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라고 하면 다들 머리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너무 어렵다고. 그거 좀 쉽게 얘기해줄 수 없나? IT 전문가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렵게만 쓰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광파리가 주제넘게 나섰습니다. 주로 글로벌 IT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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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파리가 사는 법: 2008년 11월 [기타]

정신없이 바쁠 때 남자들은 흔히 “오줌 누면서 뭐 볼 시간도 없다”고 말합니다. 요즘 광파리가 그렇습니다. 오줌 누러 화장실 다녀온 사실조차 잊고 삽니다. 새벽 5시께 일어나 자정 무렵 잠자리에 들 때까지 허둥대고 있습니다. 밤 9시 이후에 회의 하기도 합니다. 한국경제 12월1일자부터 신문 제호랑 디자인을 모두 바꾸기 때문입니다. CI 교체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아... 이 글은 광파리 블로그를 자주 들르시는 분들을 위해 쓴 것입니다. 지나가는 길에 들르신 분은 읽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광파리 사생활에 관한 얘기라서 좀 쌩뚱맞을 수 있습니다.)


광파리가 블로그를 개설한지 7개월이 지났습니다. 미디어 환경 변화를 체험하고 독자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개설했습니다. 초기에는 잘난 척 하다가 실컷 얻어터지곤 했습니다. 악플에 시달려 때려치우려고도 했고요. 밥 나오는 것도 아니고 떡 나오는 것도 아닌데 이 짓을 왜 해? 솔직히 그랬습니다.


게다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천명한 원칙을 지키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업무시간에는 댓글 다는 것 외엔 블로그 관련 일은 하지 않겠다…. 그랬거든요. “일은 안하고 블로그 글만 쓰나” 하는 말은 죽어도 듣기 싫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새벽에 출근해 한밤중에 퇴근해야 했죠. 많은 걸 포기했습니다.


아, 결코 포기하지 않은 게 하나 있습니다. 축구 생중계 시청하는 거…. 이건 새벽 2시건 4시건 자다가 일어나 꼭 보고 있습니다. 빅게임은 닥침없이 보는데 박지성과 박주영 경기를 선호합니다. 선수 22명과 볼의 움직임을 분석하면서 보면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박지성의 움직임은 환상적이죠.


아시다시피 광파리는 해외 IT 동향에 관한 글만 쓰고 있습니다. 다른 분야는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해외 IT 동향을 파악하려면 인터넷 서핑을 많이 해야 합니다. 주로 새벽에 출근해서 읽고 퇴근시간 후에 회사에 남아서 읽습니다. 20년 기자생활의 절반을 이 분야에서 했기 때문에 그다지 어렵진 않습니다.


이제는 블로그를 통해 얼굴도 모르는 분들과 대화하는 게 재밌고 익숙해졌습니다. 하루라도 글을 올리지 않으면 죄를 짓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살다 보면 부서 회식도 있고, 문상도 다녀와야 하고… 불가피한 경우가 적지 않죠.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지… 이게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고민 끝에 <광파리가 사는 법>을 써놓고 사나흘 잠수하는 방법을 쓰기로 했습니다. 광파리가 어떤 놈인지, 무슨 생각으로 주구장창 글로벌 IT 동향에 관한 글을 쓰는지… 조금씩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12월1일 한국경제 CI 선포식 후 많이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광파리>

 

광파리, 블로그, IT, 한국경제
posted at 2008/11/27 07:34:00 트랙백(0) | 댓글(4) |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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