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병렬 전 의원(17대)이 정치권 투사서 중국집 사장님으로 변신했다.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을 맡고있는 선 전 의원은 17대 국회서 민주당의 대표적 ‘싸움꾼’이었다.

 쟁점이 있는 곳에 늘 그가 있었다.법사위에서 한나라당과 한판 대결이 예상되자 곧바로 투입한 게 바로 선 전 의원이었다.

 한마디로 민주당의 돌격대장이었다.

 연말 국회서 야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강공에 힘겨워할때 ‘누구만 있어더라면’ 하고 떠올린 사람중 한 사람이 바로 그였다.
  

   지난 해 말 중국집 열어

 그런 정치권의 투사인 선 전 의원이 얼마전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법원 앞 목련빌딩 4층에 중국요리 전문점인 ‘서태후’를 열었다.

 18대 총선에서 대전 동구에 출마했으나 자유선진당 바람에 석패한 뒤 생활전선에 뛰어든 것이다.식당은 현역의원 시절 결혼한 부인이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이 식당을 연 것은 드문 일이다.

 1996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 등 통합추진위원회 멤버들이 선거에 낙선한 뒤 서울서 고기집 ‘하로동선’을 2년간 운영한 적이 있을 정도다.

 

   정치 포기 아니다

 선 전 의원의 식당 개업이 정치 인생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거꾸로다.정치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다.

 “정치를 하면서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사업을 하게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정치 포부를 펴기위한 경제적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생업에 뛰어든 것”이라며 “막상 사업을 시작하니 힘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실제 정치를 폼나게 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

 경제적으로 쪼들리면 의정활동도 위축되기 십상이다.실제 각계의 지인들을 불러 밥 한번 먹기 어려운 의원들도 적지않다.

 괜히 폼 잡기위해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엉뚱한데 손을 벌렸다간 큰 코 다친다.

 불법 정치자금을 받는 건 교도소 담장위를 걷는 것과 마찬가지다.실제 많은 의원들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교도소에 가면서 정치인생의 막을 내렸다.

 

  돈벌어 좋은 정치에 쓰겠다

 그런 측면에서 사업으로 깨끗하게 돈을 벌어 정치하겠다는 발상은 참신하다는 생각이 든다.다른 정치인들도 참고할만하다.

 선 전 의원은 “앞으로 돈을 많이 벌어 좋은 정치를 하는데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2010년 대전시장 선게에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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