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라고 하면 다들 머리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너무 어렵다고. 그거 좀 쉽게 얘기해줄 수 없나? IT 전문가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렵게만 쓰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광파리가 주제넘게 나섰습니다. 주로 글로벌 IT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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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간부가 구글로 떠나면서 뭐라고 말했기에… [IT일반]
시간은 없고 읽을 건 많다. 요즘 제 심정이 이렇습니다. 트위터 리스트 서비스가 시작된 후 읽을 게 너무 많아졌습니다. 제가 애타게 찾던 정보가 시시각각 쏟아져 들어옵니다. 트위터 리스트에서 저에게 유익한 정보를 줄 만한 사람들을 골라서 팔로우 하기 때문이죠. 물론 모두 공짜입니다.

오늘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잘린 간부가 구글로 떠나면서 한 얘기가 화제입니다. ‘언프렌드(unfriend; 친구 관계를 끊다)’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온라인 콘텐트에 대해 대가를 지불하겠느냐는 질문에 80%가 "No"라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고마워!”

MS에서 구글로 간 간부는 돈 도쥐입니다. 4년 11개월 20일 동안 MS에서 일했는데 늘 즐거웠다고 합니다. 마지막 몇 일만 빼고. 그런데 이 친구가 MS에서 구글로 옮기면서 블로그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MS 쇠락과 구글 부상을 절감하게 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블로그 링크)

돈 도쥐 글의 핵심입니다. ① MS 고마워, 난 구글로 간다. ② MS 아웃룩 고마워, 하지만 난 G메일로 간다. ③ MS 오피스 2007 고마워, 그렇지만 난 구글독스로 간다. ④ MS 윈도모바일 6.5 고마워, 그렇지만 난 구글 안드로이드로 간다. ⑤ MS 인터넷 익스플로러 고마워, 하지만 난 구글 크롬으로 바꾼다.

이게 무얼 의미할까요? 테크놀로지 전문가들은 아실 겁니다. 돈 도쥐가 아웃룩 대신 G메일을 쓰고, 오피스 대신 구글 독스를 쓰고, 윈도모바일 대신 안드로이드를 쓰고, 익스플로러 대신 크롬을 쓴다. 이건 표면적 얘기죠. 내면에는 테크놀로지 패권이 MS에서 구글로 넘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올해의 단어는 ‘언프렌드(unfriend)’

옥스퍼드 딕셔너리가 ‘올해의 단어’로 ‘언프렌드(unfriend)’를 선정했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이게 무슨 뜻인지 아실 텐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서 ‘프렌드(friend)’로 등록된 사람을 명단에서 빼는 것을 의미합니다. 트위터의 ‘언팔로우(unfollow)’와 비슷한 용어입니다. (발표자료)

옥스퍼드 딕셔너리는 올해는 특히 트위터와 오바마 관련 신조어가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 관련 용어로는 트윗(트위터에 올리는 짧은 글), 트위테라티(트위터 고수), 트위터버스/트위터스피어(트위터 세계), 리트윗(트윗 전달) 등이 있고, 오바마 신조어로는 오바마노믹스(오바마 경제)가 눈에 띕니다.

사전출판사 등이 선정하는 ‘올해의 단어’는 시대 풍조를 대변합니다. 2004년에는 미리엄 웹스터가 ‘블로그’를 올해의 단어로 뽑았고, 작년에는 콜린스 잉글리시 딕셔너리가 ‘페이스북’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습니다. 이번에 ‘언프렌드’가 올해의 단어로 뽑힌 걸 보면 페이스북의 상승세는 진행형입니다.

 

“뉴스를 공짜로 보겠다” 80%

세계 최대 미디어 그룹인 뉴스코프의 러퍼트 머독이 최근 구글을 향해 “도둑놈” “기생충” 하면서 구글 뉴스와 구글 검색에 뉴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뉴스를 공짜로 보는데 길들여졌나 봅니다. 조사기업 포리스터가 조사한 결과 80%가 돈을 내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발표자료)

아시다시피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신문 잡지 등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급기야 뉴스를 돈 받고 팔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등 세계적인 경제신문이 유료화에 성공하자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한 것이죠. ‘페이월(paywall; 지불장벽)’이란 말까지 생겼났습니다.

그런데 포리스터가 미국과 캐나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료화하면 읽지 않겠다는 응답이 80%, 돈을 내고라도 읽겠다는 응답이 20%로 나왔습니다. API는 언론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90%가 뉴스를 공짜로 뿌리고 있고 60%가 유료화를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트위터가 최근 좀더 넓고 쾌적한 사무실로 이사했습니다. 물론 샌프란시스코 시내입니다. 직원들이 새 사무실 사진을 플리커에 많이 올려놨습니다. ... 크리스마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위터 사용자 '이상한 녀석'(strangeguys)이 자기 블로그에 코믹한 캐럴 동영상을 올려놨더군요. 링크합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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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개발자, 페이스북, 트위터, 언프렌드, unfriend, 러퍼트 머독
posted at 2009/11/17 08:09:00 트랙백(2) | 댓글(20)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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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르의 생각 (kwondor's me2DAY) | 2009/11/28 01:04

이 글에 대한 간단한 소감: 구글이 잘하고 있는건 맞다. 하지만, 모든게 구글로 넘어간다는건 여전히 돈 도쥐의 케이스인 것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MS Windows를 쓰고 있고, Office로 문서를 작성하며, Exchange/Outlook으로 메일을 이용한다.
한국경제신문의 생각 (jeongsik2's me2DAY) | 2009/11/28 05:49

[한경 블로그] MS가 개발자가 구글로 떠나면서 뭐라고 말했기에… http://bit.ly/1wo2F1
배리본즈 | 2009/11/17 09:00 | DEL | REPLY

오랫만에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광파리 | 2009/11/17 09:23 | DEL

야구박사님, 오랫만에 오셨군요. 감사합니다.
sydlee | 2009/11/17 09:53 | DEL | REPLY

오피스에서 구글독스로 간다고라?
아직도 구글독스가 부족한 것 같은데
광파리 | 2009/11/17 10:04 | DEL

맞습니다. 크롬도 익스플로러에 한참 뒤집니다. 여기선 추세를 얘기하는 거겠죠.
6502 | 2009/11/17 09:59 | DEL | REPLY

친구가 많은 사람은 친구가 없는 것이라는 말이 있죠.
사람이 소화할 수 있는 정보의 양에는 한계가 있답니다.
정보의 INPUT도 가려가며 받아야하는 세상입니다.
욕심 챙기려다 몸과 마음이 축날 수 있어요.
돈욕심만 무서운 게 아닙니다. 지식욕심이 더 나쁜 결과를 빚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길.
광파리 | 2009/11/17 10:03 | DEL

충고 고맙습니다.
0110110 | 2009/11/17 10:40 | DEL | REPLY

한때
애플 임직원들의 다음 직장은 마이크로소프트란 말이 있었는데
이제 마이크로소프트 임직원들의 다음 코스는----구글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려나 봅니다.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넘기위해선---아직은 그들의 수혈이 필요하다는 반증이라 할까요.

아이폰 개인 인증자가 300명을 넘어섰다는 글을 보고
이걸 해야되나 말아야되나---목하 고민중입니다.
카메라와 아이팟 터치로만 사용하자니---슬슬 인내심이 한계점에 이른 것 같고.

6502님께서 오늘도 현언을 남겨 주셨군요 ㅎㅎㅎ
오늘이 가기전에 또 무언가 새로운 것이 알고픈 광파리님은 좀 언짢으시겠지만요 ㅋㅋㅋ
수능끝난 딸애와 낙옆 밟으러 나갔다가---감기를 옮은 것 같습니다---부디 감기 조심 하세요
광파리 | 2009/11/17 11:21 | DEL

6502님 충고 듣지 않고 하루를 보내면 좀 찜찜할 정도입니다 ㅋㅋ.
와이엇 | 2009/11/17 15:38 | DEL | REPLY

저도 블로그 시작한뒤로 잠이 적어졌는데 요즘 트위터 보느라 더 줄었습니다. 저도 앞으로 잠좀 더 자도록 노력해야겠네요.
광파리 | 2009/11/17 19:31 | DEL

와이엇님도 6502님 충고 받아들이셔야 할 듯 ㅋㅋ. 모든 병은 욕심에서 비롯된다고 하잖아요. 저도 욕심 줄일랍니다. 재미있어 빠지는 거라서 제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sozu | 2009/11/17 16:00 | DEL | REPLY

전 G메일, 크롬을 메인으로 쓰는데...공감됩니다^^
광파리 | 2009/11/17 19:33 | DEL

요즘엔 MS 독점보다는 구글 독점을 우려하는 얘기가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9/11/17 19:32 | DEL | REPLY

구글이 뭐가 그렇게 대단한건지 모르겠습니다..
검색엔진도 뛰어나다지만 yahoo랑 차이도 못느끼겠고
유투브로 성공했다고 생각하는데 누구나 다 할수있는 서비스를 먼저 시작하고 마케팅에 성공한거 뿐이니까요
크롬, Gmail도 써봤지만 핫메일이나 MS오피스에 비하면 허접할 따름이고..
계속 개발을 해서 MS를 따라가봤자 사람들은 10년이상 써오고 익숙해진 기존 MS 프로그램들을 쓰겠죠..
광파리 | 2009/11/17 19:44 | DEL

구글의 강점은 뭐니뭐니 해도 검색이라고 봅니다. MS 빙(Bing)이 꽤 인정받고 있지만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구글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쓰다 보면 점점 빠져들어 갑니다. 섬뜩한 생각이 들기도 하죠. 그래서 미국에서는 구글의 독점력 강화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 | 2009/11/17 20:38 | DEL | REPLY

에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대규모 정리 해고하는데 포함되서 짤렸는데 다행히 구글에서 연락와서 가게 됐다는 얘기 아닙니까? 뭐 해고 안됐다면 충성하는 거죠. 리던던트 당했으니 분한 마음도 들테고 당연한 반응이 아닐까 싶네요. 반대로 구글에서 리던던트 당하고 마이크로소프트로 가는 사람이라고 할 말 없을까요?
광파리 | 2009/11/17 21:46 | DEL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MS의 해고...처음이 어렵지 작년에 한번 하고 나서는 심심찮게 하는 것 같더군요. 그렇게 해서라도 군살을 제거해 조직이 돌아가게 해야겠죠. 다행히 빙(Bing), Zune HD, 윈도7이 괜찮은 반응을 얻고 있지요. 'MS가 코너를 돌았다'는 호평도 나왔고요. 이런 시점에 MS에서 잘린 간부의 발언은 다분히 감정적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크게 보면 구글은 여전히 오름세를 타고 있고 MS는 수년 동안 내림세를 타다가 이제 올라서는 형국이죠. 말인즉슨 맞다고 봅니다.
basecom | 2009/11/18 01:51 | DEL | REPLY

구글이 점점 무서워 지는군요.
갓쉰동 | 2009/11/18 07:55 | DEL | REPLY

사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건 당연한것 같은데용.. ㅋ
대세는 공짜지만 알고보면 돈을 내는 것과 같지요.. 트랙픽 장사를 해주니.. ㅋ
한수지 | 2009/11/18 09:16 | DEL | REPLY

멋진 정보로군요
MS의 쇠락.. 멋질건 아니지만
독점의 폐해는 ㅎㅎㅎㅎ
어라 | 2009/11/18 10:43 | DEL | REPLY

저도 오피스하고 안드로이드만 빼고는 다 넘어 간지 오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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