
광파리는 어떻게 분류되고 있을까요? 현재 37분이 저를 리스트에 올리셨는데 ‘journalist’도 있고 ‘media’도 있고 ‘IT’도 있습니다. 엄밀히 분류하자면 ‘Korea/journalist/it’라고 해야겠죠. 이 리스트 덕이었을까요? 어제는 트위터에 글을 거의 올리지 않았는데 저를 팔로우 하는 분이 20명쯤 늘었습니다.
리스트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각 분야 트위터 사용자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자들 명단도 나왔고, 미국에 거주하는 트위터리안, 트위터 사원, 매셔블 기자 등의 명단도 공개됐습니다. 리스트 서비스가 본 궤도에 오르면 팔로우 하고 싶은 저명인사들을 찾기가 훨씬 쉬워질 것 같습니다.
신들러 리스트는 사람을 구했습니다. 트위터 리스트는 사람을 연결해 줍니다. 축구 매니아가 축구선수 리스트를 입수하면 어떻게 달라질까요. 좋아하는 선수들을 팔로우 하면서 이들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선수가 올리는 글을 보고 궁금한 것을 직접 물어볼 수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이라도 가능합니다.
놀라운 건 트위터 리스트가 ‘위키피디아식’이란 점입니다. 트위터 회사측에서 각 분야 사용자 명단을 직접 작성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엄청난 비용은 둘째치고 쉽지도 빠르지도 않을 겁니다. 그런데 트위터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리스트를 만들게 함으로써 만사형통입니다. 그야말로 웹2.0식 발상입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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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생각보다 많은 의미를 찾을 수 있네요 ^^
저 리스트를 어찌 이용할지 조금 감을 잡았습니다.
이제 웹에서... 그리고 다른 App. 에서도 똑 같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네요.
정말 필요한 기능이었는데.. ㅎㅎㅎ
근데 리스트 언제 다 만들죠? ㅡㅡ;
리스트끼리 주고 받는 내용도 모두 저장되고---그 내용도 분류할 수 있다는 얘긴가요
무척이나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세상에 반대급부 없는 서비스란 없다는 컬럼을 읽어서인지---환영보다는 모골이 송연하군요.
빅 부라더가 존재한다면---쌍수를 들어 환영할 서비스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리구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전에도 한 번 적은 것 같기는 한데,
서양문명의 특징이자,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철저히 구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리스트업하는 작업이 중요하죠.
대략 분류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중요한 것에 시간과 노력을 집중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에는 눈길도 주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해내는 아주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가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중요하고,
그 모두가 이 세상이 움직이는데 있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끼친다고 말한다면
(프랙탈이론이 생각나고, 불교철학과도 관련이 있죠)
이런 서양식 태도는 문제가 있는 게 됩니다.
사실은 중요한 것을, 중요하지않다고 잘못 알고 무시하는 결과를 빚으니까요.
저 리스트를 가지고 문제를 삼는다면,
사회적으로 중요한 인사들의 영향력은 더 강해지도록 키워주는 역할을 할 것이고,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사람들일수록 순위에 들지 못하는 "듣보잡"으로 남겠죠.
사회영향력의 부익부빈익빈이라고 할까요?
전에는 유명한 인물, 정치인, 경제인, 스타의 생각을 알고싶어고 따라하고 싶어도
그걸 알기가 어려웠지만, 저런 식으로 쉽게 유명인을 찾아 일거수일투족을 좇는다면
그들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수십, 수백배로 증폭될 겁니다.
사람에 중요도를 매겨서 순위를 가리는 것이 정말 그렇게 꼭 필요한 일일까?
과연 그 "중요한"사람이 진짜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을까?
때론 그들이 지나치게 과분한 주목을 받고,
주목을 받아야할 사람이 그 그림자에 가려 묻혀지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해봐야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마땅히 따로 그루핑할 것이 없는 저로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