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tura 본사는 브라질의 유명 건축가인 호베르뚜 레오비(Roberto Leob)의 작품인데
마치 중세 성을 현대화한 듯한 멋진 디자인으로 방문자들로 하여금 감탄케한다.
총 750,000 m2의 면적에는 산과 계곡과 강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모든 것을 잘 활용하여
자연과 건물의 조화를 어우러지게한 빼어난 건축물이다.



Natura를 방문하면 멋진 환경, 멋진 건물도 좋지만 그 보다도 밝고 친절한 직원들의 태도가
마음에 든다.
브라질 대기업도 거래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에게 은근히 위압적인 태도를 취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강조하고 또한 내부적으로 서로 경쟁하는 환경하에 근무해서 그런지
직원간의 관계가 경직되어 보이기도 하는데 Natura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않는다.
‘인간 그리고 자연과의 관계 개선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함으로 보다 나은 세계를
만들어 가자’하는 자신들의 기업 비전에 따라서인지 기업 문화가 효율성 보다는
관대함, 넉넉함, 인간 존중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Natura는 24시간 공장 가동을 하기 때문에 생산직 직원들이 제법 많다. 생산직 직원들은
Natura가 위치한 까자마르(Cajamar) 인근 소도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초기에는 공장
탈의실에 설치한 향분사기가 심심치 않게 사라졌다. 향분사기에서 일정 간격으로 향이
분사되니까 호기심 많은 젊은 직원들이 은근 슬쩍 가져가 버리는 것으로 짐작되었다.
약 3개월간 한달에 4-5개씩 없어졌다.
그래도 Natura 담당자는 군소리 없이 분실된 향분사기에 해당하는 금액을 우리에게
지급했다. 사실 돈 받는 우리로써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담당자는
‘도난’이라는 단어보다는 ‘분실’이 라는 표현을 고집했다. 다행히 3개월이 지나 직원들의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분실사고는 사라졌지만 직원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하려다가
향 분사기가 계속해서 사라지는 바람에 담당자는 제법 마음고생을 했던 모양이다.
어쨓든 Natura의 문화 속에 자리하고 있는 관대함을 느낄 수 있는 사건이었다.
Natura를 방문하는 또 다른 즐거움은 훌륭한 점심식사를 대접받는 다는 것이다. 직원
식당을 모든 방문객에게 개방하는데 4성급 호텔 수준의 시설에 제법 괜찮은 식탁이
마련된다. 계곡넘어 맞은 편에는 울창한 유칼립투스 산림이 있어서 마치 골프장 클럽
하우스에서 밖을 내다보며 식사를 하는 듯한 기분을 갖게한다. 이런 시설과 음식을
방문객을 선별하며 까탈스럽게 운영하지 않고 모든 이들에게 자유롭게 이용하게 하는
그 들의 넉넉함을 보게 된다.
Natura에는 유난히 장애인 직원들이 눈이 많이 띈다. 두다리가 없어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여직원, 팔 하나가 없는 직원, 식당에서 서빙하는 난장이 직원 등등…
그러나 그들의 표정이 전혀 어두워 보이지 않고 다른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밝고 활기찬
모습이다. 그만큼 회사 분위기가 신체적 장애를 장애로 보지 않고 자연스레 받아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 들을 보면서 인간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Natura는 착한 기업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Natura 방문할 때마다 나는 도전 받게되고 꿈 또한 자라는
모양이다.
2008년 5월 2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