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에 맞서 공화당의 연사로 나섰던 사람은 불혹(40세)이 채 안된 젊은이였다.
 바비 진달이 그 주인공.이제 나이 38세로 루이지애나 주지사다.

 그는 인도 이민가정 출신이다.오바마 처럼 백인이 주류인 미국 사회의 비쥬류다.그의 부모는 모두 인도계 유학생이었다.

 진달의 아버지는 9명의 형제중 고등학교를 나온 유일한 사람일 정도로 집안형편이 좋지 않았다.
 
 진달은 어렸을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최우수 학생으로 거의 모든 과목에서 만점을 기록했다고 한다.

 명문 브라운대학교를 최우수로 졸업 한 뒤 영국의 명문 옥스포드 대에서 공부했다.그는 옥스포드를 졸업한 뒤 1995년에 미국 워싱턴의 유명한 컨설턴트 회사인 맥킨지에 취직,고액 연봉과 장래가 보장됐다.

 

 그런 그가 과감히 이런 지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갔다.그의 능력을 인정한 주지사가 24세에 불과한 그를 주 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됐다.

직책을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로 인해 그는 조지 부시 대통령에 의해 연방 보건복지부 차관보에 발탁됐다.

 그 여세를 몰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건 33세때였다.36세에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됐다.한마디로 떠오르는 차세대다.

 

 그는 벌써부터 ‘공화당의 오바마’라는 평을 듣는다.일각선 ‘제2의 로널드 레이건’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그런 진달에게 공화당은 오바마의 맞수로 연설을 하도록 기회를 준 것이다.차기 대선에 대비한 스타 만들기의 일환인 셈이다.

 오바마도 정치 초년병 시절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을 통해 스타로 부상했다.

 

 진달은 연설을 통해 오바마의 경기부양책을 강력히 비판했다가 ‘비현실적’‘아마추어’라는 악평을 듣기는 했지만 차기 주자로서 자신의 존재를 미국사회에 부각시킨 것만은 분명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한다면 진달 주지사가 대항마로 나설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그가 소속당인 공화당까지 비판한 건 차기 대권 주자로 나서기 위해 자신을 초당적 정치인으로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오바마와 진달은 닮은점이 많다.

 오바마가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출신이라면 진달은 하원의원을 지냈다.오바마는 아프리카 피를 받은 흑인이고 진달도 인도계의 유색인종이다.

 둘다 비주류 출신으로 명문대 코스를 밟아 젊은 나이에 자수성가한 사람이란 점도 닮은 꼴이다.진달은 일단 오바마 코스를 밟고 있는 셈이다.

 

 오늘날 스타정치인 부재로 허덕이는 한국의 제1야당 민주당과 너무 대비된다.

 민주당은 정동영 손학규 전 의원이 지난 대선후 사실상 정치권을 떠난 뒤 리더십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정동영 손학규 전 의원은 재보선이나 총선을 통해 정치 재기는 가능하겠지만 차기와는 이제 거리가 멀어졌다.스타 부재에 민주당은 지지율 10%대에 고착돼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들을 대신할 차기 주자를 찾아야 할 처지지만 미국 공화당의 진달 같은 사람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추미애 천정배 의원 등이 거론되지만 대중성이 떨어지는데다 이미 중진으로 기존 정치인 이미지에서 벗어나긴 쉽지않다.

 3선의 이낙연 송영길 김부겸 김효석 의원도 비슷하다.서울시장을 노리고 있는 현대캐피털 회장 출신의 이계안 전 의원과 김한길 전 의원등은 차기로 가기엔 여러가지 면에서 역부족이다.

 정세균 대표도 내심 차기를 꿈꾸는 것으로 알려지지만 딱히 내세울 브랜드가 없다.아직까지 민주당엔 노바디(아무도 없다)다.

 

 오죽하면 한 언론의 차기 여론조사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위로 나왔을까.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독주하는 가운데 민주당의 마땅한 대항마가 없다보니 민주당 지지자들이 반 총장을 대안으로 지목한 것이다.

 반 총장은 그 이후 여론조사부터 대상에서 빠졌다.유엔 사무총장직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현실성이 없어서다.

 민주당이 진달 같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지 못한다면 한나라당의 장기집권을 용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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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븐센트09 | 2009/02/27 12:51 | DEL | REPLY

글쎄요... 공화당의 한 젊은 정치가의 등장 정도를 가지고 한국의 민주당의 연관시키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싶네요. 8년간 집권했다가 이번에 참패한 공화당 사정도 현재로썬 좋지 않죠.

정동영은 차기에서 멀어졌다고 저 역시 생각하지만, 손학규 까지 도매금으로 넘기는 것은 좀 비약이 지나친 감이 있네요. 손학규는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약점은 있지만, 수도권 출신의 능력있는 지도자라는 이미지가 아직은 살아있죠.

추미애 같은 경우는 아직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으나, 개혁성+출신지역(TK)의 메리트 등으로 언젠간 폭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민주당이 그렇게 역부족이라면 한나라당은 얼마나 인재가 있나요? 끽해야 박근혜. 정몽준 정도인데, 이명박 집권을 거친다음 이미지가 어느 정도 겹치는 정몽준이 집권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고, 박근혜가 현재로선 유력하긴 한데... 글쎄요... 전 왠지 7년 대통령 소릴 들었던 이회창이 생각이 날 뿐입니다.

언론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엔 사람이 없다'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멀리 볼 것도 없습니다. 02년의 노무현. 08년의 버락 오바마. 뭔가 느껴지시는 게 없으신지요..

해븐센트09 | 2009/02/27 12:57 | DEL | REPLY

오히려 박근혜 말고 딱히 내세울 인물 없는 한나라당 보다, '개혁성+올바른 정치의식'을 갖춘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민주당이 실질적으로는 더욱 좋은 자원들이 많지 않나 싶은데요.

추미애.김근태.천정배.손학규... 등등 매력적인 의원들 많습니다. 지금의 잣대로, 그리고 남들이 쉽게 얘기하는 대로, '민주당엔 사람이 없다' 라는 말이 'fact'인지 성찰하는 분들은 없는건지... 흠.
마르크스 | 2009/02/27 13:26 | DEL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손학규 전 지사나 김근태 전 의원,천정배 추미애 의원 모두 잠재력 있는 사람들임에 틀림없습니다. 다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상 이들이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대선주자로 까지 부상하기엔 한계가 있지 않느냐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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