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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중국 총리(왼쪽 첫 번째)가 2007년 4월10일 SK텔레콤의 분당연구소를 방문해 중국식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TD-SCDMA 시연 장면을 지켜봤다.]
중국음식점 주방장이라고 중국 음식 다 잘하는 건 아니죠. 짜장면을 잘한달지 우동을 잘한달지… 특히 잘하는 게 있지요. 저도 그래요. IT 기자 오래 했지만 전공은 통신이에요. 다른 건 몰라도 통신은 조금 풍월을 읋어요. 그런데 중국이 최근 통신산업을 발칵 뒤짚어 놨잖아요. 그냥 넘어가면 섭하죠.
중국 재밌는 나라네요. 통신업체 6개를 지지고 볶아서 3개로 만들겠대요. 죄다 국영기업이라서 가능하겠죠. 하지만 이 가운데 4개는 뉴욕과 홍콩 증시에 상장된 회사인데 정부가 맘대로 주무를 수 있다니…. 하기야 우리도 70년대엔 중화학공업 통폐합을 했고 김대중 정부 초기엔 반도체 통폐합도 했죠.
중국 정부가 통신산업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은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서에요. 이동통신의 경우 차이나모바일이 시장의 ⅔를 장악하고 있어요. 가입자가 무려 4억명… SK텔레콤의 15배가 넘죠. 가입자만 놓고 보면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지요. 2위 사업자는 차이나유니콤,3위 사업자는 차이나새트콤이에요.
유선통신은 해마다 쪼그라들고 있죠. 우리와 똑같아요. 금년 1~4월에만 가입자 540만명이 이탈했대요. 그러니 비상이죠. “우리도 이동통신 할 수 있게 해달라” 아우성치지 않겠어요. 유선통신 1위 사업자(한국으로 치면 KT)는 차이나텔레콤,2위 업체는 차이나네트콤,3위 업체는 차이나티에통이에요.
구조조정 골자는 이래요. ①차이나텔레콤이 차이나유니콤의 CDMA(미국식 이동통신) 사업을 인수한다 ②차이나유니콤의 GSM(유럽식 이동통신) 사업부와 차이나네트콤을 합친다 ③차이나모바일이 차이나티에통을 인수한다. 티에통은 전국 철도통신망을 가지고 있지만 아주 영세한 유선통신 사업자에요.
유선업체인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네트콤은 살 판 났네요.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하게 됐으니까. 이동통신 시장을 쥐고 흔들었던 차이나모바일은 경쟁이 심해져 힘들겠어요. 그래서 홍콩 증시에서 이 회사 주가가 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대요. 유니콤과 네트콤 주가는 하루 새 10% 이상 뛰었고….
중국 통신업계 재편을 보니 ‘통신 3강’을 만들려 했던 정보통신부 생각이 나네요. 정통부는 2000년대 초반 통신업계를 3강체제로 재편하려고 안간힘을 썼죠. 하나로통신(현 하나로텔레콤)을 누가 먹고 파워콤을 누가 먹으면 3강이 된다… 이런거죠. 결국엔 2강(KT,SK텔레콤) 1중(LG)이 되고 말았지만….
중국 정부는 3강체제가 재편되고 나면 3개 사업자에게 3세대 이동통신 사업권을 주겠다고 밝혔지요. 그동안 베이징 올림픽에 맞춰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약속했으니까 한두 달 안에 해치울 수도 있겠네요. 3세대가 뭔지는 아시죠? SK텔레콤의 ‘T’나 KTF ‘쇼’와 같이 졸라 빠른 이동통신….
관심사는 중국 정부가 3세대에서 어떤 기술을 채택하느냐에요. 세 사업자에게 각기 다른 방식을 택하게 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중국 독자 기술인 TD-SCDMA를 어느 업체한테 맡길른지,가장 보편화된 WCDMA를 누가 가져갈지,다 죽어가는 CDMA2000도 선택하게 할지…. 어떻게 될 거 같애요?
지난해 8월 차이나유니콤에 10억달러를 투자한 SK텔레콤은 어떨까요. 투자 이후 주가가 2배 이상으로 급등했으니 일단 떼돈 벌었죠. 불확실성도 사라졌고. 오늘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통신분야 협력을 최우선 의제로 다룬다는데… SK텔레콤이 중국에서 네트웍 깔고 서비스 제공할 길이 열릴 수도 있대요.
그런데 오늘 아침자 XX경제에 어떤 기사가 실린지 아세요? ... (이하 생략. 제 친구들이 '자제'하라고 간곡히 얘기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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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지도 3개를 발표하고
물건을 살때도 3곳이상을 알아보고....
8다음으로 3을 좋아하는 나라죠.
SK텔레콤은 지금회장의 장인이 대통령일때 독점기업의 길을 열었죠.
운이 좋은 기업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경쟁력은 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