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구전심수(口傳心授)
원문 : http://blog.hankyung.com/yeah11/139830

우사인 볼트가 죽었다고? 베이징 올림픽 '해프닝'

며칠이 지난 지금도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생각하면 얼굴이 벌개지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세계인의 축제'로 꼽히는 베이징 올림픽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입니다.

19일 오후 2시가 지난 시각이었습니다.영자지에 있는 동료기자로부터 쪽지를 하나 받았습니다. 내용이 이랬습니다.

[긴급 속보] AP NEWS. 2008.8.19. 로이터연합.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육상 100M 세계신기록 금메달리스트인 우사인 볼트와 아사타파월 등 자메이카 선수단이 중국 베이징 북서쪽 20km 떨어진 숙소근방에서 터진 위구르족 자살폭탄테러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함. 현재 사고현장에 IOC긴급대책반이 도착하여 사건경위를 파악중에 있음

베이징 올림픽으로 일약 '검은번개'로 떠오른 우사인 볼트가 죽었다니. 가히 충격적인 첩보(?) 였습니다. 게다가 위구르족의 자산폭탄 테러라니, 베이징에 없는 저로서는 "정말?"하고 놀랄 일이였지요. 쪽지를 보낸 동료기자에게 의미심장하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도 확인 중이다"라고 하는 겁니다.

아, 이런. 사건이 심상치 않은건가 싶어 로이터에 있는 또 다른 동료기자에게 전활 돌렸습니다. 그 기자 말이 이렇습니다.
"야, 우리한테도 어제 같은 내용이 올라왔는데 거짓말이다."라고. 전화기 너머로 옆에 있는 다른 기자들이 키득 거리는 웃음소리도 들렸습니다. 요즘말로 하면 '낚인' 거죠.

이용대 효과로 들썩이는 삼성전기

또 다른 일도 있습니다. 해프닝이라고 하기에는 재미있는 일이지요. 바로 '이용대' 선수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용대 선수는 삼성전기 소속입니다. 별도로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한 상황이 아닌데 삼성전기로 각 방송사에서 '섭외' 요청이 들어온다네요. 오락프로그램이 많은데 전화를 받다가 원래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합니다. '용대찬가'가 생길 정도라는데요. 삼성전기는 전화를 받다 "지쳐" '섭외' 업무를 스포츠단으로 넘겼다고 합니다.

 

 

추신. 전자업계 이야기에 지치신 분들을 위해 '용대찬가'를 아래에 덧붙여 봅니다. ^^

 

 

 

 

용 대 찬 가

내가알던 배드민턴 동네아짐 살빼기용
몹쓸편견 싹버림세 용대보고 개안했네

스무살에 꽃띠청년 백팔십에 이승기삘
겉모습만 훈훈한가 실력까지 천하지존

스매싱한 셔틀콕이 누나가슴 파고들고
점프마다 복근노출 쌍코피에 빈혈난다

용대보고 떨린가슴 코치보니 또흐뭇해
배드민턴 선수들은 인물보고 뽑았나벼

효정선수 부럽구나 금도따고 용대안고
솔직하게 메달보다 그포옹이 더탐나오

삼십칠분 열띤경기 금메달의 한을풀고
드러누운 그대곁에 나도맘은 같이있네

샤방샤방 미소뒤에 윙크까지 날려주니
터질세라 이내가슴 심장약좀 먹여주오

시상식때 중국선수 용대에게 눈을못떼
나도안다 니마음을 나였어도 그랬겠지

계열사를 순회하며 사인회좀 열어주렴
훈남용대 온다하면 버선발로 뛰어가리

출처 : 와인&IT
원문 : http://blog.hankyung.com/donghuip/139527

얼마전에 강만수 재정부 장관이 '국내 와인값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발언을 해 와인 수입사들을 발칵 뒤집어 놓은 적이 있습니다.한경에서 '몬테스 알파'라는 칠레산 와인을 예로 일본과 한국의 가격차를 비교한 기사가 기촉제가 됐습니다.물가 상승이란 화두에 골몰하다보니 한경의 기사가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강 장관은 한경 애독자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요.

전 이 얘기를 들으면서 '강만수'와 '몬테스 알파'라는 두 단어에 흥미를 느끼게 됐습니다. 강 장관은 와인을 좋아할까? 몬테스 알파는 왜 항상 비싼 와인 값 얘기가 나올 때면 단골로 등장하는 것일까? 라는 질문 말이죠.

첫번째 질문에 대한 해답은 금세 알 게 됐습니다.삼청동 총리공관 아래쪽에 있는 '갤러리 현'이란 와인 레스토랑을 간 적이 있는데 강 장관이 그곳의 단골이란 소리를 들었던 것이죠.'갤러리 현'의 명당 자리는 맨 꼭대기인 4층 단독룸입니다.선선한 계절엔 테라스에 서서 북악산을 바라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고,4명이 앉을 수 있는 넓다란 테이블은 오손도손 혹은 은민할 얘기를 나누기에 더 없이 좋습니다.

강 장관은 바로 이 4층 단독룸의 애용자라고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몬테스 알파보다 꽤 값이 나가는 와인을 마신다고 합니다. 다소 비꼬는 얘기일 수 있지만 비싼 와인을 마시다보면 '도대체 와인이 왜 이렇게 비싼거야'라는 의문이 들기 마련이죠.특히나 외국 생활을 통해 와인을 접해 본 사람들일수록 그런 감정이 더 진해집니다.

'몬테스 알파'가 주 표적이 되는 까닭은 두 가지라고 봅니다.첫번째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와인이기 때문입니다.2007년을 기준으로 수입사로부터 입수한 매출 자료에 따르면 몬테스 시리즈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다른 수입사들도 이에 대해서만큼은 토를 달지 않습니다.

두번째는 '몬테스 알파'가 이른바 관가의 와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처음 뜨게 된 계기가 노무현 대통령 시절 주요 정부 주최 만찬에 단골로 등장하면서부터이거든요. 당시 강금실 장관이 '몬테스 알파 M'을 좋아한다느니 하면서 관가에서 몬테스 알파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수입사는 이런 상황에 입이 꽤 나와 있습니다.수입하고 나서 10년 가까이 가격을 올리지 않았는데 왜 우리만 갖고 그러느냐는 억울함이지요.마진을 그렇게 많이 취했으면 수입사 이익이 많이 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하소연 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 말 속엔 진리와 거짓이 반씩 들어 있습니다.몬테스 알파로 별 이익을 못 내고 있다는 말은 진실일 수 있지만 다른 와인에서도 그렇느냐는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지요.몬테스 알파에서 손해난 것을 다른 와인에서 왕창 마진을 붙여 이익을 내는 구조가 수입사가 추구하는 방식입니다.소비자로선 와인마다 다른 마진구조를 파악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길이 없는 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출처 : 광파리의 글로벌 IT 이야기
원문 : http://blog.hankyung.com/kim215/140663

제목이 이상한가요? 먹거리를 비속어와 연결시켜 죄송합니다. 점잖게 표현하면 메탄가스로 라면을 끓인다는 뜻인데…1970년대 초반의 이야기입니다. 그때는 농어촌에서 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썼기 때문에 민둥산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산림녹화를 기치로 내걸고 메탄가스 보급에 나섰지요.


광파리 동네에서도 여러 집이 메탄가스를 도입했습니다. 양지바른 마당 구석에 가로 세로 깊이가 각각 2m 안팎인 정사각형 웅덩이를 파고 시멘트를 바른 다음 소똥 돼지똥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오줌도 함께 채웠으니까 그야말로 똥물이지요. 그 위를 널빤지로 덮고 가스를 채집해 연료로 사용했습니다.


제 친구 집도 메탄가스를 도입했는데 가스로 밥도 짓고 라면도 끓이더군요. 불길이 약해질 때면 친구랑 제가 똥통 널빤지 위에 올라가 방방 뛰고 내려오곤 했습니다. 그러면 불길이 금세 강해졌죠. 그런데 어쩐 일인지 몇 년 후 메탄가스 똥통이 죄다 메워졌습니다. 위생상 좋지 않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선진국에선 그린테크 열풍 거세게 확산


그린테크(green tech; 녹색기술) 관련 외신을 읽다 보면 국민학생 때 경험했던 메탄가스가 생각나곤 합니다. 요즘 선진국에선 그린 카(green car),그린 빌딩(green building),그린 비즈니스(green business) 등 그린테크가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유가가 치솟기 때문이겠죠.


며칠 전에는 이런 기사를 봤습니다. 미국의 한 벤처기업이 걸어다니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휴대폰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6시간 움직이면 30~60분간 통화할 수 있다고 하는데 휴대폰 메이커들과 협의도 하고 있다고 씌였더군요. 상용화에는 2년 이상 걸릴 거라고 하고요.


아시다시피 자동차 분야에서는 휘발유와 전기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카 개발 경쟁이 뜨겁지요. 그런데 언젠가는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면서 움직이는 자동차도 나올 거라고 합니다. 자동차의 가속력을 전기 에너지로 바꿔 충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언제쯤 상용화될지 궁금하네요.


국내서도 그린테크 확산 주도할 민간단체 출범


우리나라는 어떤가요?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고갈에 대한 마인드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누군가 “에너지 과소비국” “환경 무개념국”이라고 비난해도 할 말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달라질 모양입니다. 그린테크 관련 민간단체가 결성된다고 합니다. 한국그린비즈니스/IT협의회. 이름이 좀 길죠?


발기인대회는 내일(8월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립니다. 물론 지식경제부 산하단체로 출범하겠죠. 협의회는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그린 비즈니스를 활성화하는 일을 할 거랍니다. 협의회에는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LG전자 POSCO 한국MS 한국HP 인텔코리아 등이 참여합니다.


사족 하나. 농어촌에 메탄가스를 보급하던 시절엔 우리나라 에너지의 대부분이 공장에서 소비됐습니다. 요즘에는 데이터센터에서 소비되는 에너지가 장난이 아닐 겁니다.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겠죠. 협의회 이름에 IT를 넣은 것도 이런 점을 반영한 거라 합니다. (끝)

 

 

 M2E Power의 미래형 충전지.

 인간의 움직임에 의해 충전되는 게 특징이다.

 출처: M2E 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