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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7122539891&intype=1
'48.7%,26.1%,15.1%,5.8%.'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이회창 무소속 후보,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17대 대선에서 거둔 성적표다.
여러모로 승자와 패자 모두 숫자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며 숙연해질 수밖에 없는 결과다.
2위와의 득표차가 사상 최다였지만 이명박 당선자의 득표율이 50%에는 미치지 못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득표율에도 0.2%포인트 모자란 수치다.
이 당선자의 각종 도덕성 시비가 극에 달했던 상황을 감안하면 예상 밖 압승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국정안정을 위한 과반 지지를 호소했던 이 당선자로선 2% 아쉬울 수 있다.
과반득표를 노렸다면 서운함을 더할 것이다.
민심이반에 속수무책이었던 정동영 후보는 2위라고 하기엔 참담하다.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30%에도 미달했다.
국회의석 141석의 원내 제1당이자 범여권 대표주자의 성적표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사실상 국민의 탄핵을 받은 셈이다.
그래도 재기불능점인 25%는 넘겼다.
이회창 후보는 세 번째 대선 패배가 감내하기 힘든 아픔이었다면 0.1%차이로 선거비용 전액을 보존받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게 커다란 위안거리다.
문국현 후보는 기대했던 10%에 못 미쳤지만 희망의 불씨는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 5%대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네 후보의 성적표에는 국민이 각 후보에게 보내는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이명박 당선자에게 큰 승리를 안기면서도 50%를 주지않은 것은 새 대통령으로서 자세를 더 낮추고 겸손하라는 주문에 다름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정권교체 열망이 BBK의혹을 한칼에 날려버리는 등 이 당선자의 기세가 파죽지세였던 터에 최초의 과반득표 대통령이라는 꼬리표까지 더해줄 경우 오만과 독선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국민은 간과하지 않은 것이다.
이 당선자가 당선 일성으로 스스로 낮추면서 화합을 강조한 것은 이와 맥이 통한다.
정 후보의 낮은 득표율은 지난 5년의 실패를 반성하라는 준엄한 꾸짖음의 다른 표현이다.
민의를 외면한 정책의 일방통행과 포퓰리즘,편가르기식 언행,코드인사 등으로 인해 국민의 마음이 여권을 떠난 지 오래다.
잇단 선거참패라는 경고음에도 여권은 변하지 않았다.
이런 여권에 30% 이상의 표를 줄 경우 자성은커녕 '어려운 여건에서 선전했다'며 또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음을 국민이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최소한의 표를 준 것은 총선에서 견제세력으로 남겨줄지를 두고보겠다는 마지막 기회의 성격이 짙다.
이회창 후보가 15%를 넘긴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그것도 당 조직없이 단기필마로 뛴 결과라는 점에서 적어도 정치세력화의 토대는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보수진영의 파이가 커진 만큼 정통보수의 기치로 4월 총선에서 다시 한번 심판받으라는 주문인 셈이다.
문국현 후보는 막판 사표심리로 예상 득표율의 절반을 얻는 데 그쳤지만 결코 실망스런 수치만은 아니다.
조직의 절대 열세 속에 일군 성과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새정치를 기치로한 문 후보의 정치실험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국민의 뜻은 자명하다.
이제 남은 건 성적표를 받아든 선수들의 몫이다.
민의를 받들어 희망을 만들지,아니면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질지는 그들 손에 달렸다.
이재창 정치부 차장 leejc@hankyung.com
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7122539891&intype=1
'48.7%,26.1%,15.1%,5.8%.'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이회창 무소속 후보,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17대 대선에서 거둔 성적표다.
여러모로 승자와 패자 모두 숫자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며 숙연해질 수밖에 없는 결과다.
2위와의 득표차가 사상 최다였지만 이명박 당선자의 득표율이 50%에는 미치지 못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득표율에도 0.2%포인트 모자란 수치다.
이 당선자의 각종 도덕성 시비가 극에 달했던 상황을 감안하면 예상 밖 압승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국정안정을 위한 과반 지지를 호소했던 이 당선자로선 2% 아쉬울 수 있다.
과반득표를 노렸다면 서운함을 더할 것이다.
민심이반에 속수무책이었던 정동영 후보는 2위라고 하기엔 참담하다.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30%에도 미달했다.
국회의석 141석의 원내 제1당이자 범여권 대표주자의 성적표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사실상 국민의 탄핵을 받은 셈이다.
그래도 재기불능점인 25%는 넘겼다.
이회창 후보는 세 번째 대선 패배가 감내하기 힘든 아픔이었다면 0.1%차이로 선거비용 전액을 보존받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게 커다란 위안거리다.
문국현 후보는 기대했던 10%에 못 미쳤지만 희망의 불씨는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 5%대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네 후보의 성적표에는 국민이 각 후보에게 보내는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이명박 당선자에게 큰 승리를 안기면서도 50%를 주지않은 것은 새 대통령으로서 자세를 더 낮추고 겸손하라는 주문에 다름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정권교체 열망이 BBK의혹을 한칼에 날려버리는 등 이 당선자의 기세가 파죽지세였던 터에 최초의 과반득표 대통령이라는 꼬리표까지 더해줄 경우 오만과 독선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국민은 간과하지 않은 것이다.
이 당선자가 당선 일성으로 스스로 낮추면서 화합을 강조한 것은 이와 맥이 통한다.
정 후보의 낮은 득표율은 지난 5년의 실패를 반성하라는 준엄한 꾸짖음의 다른 표현이다.
민의를 외면한 정책의 일방통행과 포퓰리즘,편가르기식 언행,코드인사 등으로 인해 국민의 마음이 여권을 떠난 지 오래다.
잇단 선거참패라는 경고음에도 여권은 변하지 않았다.
이런 여권에 30% 이상의 표를 줄 경우 자성은커녕 '어려운 여건에서 선전했다'며 또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음을 국민이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최소한의 표를 준 것은 총선에서 견제세력으로 남겨줄지를 두고보겠다는 마지막 기회의 성격이 짙다.
이회창 후보가 15%를 넘긴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그것도 당 조직없이 단기필마로 뛴 결과라는 점에서 적어도 정치세력화의 토대는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보수진영의 파이가 커진 만큼 정통보수의 기치로 4월 총선에서 다시 한번 심판받으라는 주문인 셈이다.
문국현 후보는 막판 사표심리로 예상 득표율의 절반을 얻는 데 그쳤지만 결코 실망스런 수치만은 아니다.
조직의 절대 열세 속에 일군 성과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새정치를 기치로한 문 후보의 정치실험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국민의 뜻은 자명하다.
이제 남은 건 성적표를 받아든 선수들의 몫이다.
민의를 받들어 희망을 만들지,아니면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질지는 그들 손에 달렸다.
이재창 정치부 차장 lee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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