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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마음에 쏙 드는 글을 읽었습니다. 글이 마음에 들었다기보다는 좋아하는 친구의 글을 읽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뉴스 블로그 매셔블(Mashable)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피트 캐시모어가 CNN.com에 기고한 글입니다. 글에 앞서 캐시모어와 매셔블을 소개할까 합니다.
피트 캐시모어. 저는 이 친구를 이 시대 최고의 미디어 혁명가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캐시모어는 구레나룻 때문에 30대 중반쯤으로 보이지만 두 달 전에야 만 24세가 된 청년입니다. 스코틀랜드 에버딘에서 태어났고 4년전 스무살 나이에 스코틀랜드 시골에서 매셔블을 창업했습니다.
매셔블은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애플 등 소셜 미디어와 테크놀로지 전반에 관한 글을 올리는 초소형 뉴스 블로그입니다. 글을 쓰는 기자는 9명. 지원인력을 다 더해도 13명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알렉사 랭킹이 세계 400위권에 들고 테크노라티 블로그 랭킹은 세계 4위에 올랐을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요즘 트위터에서 가장 많은 트렌딩 토픽(실시간 화제)을 만들어내는 매체가 뭔지 아십니까? CNN? 아닙니다. 뉴욕타임즈도 아닙니다. 매셔블입니다. (링크) 가장 많이 리트윗(퍼뜨리기) 되는 매체 역시 매셔블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본사가 스코틀랜드 시골에 있는 건 아닙니다. 샌프란시스코로 본거지를 옮겼습니다.
매셔블이 기사를 전달하는 주요 채널은 트위터입니다. 매셔블은 기자들이 글을 올리는 순간 트위터로 알립니다. 제목을 쓰고 사이트를 링크합니다. 트위터에서 매셔블 팔로어(구독자)는 170만. 이들은 글 제목을 보고 매셔블 사이트로 접속합니다. 독자가 찾아오길 기다리지 않고 가셔 데려오는 셈입니다.
독자들은 최신 글을 바로 읽을 수 있어 좋고 매셔블은 트래픽을 올릴 수 있어 좋습니다. 수익원은 웹사이트 오른쪽에 주렁주렁 걸린 광고인 것 같습니다. 직원이 13명 뿐이니 지출은 많지 않겠죠. 궁금한 건 수익성인데, 비즈니스위크는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좋은 블로그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캐시모어가 CNN.com에 기고한 글은 트위터 리스트와 실시간 언론. 핵심은 ‘실시간 언론(real-time journalism)’의 등장입니다. 소셜 미디어가 확산되면서 ‘콘텐트 쓰나미’가 시작됐다, 시간이 부족할 뿐 좋은 콘텐트는 널려 있다, 시선을 끌어야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가치를 창출해야 돈을 벌 수 있다. (글 링크)
글 내용이 쇼킹한 것도 아니고 글이 명문인 것도 아닙니다. 소셜 미디어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얘기입니다. 제가 주목하는 것은 글에 담긴 캐시모어의 생각입니다.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가 세상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생각하게 해 줍니다. 나우(now) 미디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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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생각을 말하기 보다---남이 만들어 놓은 뉴스를 선택해서 퍼뜨려---주는 매체군요.
소셜 미디어 세상에서는 그 소스의 현실성과 진실성이 무엇보다 우선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목마른 자가 물맛을 알 듯 ---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이 적은 거냐 하는 것과
자기가 적은 글에 대해선 목이라도 걸 수 있을 정도의 책임감을 가지고 적은 거냐---는 것이겠지요.
세상에는 이렇게 적은 글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글도 있을 겁니다.
일반 컨슈머가 분 단위로 쏟아져 나오는 모든 뉴스와 기사를 다 읽어본다는 것은 무리지요.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뉴스나 기사를 선택해서 퍼뜨려 주는 매체의 필요성도 나름 있어 보입니다.
그 선택이라는 것의 기준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수익성이 배너광고에서만 나온다는 것 자체가---이미 중립성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자기 욕하는 기사 올린 블로그에 광고비 대주는 경영진은 없을 테니까요.
결국 끼리끼리 모여서 노는 또 하나의 소샬 미디어 코드가 만들어진 거 같습니다.
Follower가 많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시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