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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메르세데스벤츠가 기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미디어 워크숍에 다녀왔습니다. 2시간 가량 벤츠의 신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본사 기술자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S400 하이브리드를 내놨는데요,가격은 1억6700만원입니다. 전기모터가 1개 들어가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이어서 연비개선 효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ℓ당 9.2㎞의 공인연비를 내는데,베이스 모델인 S350(8.3㎞/ℓ)보다 겨우 0.9㎞/ℓ 개선됐지요.
이날 독일 본사에서 방문한 올리버 볼라스 벤츠 하이브리드 개발담당자를 만났는데,"한국 연비가 너무 낮게 나왔다. 유럽에선 12㎞/ℓ 정도는 나올 것"이라며 불만을 표시하더군요.

<S400 하이브리드의 엔진룸. 리튬이온 배터리는 사진 왼쪽 맨 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엔진이 정확하게 정 중앙에 배치됐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독일 현지업체 제품을 사용했는데,무게가 25㎏ 밖에 나가지 않습니다.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요타 방식의 하이브리드카(풀하이브리드) 등과 달리 배터리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배터리가 차량 뒤쪽이 아니라 엔진룸에 들어갈 수 있었죠.
트렁크 용량 훼손이 없다는 뜻입니다. 풀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넣었다면,배터리 크기가 2~3배 커졌을 것이라고 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벤츠는 이날 최고급 세단인 뉴 S600L(2억6800만원)도 출시했습니다. 눈길을 끄는 신기술을 탑재했는데,바로 '스플릿뷰'입니다.
운전자에게는 내비게이션을,조수석 탑승자에게는 엔터테인먼트 화면을 각각 제공하는 디스플레이이죠. 2명이서 똑같은 1개의 화면을 바라보는데,완전히 다른 내용이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또 양쪽에서 보는 화면이 모두 선명했습니다.
다만 S600L의 경우 99% 뒷좌석 승객을 위한 차라는 점을 감안할 때,E클래스 등에 먼저 이 기술을 적용하는 게 낫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벤츠 스플릿뷰 구현 모습. 이 주소를 복사해서 클릭하시면 실제 스플릿뷰 동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tvpot.daum.net/my/ClipView.do?ownerid=PHPeN-S_nj10&clipid=18476699&page=1&svcid=0&idx=1&q=&order=date&from=Mypot_Mylist >
S600L은 5500cc,V12 대형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17마력의 힘을 냅니다. 제로백도 4.6초에 불과하죠.
하지만 5단 변속기를 탑재한 부분과 연비가 6.0㎞/ℓ에 불과한 게 의아했습니다.(다른 S클래스는 7단,BMW 등 경쟁 대형세단은 8단 변속기를 각각 장착합니다.)
독일 기술자에게 물어보니,500마력 이상 힘을 내는 12기통 엔진을 견딜 수 있는 변속기로선 5단이 한계라고 하네요. 또 이런 동력성능과 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연비가 어쩔 수 없이 희생됐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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