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라고 하면 다들 머리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너무 어렵다고. 그거 좀 쉽게 얘기해줄 수 없나? IT 전문가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렵게만 쓰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광파리가 주제넘게 나섰습니다. 주로 글로벌 IT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애플 4분기 실적을 보니 아이폰 가격저항 만만치 않던데… [휴대폰]

아이폰이 이르면 4월쯤 한국 시장에 들어옵니다. KTF 등이 아이폰 출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폰 나오면 교체하려고 구닥다리를 그냥 쓰고 있습니다. 과연 얼마에 나올른지…. 궁금한 것은 가격입니다. 그런데 애플이 발표한 2008년 4분기 실적을 보니 아이폰 가격저항이 만만치 않더군요. 아이폰 가격 탓인지, AT&T 요금 탓인지… 근본적으로는 불황 탓이겠죠.


애플이 21일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 특이한 점은 아이팟이 예상외로 많이 팔려 신기록을 세웠다는 겁니다. 아이폰 판매량도 1년전에 비해 88% 늘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합니다. 실리콘 앨리 인사이더에 따르면 주요 제품 4분기 판매실적과 예상치는 이렇습니다.


아이팟(iPod) 2272만대: 예상치 1860만대를 22% 초과

아이폰(iPhone) 436만대: 예상치 500만대에 13% 미달

맥(Mac) PC 252만대: 예상치 250만대와 비슷한 수준


왜 아이팟 판매가 신기록을 세웠을까요? 아이폰 놔두고 굳이 아이팟을 사는 이유는 뭘까요? 돈이겠죠. 아이폰 좋은 줄은 알지만 돈이 많이 들어서 아이팟을 산다는 겁니다. 아시다시피 아이폰은 8기가는 199달러, 16기가는 299달러입니다. 아이팟터치는 가격은 아이폰과 비슷하지만 요금 부담이 없죠.


따지고 보면 아이폰 가격보다는 AT&T의 요금이 더 문제일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은 불황기에 매월 80~100달러를 꼬박꼬박 내려고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100달러면 13만원 아닙니까. 스티브 잡스 대신 애플을 이끌고 있는 팀 쿡 역시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요금이 너무 비싸다고 지적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이폰으로 바꾸느냐, 구닥다리 그냥 쓰면서 아이팟터치를 쓰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아이폰 출시를 검토 중인 KTF 등은 아이폰을 얼마에 판매할지, 요금은 얼마나 받을지 고민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애플 4분기 실적에서 또 하나 특이한 점은 맥 PC 인기입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PC 판매는 최악이었다고 합니다. 불황 탓이겠죠. 그런데 비싸기 짝이 없는 맥 PC는 불황을 타지 않았습니다. 판매대수가 1년 전에 비해 9% 늘었습니다. 소비자 취향이 ‘넷북 아니면 맥북’이란 사실이 입증된 셈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애플은 작년 4분기에 대단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101억7천만 달러도 신기록이고 순이익 16억1천만 달러도 신기록입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은 6%, 순이익은 2% 늘었습니다.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병가를 내면서 비실대던 애플 주가는 이날 12% 치솟았습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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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09/01/22 09:26:00 트랙백(1) | 댓글(15)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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