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라고 하면 다들 머리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너무 어렵다고. 그거 좀 쉽게 얘기해줄 수 없나? IT 전문가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렵게만 쓰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광파리가 주제넘게 나섰습니다. 주로 글로벌 IT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스물네살 청년이 미디어 세상 뒤엎는다-매셔블 이야기 [미디어]

아침에 마음에 쏙 드는 글을 읽었습니다. 글이 마음에 들었다기보다는 좋아하는 친구의 글을 읽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뉴스 블로그 매셔블(Mashable)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피트 캐시모어가 CNN.com에 기고한 글입니다. 글에 앞서 캐시모어와 매셔블을 소개할까 합니다.

피트 캐시모어. 저는 이 친구를 이 시대 최고의 미디어 혁명가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캐시모어는 구레나룻 때문에 30대 중반쯤으로 보이지만 두 달 전에야 만 24세가 된 청년입니다. 스코틀랜드 에버딘에서 태어났고 4년전 스무살 나이에 스코틀랜드 시골에서 매셔블을 창업했습니다.

매셔블은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애플 등 소셜 미디어와 테크놀로지 전반에 관한 글을 올리는 초소형 뉴스 블로그입니다. 글을 쓰는 기자는 9명. 지원인력을 다 더해도 13명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알렉사 랭킹이 세계 400위권에 들고 테크노라티 블로그 랭킹은 세계 4위에 올랐을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요즘 트위터에서 가장 많은 트렌딩 토픽(실시간 화제)을 만들어내는 매체가 뭔지 아십니까? CNN? 아닙니다. 뉴욕타임즈도 아닙니다. 매셔블입니다. (링크) 가장 많이 리트윗(퍼뜨리기) 되는 매체 역시 매셔블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본사가 스코틀랜드 시골에 있는 건 아닙니다. 샌프란시스코로 본거지를 옮겼습니다.

매셔블이 기사를 전달하는 주요 채널은 트위터입니다. 매셔블은 기자들이 글을 올리는 순간 트위터로 알립니다. 제목을 쓰고 사이트를 링크합니다. 트위터에서 매셔블 팔로어(구독자)는 170만. 이들은 글 제목을 보고 매셔블 사이트로 접속합니다. 독자가 찾아오길 기다리지 않고 가셔 데려오는 셈입니다.

독자들은 최신 글을 바로 읽을 수 있어 좋고 매셔블은 트래픽을 올릴 수 있어 좋습니다. 수익원은 웹사이트 오른쪽에 주렁주렁 걸린 광고인 것 같습니다. 직원이 13명 뿐이니 지출은 많지 않겠죠. 궁금한 건 수익성인데, 비즈니스위크는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좋은 블로그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캐시모어가 CNN.com에 기고한 글은 트위터 리스트와 실시간 언론. 핵심은 ‘실시간 언론(real-time journalism)’의 등장입니다. 소셜 미디어가 확산되면서 ‘콘텐트 쓰나미’가 시작됐다, 시간이 부족할 뿐 좋은 콘텐트는 널려 있다, 시선을 끌어야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가치를 창출해야 돈을 벌 수 있다. (글 링크)

글 내용이 쇼킹한 것도 아니고 글이 명문인 것도 아닙니다. 소셜 미디어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얘기입니다. 제가 주목하는 것은 글에 담긴 캐시모어의 생각입니다.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가 세상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생각하게 해 줍니다. 나우(now) 미디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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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셔블, Mashable, 피트 캐시모어, 뉴스 블로그, 트위터, 소셜 미디어
posted at 2009/11/05 08:21:00 트랙백(1) | 댓글(14)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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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 133호 - 20091113 (GOODgle.kr) | 2009/11/13 15:51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 133호 - 20091113IT 관련 블로그 동향을 정리하는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를 RSS 피드 http://goodgle.kr/rss 를 통해 간편하게 구독하세요. 트위터 @goodgle 에서도 굿글 블로그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주요 블로깅SNS에 특화된 구글 폰. LG의 첫 번째 안드로이드 폰, GW620 출시http://poem23.com/1737LG 최초의 안드로이드 탑재 구글 폰인 GW620이 다음주에 프랑
Ludens | 2009/11/05 09:26 | DEL | REPLY

우리나라도 해비유저를 모아서 벤치마킹을 하면...ㅎㅎ 사람들이 안모일려나요?;;;
광파리 | 2009/11/05 10:19 | DEL

최근 네이버 뉴스캐스트 개편 때 기본형에 포함된 블로터닷넷이 가장 유사한 매체입니다. 직원이 10명도 안되는 IT 전문 뉴스 블로그죠. 우리나라는 인터넷광고 시장이 작아서 블로터닷넷은 아직 광고로 돈을 벌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루덴스옹! 무서운 얘기 하지 마세요. 신문쟁이 광파리는 많이 무섭습니다 ㅋㅋ.
0110110 | 2009/11/05 10:29 | DEL | REPLY

미디어 세상을 뒤엎을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시길래 유심히 봤습니다.
자기 생각을 말하기 보다---남이 만들어 놓은 뉴스를 선택해서 퍼뜨려---주는 매체군요.

소셜 미디어 세상에서는 그 소스의 현실성과 진실성이 무엇보다 우선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목마른 자가 물맛을 알 듯 ---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이 적은 거냐 하는 것과
자기가 적은 글에 대해선 목이라도 걸 수 있을 정도의 책임감을 가지고 적은 거냐---는 것이겠지요.
세상에는 이렇게 적은 글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글도 있을 겁니다.
일반 컨슈머가 분 단위로 쏟아져 나오는 모든 뉴스와 기사를 다 읽어본다는 것은 무리지요.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뉴스나 기사를 선택해서 퍼뜨려 주는 매체의 필요성도 나름 있어 보입니다.

그 선택이라는 것의 기준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수익성이 배너광고에서만 나온다는 것 자체가---이미 중립성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자기 욕하는 기사 올린 블로그에 광고비 대주는 경영진은 없을 테니까요.
결국 끼리끼리 모여서 노는 또 하나의 소샬 미디어 코드가 만들어진 거 같습니다.
광파리 | 2009/11/05 11:01 | DEL

0110110님답지 않게 오해하셨네요 ㅋㅋ. 매셔블은 남이 쓴 기사를 퍼뜨리는 사이트가 아닙니다. 기자 9명이 쓴 글을 웹사이트에 올리고 이걸 트위터로 퍼뜨리는 거죠. 9명의 기자는 소수정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빠르기도 하고 트렌드의 핵심을 잘 간파해서 씁니다. 요즘엔 우리나라 사람들도 테크크런치 기즈모도 뿐만 아니라 매셔블도 많이 읽습니다. 중립성을 우려하셨는데 매체 영향력이 작을 땐 0110110님 말씀이 맞습니다. 그러나 매셔블 테크크런치 기즈모도 등은 이미 그 단계를 넘어섰다고 봅니다. 글을 날카롭게 씁니다. 모토로라 드로이드에 대해 '1등 이동통신사가 내놓는 2등 폰'이라고 쓰기도 합니다. 협찬 받고 글 쓰는 우리나라 일부 블로거들과는 전혀 다릅니다.
0110110 | 2009/11/05 11:10 | DEL

오해한 부분도 있군요...지적 감사합니다...영어만 보면 현기증이 일어나는 증상이 있어서 언급하신 사이트 올려진 글들을 다 읽어 보진 못했습니다...남이 보도한 뉴스 기사 사실 확인도 없이 글씨만 살짝 바꾸어 재탕 삼탕하는 매체가 아닌---조금 늦더라도 그런 기사가 나오게 된 이면 배경까지 심층 언급한 매체가 있다면---유료로라도 구독하고 싶어 집니다...한번 시도해 보실 의향은 없으신지...?
광파리 | 2009/11/05 13:36 | DEL

아이고, 그런 생각 하면 저는 회사에서 잘립니다 ㅋㅋ. 매셔블은 발생하는 모든 것을 다 정리하지 않습니다. 핵심적인 것만 잡아서 정리해서 올립니다. 기자 9명은 테크놀로지 내공이 대단합니다. ... 매셔블이 글을 올리고 트위터로 알리면 순식간에 리트윗을 통해 퍼집니다. 트위터 팔로어는 CNN 속보나 뉴욕타임즈가 더 많지만 트렌딩토픽은 매셔블이 훨씬 더 많이 만들어냅니다. 보도자료나 배껴서 올리고 빨아주는 글이나 써가지곤 이렇게 인정받기 어렵겠죠. 애독해 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6502 | 2009/11/05 15:11 | DEL

국내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자주, 널리 발생하는 건 사실이지만, 외국이라고 그런 일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광파리님이 추천하시는 매셔블은 안 그러리라 믿고싶지만, 항상 의심의 여지는 남겨두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00%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사람? 그런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편견이나, 실수로라도 잘못된 정보를 퍼뜨릴 가능성은 상존하고, 특히 실시간으로 퍼뜨린다면 그 부작용도 엄청나겠죠.
광파리 | 2009/11/05 16:07 | DEL

전혀 의심하지 않는 사람은 바보 아니면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엄밀한 의미의 객관성이란 존재하지 않죠. 당연합니다. 어디까지나 주관이 들어가는 객관이죠. ... 웹이 실시간으로 가는 게 좋으냐 안좋으냐...이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저는 이걸 따지는 글을 쓴 게 아닙니다. 신문쟁이 입장에서만 보면 실시간 웹은 달가울 리 없습니다. 신문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웹이 그렇게 가고 있고 미디어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거라는 점을 알려드렸을 따름입니다. 소비자(독자) 입장에서는 실시간 웹으로 가면 매우 편리해집니다. 다만 6502님 지적대로 잘못된 정보가 유통될 경우 부작용이 클 겁니다. 하지만 실시간 웹에서는 필터링 역시 실시간으로 이뤄집니다. 잘못된 정보는 누군가가 매우 신속히 잡아냅니다. 그 점도 감안하셔야 할 겁니다.
우리말사랑 | 2009/11/10 00:12 | DEL

보도자료나 배껴서 올리고 빨아주는 글이나 써가지곤 (X) -> 베껴서 (O)
광파리 | 2009/11/10 04:18 | DEL

맞춤법이 틀렸군요. 감사합니다.
와이엇 | 2009/11/05 14:05 | DEL | REPLY

저도 진작부터 구독중인 블로그인데 이 친구 이름이 캐시모어인줄은 알았지만 나이가 이렇게 어린줄은 몰랐네요. 저도 30대 중후반인줄 알았다는... 관심가는 내용이 많더군요. 자세한 소개 감사합니다.
광파리 | 2009/11/05 16:43 | DEL

테크놀로지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나 얼리어답터 중에는 매셔블은 물론 테크크런치 기즈모도 인개짓 등을 정기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4년 전 스무살 청년이 스코틀랜드 시골에서 시작한 뉴스 블로그가 세계 테크놀로지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미디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학주니 | 2009/11/05 15:35 | DEL | REPLY

트위터를 이용해서 구독자를 끌고 오는 형식이라..
Follower가 많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시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
광파리 | 2009/11/05 16:44 | DEL

우리나라는 아직 트위터 기반이 작아서 효과가 미미할 거라고 봅니다. 미국처럼 팔로어가 100만, 200만, 300만명까지 가능해진다면 해볼 만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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