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19일 개각은 예상외였다.
 당초 설 연휴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인사를 이날 전격적으로 단행해서가 아니다.장관급 4명을 교체한 개각 폭도 아니다.장관급은 오히려 기대이하였다.
 진짜 핵심은 차관급의 대거 물갈이다.

 차관 인사는 통상적으로 장관 인사후에 이뤄지는 게 관례다.차관급 인사가 이렇게 전광석화처럼 이뤄질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무려 15명이나 교체됐다.장관 인사가 주지만 차관인사에 시선이 적잖이 쏠린 이유다.
 단순히 숫자가 많아서만은 아니다.

 차관 인사가 더 주목을 받는 이유는 15명중 왕의 남자 두명이 끼어있어서다.주인공은 박영준 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과 이주호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이다. 
 

 박 전 비서관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으로 복귀했다.

 무대를 청와대에서 총리실로 옮긴 것이다.박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일하던 시절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매우 두터웠다.

 측근중 측근이었다.왕비서관이라는 별명은 그래서다.비서관을 물러난 뒤 잠행을 거듭했던 것도 여론을 의식해서였다.
 이 전 수석은 이 대통령이 지난해 청와대 수석을 대거 교체하면서도 끝내 아쉬워했던 인물이다.그만큼 이 대통령의 심임은 각별했다.이 전 수석은 이번에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으로 복귀했다.

  두 사람이 이 대통령곁을 떠난 뒤 7개월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이들은 직급상 부서의 2인자다.

 그렇다고 이를 단순히 믿을 사람은 별로 없다.두 사람은 차관급이지만 어쩌면 장관보다 더 센 실세다.두 사람 모두 이 대통령 사람이라는 점에서다.

 차관이 부처운영을 사실상 주도하는 차관정치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박영준 청와대 실세서 총리실 실세로 

 

 경북 칠곡 출신의 박 차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위원의 보좌관으로 10여년을 일했다.

 이 대통령의 형님인 이 의원과는 절친한 사이다.그런 그는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시절 정무담당 국장을 지내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키웠다.

 지난 대선때는 이 대통령의 경선캠프였던 ‘안국포럼’의 창립멤버로서 정권교체의 ‘1등 공신’이라해도 과언은 아니다.

 특히 김대식 민주평통 사무처장과 함께 이 대통령의 외곽지지단체인 ‘선진국민연대’를 이끌며 이 대통령의 당선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지난해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에는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과 함께 이 대통령의 조각 작업에 핵심 역할을 했다.

 현 정부 출범이후에는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으로서 막강한 파워를 과시했다.

 말그대로 왕비서관이었다.

 무한질주를 계속했던 그는 지난해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당청 4인방 폐해’ 발언으로 당청갈등이 표면화하자 사표를 내고 물러났다.

 여당의 핵심과 정면 대결을 벌일 정도의 힘을 가진 박 차장이 총리실에 자리를 잡음으로써 실세의 위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주호 교육개혁 드라이브 예고   
 
 이 차관 내정자는 이 정부의 교육개혁의 청사진을 입안한 사람이다.

 대입 3단계 자율화도 그의 작품이다.그가 오래전부터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으로 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이유다.

 그의 내정 소식에 교육계가 바짝 긴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의 차관 발탁은 교육개혁의 속도전을 의미한다.

 교육개혁이 거셀 것이라는 분석이 벌써부터 힘을 얻고 있다.전교조 문제 해결에도 앞장 설 것으로 보인다.교육개혁을 장관이 아닌 차관이 사실상 주도함으로써 부서의 실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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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elf | 2009/01/20 11:23 | DEL | REPLY

그 나물에 그 밥. 소통 부재 막 나가기 재현.
이렇게 주위에 사람이 없나?
이정도 회전문이면 전 정권은 명함도 못 내밀겠다.
아예 화끈하게 말아 먹기로 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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