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을 포함한 사회적 명사들은 왜 빨간 넥타이를 좋아할까.
‘대통령이 되려면 빨간 넥타이를 매라’는 제목의 책이 출간될 정도로 정치인의 빨간색 넥타이 선호는 대단하다.

 

 실제 과거 TV토론에 나선 대통령 후보들이 대부분 빨간 넥타이를 매고 나온 걸 기억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빨간 넥타이 신드롬은 비단 우리만은 아닌 것 같다.미국에서도 ‘대통령 취임식땐 빨간넥타이를 매고 퇴임땐 파란넥타이를 매라’는 얘기가 있다고 한다.
 
 빨간 넥타이의 비밀은 우선 빨간색이 주는 정서적 강렬함에 있는 것 같다.

 빨간색은 정열과 에너지를 대변하는 색이다.빨간색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열과 카리스마,설득력과 파워 등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협상에 임할때 빨간색 넥타이를 매는 것은 바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선후보나 여야 정치인 뿐 아니라 대외협상에 나선 사람들이 빨간넥타이를 매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정치권의 대표적 ‘빨간넥타이맨’은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다.그는 일주일에 4일정도는 빨간넥타이를 맨다.

 얼마전 저녁을 먹으면서 빨간넥타이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봤다.


 홍 원내대표는 “내가 (붉을) 홍씨 아니냐.그러니까 빨간 넥타이를 매는 게 제격”이라며 농담으로 얘기를 풀었다.

 그는 “고집센 야당과 전면에서 협상을 해야하는 자리인 만큼 야당에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빨간넥타이를 맨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가 꼽은 이유는 바로 강인한 인상이었다.비슷한 이유에서일까.홍 원내대표와 협상을 해야하는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빨간 넥타이를 자주 맨다.

 

 김현종 전 유엔대사 역시 발간 넥타이를 좋아한다.

 그는 협상가다.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주도한 인물이다.한미 FTA협상의 1등공신으로 이를 인정받아 유엔대사에 발탁됐다.

 

 김 전 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외국과의 협상을 하는 입장에선 상대국 협상파트너에 강인한 인상을 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협상때 빨간넥타이를 매는 건 바로 그런 이유”라고 말했다고 한다.

물론 자신과 빨간색이 잘 매치되는 측면도 무시할순 없다.

 

 염동연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빨간 넥타이를 매일 매고 다닌다.

 한번은 그를 만나 “최고위원님은 넥타이가 빨간색 밖에 없느냐”고 물었다.그 정도로 빨간 넥타이를 달고 산다.

 

 그가 빨간 넥타이를 매는 이유는 홍 원내대표와 김 전 대사와는 다르다.그는 원래는 빨간넥타이맨은 아니었다.

 수자원공사 감사를 지낸 뒤 수뢰혐의로 곤욕을 치른 뒤 가족중 한 사람이 “몸에 빨간물건을 지니고 다녀야 악재를 피할 수 있다”고 권유해 그 때부터 빨간 넥타이를 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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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당 | 2009/03/12 11:30 | 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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