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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이 모델로 등장하는 모토로라 휴대폰 광고]
아마 10년쯤 전일 겁니다. 중학교 동창 모임에 나갔는데 영식이란 녀석이 모토로라 휴대폰 꺼내들고 얼마나 폼을 재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스타텍’이었던 거 같네요. 그때만 해도 허리춤에 삐삐 차고 다니던 때라서 누군가 휴대폰을 꺼내들면 다들 “야~ 나 좀 보자” 하며 댐비곤 했죠.
삼성전자가 “한국 지형에 강하다”며 ‘애니콜’을 띄우기 시작한 것도 그 무렵일 겁니다. 그런데 10년 새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모토로라가 삼성에 덜미가 잡혀 벼랑으로 몰리고 있네요. 모토로라가 어떤 회삽니까. 1983년에 세계 최초로 휴대폰을 상용화한 세계 최고(最古)의 통신기기 회사잖아요.
모토로라가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은 충격적이네요. 휴대폰 판매대수가 39%나 줄어 시장점유율이 9.5%로 곤두박질했어요. 모토로라 점유율이 10% 밑으로 떨어진 건 아마 처음일 겁니다. ‘레이저’로 깃발 날리던 2006년 말 22.4%까지 올랐던 것을 생각하면 “아조 절단이 났다”고 할 수 있겠죠.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을까요.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내세워 “헬로모토” 광고를 쏟아붓고 있는데 약발이 전혀 안먹히는 건가요? 한 마디로 ‘레이저’에 지나치게 의존한 결과지요. 2004년에 면도날처럼 얇다는 ‘레이저’를 내놓은 후 이걸 대체할 만한 새 모델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미국의 한 언론은 최근 ‘2008년은 한국의 해가 될 것 같다’고 썼어요. 삼성과 LG를 두고 한 말이죠. 삼성은 1분기에 휴대폰 4630만대를 팔아 2007년 1분기 13.9%였던 시장점유율을 15.9%로 끌어올렸죠. 연말께는 모토로라의 안방인 미국 시장에서 모토로라를 제치고 선두로 나설 것이라고들 하네요.
LG전자는 어떤가요. 1분기에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세계 4위’를 탈환했죠. 또 연내에 모토로라까지 제치고 3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요.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라는 미국 시장조사기업에 따르면 삼성과 LG의 휴대폰 부문 성장 속도는 세계 평균에 비해 각각 2배, 4배나 된대요.
모토로라 추락에는 날개가 없는 거 같아요. 모토로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지금이 바닥이다”고 말했어요. 새 모델을 내놓기 시작했기 때문에 2분기부터 서서히 좋아질 거라는 거죠. 하지만 시장에서는 믿으려들지 않아요. ‘출혈’을 멈추게 할 확실한 새 모델이 나올 때까진 믿을 수 없다는 거죠.
모토로라는 내년에 휴대폰 부문을 떼내기로 했어요. 모토로라의 주식 6.4%를 가지고 있는 칼 아이칸의 압력에 굴복해 ‘환부’를 도려내기로 한 것이죠. 모토로라 주식을 평균 14달러에 샀던 아이칸은 분사하고 나면 현재 10달러를 밑도는 주가가 20달러까지 오를 걸로 생각하는가 봐요. 저력 있는 회사니까 지켜봐야죠.
모토로라가 헤맨다고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에요. 선두 노키아의 질주가 멈추지 않기 때문이죠. 노키아는 1분기에 1억1550대를 팔았어요. 삼성 모토로라 LG를 더한 것보다 많은 양이죠. 점유율은 무려 39.6%. 노키아는 과연 누굴까요? 맨유의 호날두? AC밀란의 카카? FC바르셀로나의 메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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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는 망하지 않는다. 단지 현 시점에 모토로라에 투자한 사람들이 망한것이다는 골자였던 것 같은데,,, 여러가지 의미가 담긴 말이었습니다만 저는 '모토로라가 망해가다가도 재기할 수 있듯이 영원한 강자도 없고, 영원한 약자도 없다' 뭐 그런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모토로라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저하는 건 아니고요. 단지 남의 불행을 나의 행복으로 받아 자만하지는 말자는 그런 얘기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