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고민이 쌓여가고 있다.

 논란에 휩쌓인 남주홍 통일부 장관 내정자와 박은경 환경장관 내정자를 임명하기도전에 경질할지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낙마시키자니 정권출범 초반부터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고 그냥 안고가자니 여론 악화로 총선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이 걸린다.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있는 모양새다. 

 이 대통령의 고민을 되짚어보면 이미 결론은 난 것으로 봐야할 것 같다.추가 낙마외에 다른 길은 없어 보인다.두 사람을 모두 살리려해도 현재로선 살릴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다.

 무엇보다 야당은 이미 두사람에 대한 청문회를 거부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반드시 낙마시키겠다는 강한 의지표현이다.당초 한승수 총리후보자에 대한 당론반대 입장에서 자유투표쪽으로 선회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한 총리 후보자 인준안이 부결될 경우 야당이 새정부 출범의 발목을 잡는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총리인준안 부결에 따른 파장이 정국을 강타할 수 있다.이렇게되면 남,박 내정자문제는 가려지게 된다.이 대통령도 타격을 받겠지만 야당의 상처가 더 깊다.여론악화는 불을보듯 뻔하다.총선악재다.남,박 내정자 문제가 총리인준안 부결파장속에 묻혀버릴 수 있다.야당으로선 남는게 없는 장사다.그러니 한 총리후보자 문제는 그냥 넘기되 두 사람을 확실히 잡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이 대통령으로선 두 사람을 살리기가 어려운 상황에 몰린 셈이다.  

 게다가 두 사람을 안고 가기엔 부담이 너무 크다.야당 반대로 인사청문회 자체가 열리기 어렵다.이 문제가 장기 쟁점으로 흐를 개연성이 크다는 얘기다.총선을 눈앞에 둔 여권으로선 부담이 너무 크다.한나라당이 나서 교체를 주장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살릴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다.살릴수 없는 카드를 갖고가기엔 여권으로선 상처가 너무 깊어질 수 있다.

 그러니 결론은 이미 나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어차피 모양을 구긴 마당에 수습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생각을 했음직하다.이 대통령의 고민은 두 사람을 살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모양좋게 후퇴하느냐네 맞춰져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이제 두 사람 다 버릴지 한 사람으로 타협할지를 고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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