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안드로이드폰 싸움이다…삼성 두 번째 모델 공개 휴대폰
2009.10.08 08:51 Edit
그럼 그렇지, 삼성이 덜 떨어진 ‘갤럭시’로 만족할 리 없지. 아침에 인터넷에서 삼성의 두 번째 안드로이드폰 ‘모멘트(Moment)’를 보면서 느낀 소감입니다. 현재 유럽 시장에서 팔고 있는 ‘갤럭시’는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삼성이 왜 이렇게 내놨을까 의아했습니다. 그런데 모멘트는 다릅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3위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에 모멘트를 공급할 거라고 합니다. 오늘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계획을 발표합니다. 스프린트가 미리 보도자료를 냈는데, 슬라이드 아웃 쿼티 자판을 갖춘 폰입니다. 다음달 1일 발매하는데 2년 약정에 179달러. 우리 돈으로 20만원쯤 됩니다.
이 폰은 화질 좋은 AMOLED 터치스크린에 320만 화소 카메라/캠코더를 탑재했습니다. 화면 크기는 3.2인치. 아이폰(3.5인치)보다 약간 작습니다. 무선인터넷 WiFi와 GPS 기능도 내장했죠. 구글검색 G메일 구글맵 등 각종 구글 서비스는 기본이고 페이스북 트위터 플리커 등도 쉽게 접속할 수 있습니다.

[삼성 모멘트 사진]
또 한가지 특징은 800㎒ 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어 빠르다는 점입니다. 스프린트 보도자료에는 지금까지 나온 휴대폰으로는 가장 빠른 축에 든다(one of the fastest wireless phones available today)고 씌여 있습니다. 스프린트의 3세대 서비스(EVDO 리비전A)용입니다. LG텔레콤 오즈도 리비전A지요.
어떻습니까? 밝혀진 스펙이나 동영상만 봐도 제법 폼을 갖췄습니다. 삼성이 첫 번째 안드로이드폰 갤럭시를 내놨을 때는 안드로이드를 그대로 탑재해 돋보이는 점이 없다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지켜봐야겠지만 미국인들이 혹할 만한 강점을 두루 갖췄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시다시피 안드로이드는 구글의 개방형 모바일 운영시스템(OS)입니다. 소스가 공개돼 있어서 휴대폰 메이커로서는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고 이동통신사 요구에 맞춰 개발하기도 쉬울 겁니다. 안드로이드폰 선발주자는 휴대폰 메이커로는 대만 HTC이고 이동통신사로는 미국 4위 사업자 T모바일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3위 사업자 스프린트입니다. 2위 사업자 AT&T와 1위 사업자 버라이즌도 최근 안드로이드폰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버라이즌은 모토로라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죠. 이런 상황에서 세계 2위 휴대폰 메이커인 삼성이 미국 시장에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습니다. 이건 무얼 의미할까요?
한 마디로 안드로이드폰 싸움이 본격화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지금까지는 후발주자인 T모바일 HTC 등이 안드로이드 시장을 끌고 가는 형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메이저들이 나섭니다. 미국 1~3위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나서고, 휴대폰 메이커로는 세계 2위 삼성, 3위 LG, 4위 모토로라가 가세합니다.

[2012년엔 안드로이드가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 출처: 가트너]
[참고] Five reasons Google Android smartphones will beat iPhone, BlackBerry, WinMo
그러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MS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파트너들이 ‘윈도모바일 6.5’를 탑재한 휴대폰을 연말까지 20개 국가에서 30여종 내놓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파트너에는 삼성 LG도 포함됐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안드로이드폰에 맞서 “윈도폰”이란 명칭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삼성과 LG는 양쪽에 발을 들여놓은 셈입니다. 양사는 안드로이드폰 시장을 앞장서서 끌고가긴 어렵습니다. 스마트폰으로는 윈도모바일을 탑재한 모델이 우선이고 MS와의 오랜 관계도 생각해야겠죠. MS 눈치를 보면서 윈도폰도 내고 안드로이드폰도 내는 전략을 펼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도 점차 안드로이드폰 열풍이 확산될 것 같습니다. 삼성 LG 팬택 등이 안드로이드폰을 개발했거나 개발 중이고 이르면 연내에 제품을 내놓을 거라고 합니다. 아이폰이 나오면 안드로이드폰으로 맞짱뜰 것이란 얘기도 나돌고 있죠. 아무튼 이젠 안드로이드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네요.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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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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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몬의 알림
아이폰 보다… 안드로이드폰이 땡기는 건 왜 그럴까? 흠… 안드로이드폰 나오면 구매하겠음… 아이폰은 글쎄요… @_@);;
Comments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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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자동차와 휴대폰의 관계가 생각났습니다.
현대차는 도로만 있으면 정유사에 관계없이 어떤나라건 차를 팔 수 있는데
삼성은 통신사와 계약하지 않고는 단 한대의 휴대폰도 팔지 못합니다.
모든 나라가 도로는 국가가 관리하면서 통신망은 왜 민간업자에게 맡겨 분란을 자초했을까요.
삼성으로서는 현대차가 무지 부러울 수 있는 부분일 수 있겠습니다.
휴대폰도 자동차 처럼---나라, 메이커, 기종에 관계없이 사용 시간에 따라
밧데리와 심만 교환하는 시스템으로 갔다면 좀 더 다른 세상이 펼쳐지지 않았을까요.
통신사에 매이는 구조에서 안드로이드폰은 좋은 선택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중국업체들의 안드로이드폰이 쏳아져 나오면 결국 가격경쟁으로 갈텐데---이건 악몽이 될 겁니다.
하드웨어의 우수성은 한시적입니다. 소니와 모토롤라가 이미 증명해 주었고
소프트웨어도---그들의 UX는 근접이 아니라 이미 넘어선 부분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개방성은 득보다는 오히려 화가 될 가능성이 더 많아 보입니다.
양다리를 걸치더라도 윈도 모바일쪽에 더 비중을 두는 게 보다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혹평이 난무하는 윈도 모바일 6.5지만
나름 쓸모도 있는 플랫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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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출시가 의미하는 것은 단순히 와이파이 같은 지엽적인 문제에 있지 않다고 봅니다. 아이폰은 하나의 수단에 불과한 거고, 그 뒤에 있는 소프트웨어랄까? 비지니스모델이랄까, 모바일 서비스의 발상의 전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계 개발자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아이폰을 위한 응용프로그램을 만들게 해서 그들도 돈을 벌고, 그 와중에 애플도 구전을 먹고, 아이폰까지 많이 파는 것. 이 앱스토어의 존재가 아이폰의 진정한 힘이죠. 마치 아이팟의 저장용량, 배터리성능, 음질만이 전부가 아니고, 그 편리하고 직관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와 연결소프트웨어인 아이튠스, 인터넷의 아이튠스 뮤직스토어가 아이팟의 진짜 힘이었던 것처럼... 끝으로 아이폰이 성공을 거둠으로 해서 최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을 들고다니게 만드는 꿈까지 달성하게 되는 것이죠. (돈도 벌고, 꿈도 실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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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PDF파일은 가서 보았는데, 일종의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보는 것 같군요.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심플하다기보다는 좀 번잡해보이는데요? 초보 네티즌처럼 이 기사 저 기사 가져다가 짜깁기해서 아무런 가공도 없이 들이밀고 자기주장 몇마디 외치고 마는... 뭐 짧은 시간에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프로라고 보기는 힘든 솜씨네요. 진짜 잘 만든 프리젠테이션/일러스트레이션은 짧게는 단 한장만으로도 자기 뜻을 명쾌하게 알릴 수 있는데, 한 마디하면 될 것을 열마디씩 한 것 같아서 영. 사실 전에 광파리님이 게시했던 파이 그래프 하나면 설명 끝이라고 생각하는데...(핸드폰 장사꾼들 간 수익률을 비교해보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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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 들어와도 스팩다운은 필수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