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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퇴근 후 트위터로 수다를 떠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어제 밤에도 트위터로 친구들과 얘기를 나눴는데 ‘트렌딩 토픽(현재의 핵심 논제)’에 ‘IE6 No More'가 있더군요. 찾아봤더니 여러 신생기업들이 ‘인터넷 익스플로러6(IE6)’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는 글이 링크되어 있었습니다.
Mashable 글 링크
IE6를 더 이상 쓰지 말자는 얘기가 황당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IE6를 쓰는 사람이 50%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도 10% 안팎이 IE6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걸 쓰지 말자, 써서는 안된다는 얘기가 왜 나올까요? 왜 그런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우선 제 블로그 방문자들이 어떤 브라우저를 사용하시는지 한 번 보시죠.
 
 
보시다시피 익스플로러 사용자가 69%나 됩니다. 익스플로러 사용자 중에서 IE6 사용자는 49%. 절반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전체 방문자의 35%가 IE6를 쓴다는 얘기가 됩니다. 제 블로그 방문자들이 정보기술(IT)에 관심이 많아 비교적 낮은 편인데도 이렇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약 50%라고들 합니다.
익스플로러는 IE6에 이어 IE7과 IE8까지 나왔습니다. 익스플로러 아이콘(e)에 노란 줄이 그어진 것은 IE7이나 IE8이고 노란 줄이 없는 게 IE6입니다.
   
<왼쪽부터 IE6, IE8, 파이어폭스, 크롬>
도대체 IE6가 뭐가 문제길래 야단이야? 라고 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아시는 분이 많겠지만 IE6는 2001년에 나온 낡은 브라우저입니다. 성능도 떨어지고 보안 업그레이드도 제대로 안됩니다. 최신 기술을 흡수할 수 없는 건 당연하겠죠. 웹 개발자들은 IE6에 맞추느라 일을 2배, 3배를 해야 한답니다.
개발자들은 “IE6 때문에 못살겠다”고 말합니다. IE6만을 위해 별도로 작업을 해야 하는 게 엄청 많다는 얘기죠. 일이 2배, 3배로 늘어난다고 말합니다. 웹사이트 성능 향상에 힘을 쏟아야 하는 판에 엉뚱한 곳에 힘을 낭비한다는 것이죠. 어제 밤 개발자 몇 분이 저에게 이런 애로사항을 알려주셨습니다.



단지 개발자들을 위해 IE6를 그만 쓰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IE6는 매우 위험한 브라우저입니다. 해킹에 취약합니다. 해커들 사이에서는 ‘밥’으로 통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IE6 보안 업그레이드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IE6를 쓰는 것은 해킹 하든 말든 신경 안쓴다는 얘기밖에 안됩니다.
그래서 올해 들어 미국을 중심으로 ‘IE6 No More’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트위터 프로필 사진에 캠페인 아이콘(IE6 로고에 빨간 줄)을 붙이기도 하고 IE6 거부에 관한 글을 해시태그(#)를 붙여 퍼뜨리기도 합니다. IE6 비석까지 등장했습니다. 유튜브 딕닷컴 등은 IE6 지원 중단을 검토 중입니다.

우리나라 웹 환경은 한 마디로 개판입니다. 액티브X로 떡칠된 건 말할 것도 없고 아직도 IE6에 최적화된 곳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도 IE7으로 바꿔도 큰 문제 없습니다. 날씬돌이 파이어폭스나 크롬 써도 괜찮습니다. ‘IE6 No More’ 캠페인이 가장 시급한 나라는 미국이 아니라 바로 우리나라인 것 같습니다. <광파리>
파이어폭스 3.5 내려받는 사이트 링크
크롬 내려받는 사이트 링크
인터넷 익스플로러7(IE7) 내려받는 사이트 링크
*** 광파리는 트위터에서도 광파리(Kwangpare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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