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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지난 6월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 후 첫 맞대결 상대인 바다 하리(24.모로코)가 최홍만에게 독설을 마구 퍼부었다.

평소 도발적인 발언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하리는 11일 종합격투기 K-1 주최사 FEG와 인터뷰를 통해 "최홍만은 크고 무거울 뿐 테크닉은 없는 선수"라고 깎아내렸다.

27일 서울에서 열릴 K-1 월드그랑프리 16강 토너먼트에서 최홍만과 입식 타격으로 대결하는 그는 이어 "최홍만은 나 같은 파이터와 대결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혼 줄이 날 것"이라면서 "이 대회가 끝나면 두 번 다시 나와 싸울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리는 또 키 218cm에 몸무게 158kg에 이르는 최홍만의 거구도 별다른 걸림돌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197cm에 94kg인 하리는 "최홍만보다 더 큰 사람과는 거리에서 한번 맞붙어 쓰러뜨린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링 위에서는 아직 없다.크다고 해도 최홍만이 4m 정도 되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면 간단한 타깃"이라고 했다.

이어 "마이티 모가 최홍만을 KO 시킬 수 있었다면 내게는 더욱 간단한 일이 될 것이다.세미 쉴트 정도로 좋은 파이터가 아닌 최홍만을 이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자극적인 발언을 끊임 없이 쏟아냈다.

최홍만은 지난 해 3월 일본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대회에서 복서 출신인 모(35.미국)에게 강력한 오른손 훅을 허용, 2회 50여 초 만에 KO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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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웨지 대신 갭웨지나 피칭웨지로…
정상 그립하고 백스윙때 머리 고정을



한가위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한국경제신문 독자 여러분 가정에도 풍성한 결실이 맺어지길 기원합니다.

골프는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집니다. 물론 기본적인 틀에 의지해야겠지만,너무 여기에만 집착하면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대처할 수 없죠.이런 상황 중 하나가 모호한 거리에서의 벙커샷입니다. 벙커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티샷이 떨어지는 지점에 위치한 페어웨이 벙커와 그린 주위에 위치한 가드 벙커죠.

페어웨이 벙커는 적절한 거리의 클럽을 찾아 볼만 정확하게 걷어내면 탈출할 수 있어요. 그린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가드 벙커 역시 마찬가지죠.샌드웨지로 '익스플로전(explosion) 샷'을 구사해 그린 위에 볼을 올리는 것은 기본적인 기술 중 하나이니까요. 그렇지만 이는 대부분의 가드 벙커샷이 그린 에지에서 10야드 안팎의 짧은 샷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문제는 최근의 골프장이 가드 벙커의 모양을 기기묘묘하게 만드는데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린 에지에서 30∼40야드 떨어져 있기도 하고요. 핀 위치까지 감안한다면 50∼60야드 벙커샷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오면 당황하게 됩니다. 게다가 연습을 하기도 어렵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시설을 갖춘 곳이라고 해도 이 정도 거리의 연습을 하도록 벙커와 그린을 만들어 놓은 곳은 거의 없거든요. 따라서 일반적인 익스플로전 샷으로는 탈출하기 어려운 먼 거리 벙커샷은 발상의 전환에서 오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제 경우 먼 거리에서 벙커샷을 할 때는 우선 '그립'과 '클럽 선택'을 달리합니다. 일반적으로 익스플로전 샷을 할 때는 샌드웨지나 로브웨지를 사용합니다. 클럽 자체의 로프트가 커서 볼이 쉽게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그 반면 멀리는 가지 않죠.따라서 저는 먼 거리 벙커샷을 할 때는 샌드웨지와 피칭웨지의 중간인 '갭웨지'나 피칭웨지를 선택합니다. 이 클럽들은 샌드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로프트가 작기 때문에 볼이 멀리 날아갈 수 있습니다.

그립 또한 바꾸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벙커샷은 슬라이스 그립을 취합니다. 그래야 임팩트 때도 클럽 페이스가 열린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먼 거리 벙커샷에서 클럽 페이스를 열면 볼이 뜨면서 거리가 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그립은 정상적(neutral)으로 잡습니다. 그리고 그립은 짧게 쥐는 편이 좋습니다.

이 두 가지 키 포인트만 잘 숙지하면 나머지는 익스플로전 샷과 똑같습니다. 볼은 왼발에 가깝게 두고,오픈 스탠스로 서서 볼 뒤 2∼3㎝ 지점을 때리면 됩니다. 주의하실 점은 백스윙 때 머리의 위치가 변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머리 축이 조금이라도 이동하면 임팩트 지점에 미세한 변화가 일어나거든요.

이 샷은 스핀이 거의 걸리지 않기 때문에 벙커를 탈출해서 구르는 거리가 깁니다. 벙커를 탈출하기 전에 꼼꼼히 거리 계산을 해서 샷을 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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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 서리나 윌리엄스(미국)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라켓을 집어던지고 마치 어린 아이처럼 펄쩍펄쩍 뛰었다.

메이저대회만 9번째 우승일 정도로 이젠 덤덤한 반응을 보일 때도 됐을 터인데 '과하다' 싶은 느낌이 들 정도로 좋아했다.

실제로 경기가 끝난 뒤 상대였던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에게 "너무 흥분했던 것 같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사실 사연을 듣고 보면 그럴 만도 했다.

늘 정상에 있었던 것 같은 윌리엄스지만 실은 심한 부침을 겪었기 때문이다.

1999년 US오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정상을 처음 밟았던 윌리엄스는 2002년 7월8일자 랭킹에서 세계 1위에 처음 올랐다.

이 때만 해도 윌리엄스의 독주가 한동안 이어질 것처럼 보였다.

2002년 프랑스오픈부터 2003년 호주오픈까지 네 차례 메이저대회를 싹쓸이 하는 등 그 기세를 막을 선수가 없을 듯 했다.

그러나 2003년 윔블던 우승을 고비로 꺾일 줄 모르던 윌리엄스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1위 자리도 2003년 8월10일까지였다.

왼쪽 무릎 부상으로 8월 초 수술을 받아 그 해 US오픈 등 하반기 주요 대회에 빠지면서 순위도 3위로 내려선 채 2003년을 마쳤다.

무릎 상태만 좋아지면 곧 1위 자리로 복귀할 것만 같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약 8개월을 쉬고 2004년 투어에 돌아온 윌리엄스는 그 해 윔블던에서 준우승, 2005년 호주오픈 우승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리는 듯 했다.

그러나 무릎 상태가 좀처럼 좋아지지 않으며 1998년 이후 처음으로 2005년을 10위권 밖인 11위로 마쳤고 2006년은 최악의 한 해가 됐다.

왼 무릎이 속을 썩이면서 프랑스오픈, 윔블던에 모두 불참했고 이 해 4월에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7월엔 140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겨우 95위로 다시 순위를 끌어올리며 2006년을 마친 윌리엄스가 대반격을 시작한 것은 2007년부터였다.

81위 자격으로 나간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고 이어진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8강에 올랐다.

최정상에서 바닥까지 내려가는 경험을 했던 윌리엄스는 이번 US오픈 우승으로 5년 1개월만에 다시 세계 1위 자리에 올랐고 이는 여자프로테니스(WTA) 사상 가장 오랜 기간을 두고 1위 자리에 복귀한 기록이 됐다.

올해 윔블던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윌리엄스는 "너무 기쁘다.

1위 자리까지는 생각도 못했는데 마치 보너스같다"고 즐거워했다.

또 관중석에서 응원해준 언니 비너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부모님께 감사하고 특히 비너스에게 고맙다.

마지막 두 경기에 대해서는 언니가 조언을 해줬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둘은 이번 대회 8강에서 맞붙어 동생 서리나가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