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에 우리 아들이 쓴 시입니다.

초등5학년때인 것 같습니다.

일기로 쓸 것이 없다고 시를 썼는데, 넘 감격해서(엄마가 ) 동아일보에 기고를 했었고 연말결선까지 오른 시입니다.

 

 제목-- 갈대밭

 

햇볕이 내리쬐는

갈대밭에 서서

 

잔잔한 물 속을

들여다보면

 

물고기들은

어린아이들의 마음을

노래하고

 

잔잔한 물결은

우리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준다.

 

물고기들이 어울려

춤추는 모습

 

잔잔한 물결에

흔들리는 수초가

 

한번 들어와

보라는 듯이

 

금방이라도 뿌러질 듯한

얄팍한 고개를 까딱이고 있다.

 

햇볕이 내리쬐는

갈대밭에 서서

 

갈대들을 살그머니

들여다보면,

 

우뚝 선 갈대들은

우리들의 마음을

노래한다.

 

들릴 듯 안 들릴 듯

자그마한 소리로

 

평화롭고 풍요로운

물속을 노래한다.

 

 

***아들이 초등5년때 쓴 시이다.

꽤나 서정적으로 느껴졌다.

애가 가끔 필이 통하면 대박을 치곤한다.

보통때는 쓰기싫어 엉망진창이다가 한번 필 받으면 순식간에 대작이

나오는 애다... 참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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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여인네 | 2007/12/18 13:34 | DEL | REPLY

집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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