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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8072570181&sid=010201&nid=000

신고 제외물량 포함땐 9조 넘을수도

사상 최고치로 올라선 매수차익잔액이 실제 거래내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매수차익잔액은 현.선물의 가격 차이를 이용해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주식)을 매수한 자금으로 현물시장에선 잠재매물로 간주된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매수차익잔액은 프로그램 차익 매수세가 대규모로 유입되기 시작한 지난 21일 이후 2712억원 증가해 7조944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 기간 차익거래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1조3596억원에 달했다. 차익 매수세는 대부분 매수차익잔액으로 합산돼야 하지만 최근엔 80% 정도의 차익 매수세가 매수차익잔액으로 계산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현상은 차익거래를 통해 유입된 자금이 ETF(상장지수펀드)로 전환하거나 회원사들이 과거 부풀려진 매수차익잔액을 감안,새 유입분을 신고하지 않은 데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차익거래로 들어온 자금이 대부분 장 마감 후 코스피200종목을 사들이는 코덱스200 등과 같은 ETF로 전환되면서 매수차익잔액에선 제외되고 있다"며 "여기에 과거 부풀려진 매수차익잔액을 감안해 증권사들이 최근 유입분을 신고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실제 매수차익잔액은 9조원을 넘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이 물량은 향후 반등장에서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최근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멈추고 매수차익잔액 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면 장이 걷잡을 수 없이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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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8072570901&sid=010201&nid=000&ltype=1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수 속에서도 25일 코스피지수는 28.21포인트(1.73%)나 급락하며 하루 만에 1600선이 무너졌다. 유가 상승과 미국 주택경기 불안에 따른 뉴욕증시 급락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전환 때문이란 지적이다. 게다가 삼성전자 등 국내 업종대표주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매물도 이날 주가 하락을 부추긴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1839억원에 달하는 매물을 쏟아낸 상황에서도 매수차익거래는 200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공세에 맞서 지수를 방어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온 프로그램 매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매수차익거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달 21일부터 전날까지 코스피지수가 100포인트 넘게 오른 반등장에선 매수차익거래의 기여가 절대적이었다는 지적이다.

선물가격과 현물값의 차이인 베이시스가 상승하면 고평가된 선물을 팔고 대신 저평가된 현물을 사들여 안전하게 수익을 올리려는 매수차익거래가 생겨난다. 향후 시장전망을 밝게 보는 투자자들이 선물을 사면 선물 가격이 급등해 베이시스가 커지고,이때 매수차익거래가 발생해 프로그램 매수세가 현물시장에 유입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고유가에 따른 하반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상승장에서나 볼 수 있는 '베이시스 강세현상'이 연일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도 "최근 상황은 '상승장=콘탱고,하락장=백워데이션'이라는 공식이 무너진 형국"이라며 "베이시스가 미쳤다"는 표현을 써가며 고개를 젓고 있다. 하반기 약세장이 예상되는 상황인데도 대세상승장에서나 나타나는 베이시스 강세가 연출되자 베이시스를 통해 증시의 상승과 하락을 예측하는 것도 힘들어졌다는 지적이다.



특히 연이은 베이시스 강세와 관련,그동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온 외국인이 최근 나흘간 선물을 대거 순매도했지만 매수차익거래가 순매수를 기록해 주목된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관이 외국인 대신 선물을 대거 순매수하면서 베이시스 강세를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기준 매수차익거래잔액이 7조9449억원에 달한 데다 이날 매수차익거래 순매수가 2008억원에 달해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는 한껏 커졌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14일 만기일까지는 매수차익거래 청산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관도 매수차익거래 청산의 폭발성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청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기관이 매수차익거래 청산을 위해 내놓는 현물 주식의 상당량을 외국인이 쇼트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갚기 위해 되사는 것)을 위해 소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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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시스=선물과 현물가격(코스피200)의 차이를 말한다. 만약 현재 코스피200지수가 200포인트이고 9월물 시세가 202라면 베이시스는 2다. 베이시스는 상장 초기 플러스에서 출발해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0'에 가까워진다. 선물이 현물보다 높아 베이시스가 플러스인 정상적 상태는 '콘탱고',마이너스로 떨어지면 '백워데이션'이라고 한다.



출처 : 한경닷컴 > 한상언의 꿈을 이루는 재테크
원문 : http://www.hankyung.com/board/view.php?no=156&id=_column_84_1&ch=comm

예전의 일 입니다. 잘나가는 보험사 컨설턴트 한 분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기왕이면 서로간에 한 수를 배우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 저는 그 분에게 고객자산관리 방법에 대해 조언해주고 저는 그분으로부터 보험세일즈에 대한 얘기를 듣고자 함이었지요.

얘기 초반에 제가 다소 엉뚱한 질문을 하나 던졌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부자라고 할 수 있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같은 분은 과연 보험이 필요할까요?하는 질문입니다. 사실 보험의 기본 목적은 예기치 않은 위험이 발생했을 때 이를 커버하기 위한 수단이고 따지고 보면 이건희 회장같이 이미 충분하고도 남을 만한 재산이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위험발생을 걱정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하여 그 분은 답변 대신 제에게 반문을 했습니다. 세간에 널리 알려진 이건희 회장의 차 가운데 벤츠 마흐바흐가 있습니다. (가격만 7억원을 호가한다고 하는 차인데 언젠가 이 차를 누군가 뒤에서 추돌하는 바람에 더욱 유명세를 탄일이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이 회장은 벤츠 마흐바흐에 대하여 차동차 보험에 가입했을까요 가입하지 않았을까요? 하더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재산규모로만 보면 이건희 회장의 재력이라면 새 마흐바흐 수백대도 어렵지 않게 살 수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망가지면 다시 사면 되니 굳이 사고에 대비한 보험이 필요치 않을 테지만 그래도 왠지 남들이 기본적으로 하는 자동차 보험은 가입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재산은 많지만 그래도 자동차 보험은 가입했을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분도 역시 자신의 생각도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물론 저희들 추측이지 실제로 이건희 회장이 자동차 보험에 가입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이유를 설명하는데 돈은 다 나름대로의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돈이 없어서 자동차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가 부서지면 이를 다시 새로 사기 위한 목적의 자금은 따로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고에 대비한 보험에는 가입했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비슷한 예로 백억원이 넘는 빌딩을 소유한 사업가가 매월 임대료의 일부씩을 떼어 자녀들 앞으로 조그맣게(?) 적금을 들어줍니다. 자녀들이 돈이 없어서도 아니고 나중에는 결국 상속으로 인해 재산의 상당부분을 자녀들 앞으로 물려주겠지만 그것은 나중 일이고 그것과는 별개로 자녀에 대한 배려로써 그렇게 해주고 싶다는 것이지요. 제 글 재주가 부족해 의미 전달이 쉽지는 않지만 결국 돈은 나름대로의 목적이 있고 또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니 돈 많은 재산가도 별도의 보험이 필요하다는 이유가 설명이 되더군요.


보험이야기로 풀어가고 있지만 실은 오늘의 주제는 보험이 아니라 자산운용에도 목적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자금별로 목적을 정하고 그에 맞게 운용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가끔 고객분들을 상담하다 보면 지금 있는 자금으로도 이미 충분한데 굳이 신경 쓰면서 투자할 필요가 있겠냐는 말을 듣습니다. 또 노후를 대비해 연금상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라고 제안하면 그럴 필요 없이 그냥 지금 있는 재산으로 노후에 생활하면 되지요라는 답변이 돌아오기 합니다. 물론 각자의 판단이니 이를 가지고 잘못됐다고는 할 수 없지만 꼬리표가 없는 돈이라도 그 목적을 정할 필요가 있다는 오늘의 주제에 비추어 보면 다시 한번 재고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에 제게 상담이 들어온 극단적인 예를 하나 더 말씀드리면, 20억원에 이르는 재산을 가진 분이 최근 갑작스럽게 은퇴를 하게 됐습니다. 현직에 있을 때는 안정적인 수입에 가진 재산도 그리 없지 않으니 큰 걱정을 안했는데, 갑작스런 은퇴로 당장 노후 생활비 조달을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믿고 있던 재산이 지방 소재 땅으로 현금화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나중에 이를 통해 노후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은 가지고 있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기회를 놓치고 보니 당장 헐값에라도 처분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다다른 것입니다. 이 역시 목적에 맞는 자산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한 안타까운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성공학 잡지 SUCCES 조사자료에 보면 조사 당시인 1953년도 미 예일대생 중 3%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기록관리를 했었는데, 이들은 20년 후 나머지 97% 졸업생들에 비해 10배 이상 소득이 높았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이 다른 사람들 보다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자산관리 또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돈은 나름대로의 목적이 있는 만큼 투자목적을 구체화 하고 그에 맞는 운용이 뒤따를 때 효율적인 자산관리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자산은 목적에 맞게 잘 관리되고 있는지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상언/CFP, 신한은행 올림픽선수촌 PB팀장(hans03@shinh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