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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7042987648&sid=010801&nid=000<ype=1
전문가들 "CD금리 추가상승 가능성 농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4년만에 5%대에 진입하는 등 또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은행에서 돈을 빌린 대출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콜금리 인상 및 각종 금융긴축정책으로 이미 주택대출금리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다시 한번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의 단기 외화차입 규제 움직임이 자금시장을 자극하면서 단기금리를 큰 폭으로 끌어올리고 있어 주택대출금리 추가상승에 따른 `가계발 금융위기'의 시나리오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외화차입규제, 단기금리에 불똥 =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CD금리가 5%대에 진입하는 등 최근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추가상승을 점치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CD금리 추가상승을 예상하는 가장 주요한 논리는 최근 자금시장의 수급 사정이다.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이 일부 은행의 단기 외화차입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단기자금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외화차입을 못하게 된 일부 은행들이 단기 자금시장에서 급하게 자금을 조달하면서 단기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27일 콜 거래금리는 이틀 연속 5% 선을 넘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운용목표치보다 0.5%포인트 이상 차이를 나타냈다.
같은 날 91일물 CD금리도 0.03%포인트 급등해 4년만에 5%대로 들어섰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급준비금 적립 마감일인 5월7일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어 당장 나설 필요는 없다"면서도 "한은이 지급준비율 관리를 엄격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은이 시장에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시중은행들이 콜자금이 여의치 않을 경우 CD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유동성 긴축을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콜금리가 목표치보다 높은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CD금리도 콜금리의 영향을 받아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3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통해 지준율 인상이 시중 유동성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했다는 일부 금통위원들의 비판이 알려지면서 단기자금시장이 영향을 받은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펀더멘털 변화 조짐도 = 최근 경기가 바닥을 다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늘어나는 것도 금리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저점을 통과할 경우 연내 콜금리 인상 시도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GDP 속보치 통계를 보면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이 0.9%로 지난해 4.4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민간소비가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조짐이 감지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서도 1분기 소비재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등 개선 기미가 나타났다.
주식시장이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빠지면서 채권금리가 오르는 현상도 관측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책임연구원은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좀 더 커질 수 있어 CD금리가 이를 선반영하는 측면도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 방향성이 불투명한 만큼 CD금리 상승속도가 가파르기보다 점진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전효찬 수석연구원은 "현재까지 CD금리 상승을 콜시장과 연관시키는 것은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가계 버틸 수 있을까 = 가계부채가 급속히 늘어난 상황에서 또다시 대출금리가 크게 오를 경우 버블이 붕괴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가계부채의 위험도 진단'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가계신용 위험도가 2002년 신용카드 버블 붕괴 당시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연구소는 가계부채의 절대규모가 늘어나지 않더라도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하거나 주택가격 하락 등 충격요인이 작용할 경우 가계신용 위험도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가계대출 금리가 1.3%포인트 상승하거나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구입된 주택가격이 5.5% 이상 하락하는 경우 가계신용 위험도는 크게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경우 대출금리는 오르는데 주택가격은 떨어지는 등 위기국면을 맞고 있는 것 같다"며 "이들이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집을 처분하기 시작하면 금융회사와 소비자 모두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
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7042987648&sid=010801&nid=000<ype=1
전문가들 "CD금리 추가상승 가능성 농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4년만에 5%대에 진입하는 등 또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은행에서 돈을 빌린 대출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콜금리 인상 및 각종 금융긴축정책으로 이미 주택대출금리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다시 한번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의 단기 외화차입 규제 움직임이 자금시장을 자극하면서 단기금리를 큰 폭으로 끌어올리고 있어 주택대출금리 추가상승에 따른 `가계발 금융위기'의 시나리오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외화차입규제, 단기금리에 불똥 =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CD금리가 5%대에 진입하는 등 최근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추가상승을 점치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CD금리 추가상승을 예상하는 가장 주요한 논리는 최근 자금시장의 수급 사정이다.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이 일부 은행의 단기 외화차입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단기자금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외화차입을 못하게 된 일부 은행들이 단기 자금시장에서 급하게 자금을 조달하면서 단기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27일 콜 거래금리는 이틀 연속 5% 선을 넘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운용목표치보다 0.5%포인트 이상 차이를 나타냈다.
같은 날 91일물 CD금리도 0.03%포인트 급등해 4년만에 5%대로 들어섰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급준비금 적립 마감일인 5월7일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어 당장 나설 필요는 없다"면서도 "한은이 지급준비율 관리를 엄격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은이 시장에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시중은행들이 콜자금이 여의치 않을 경우 CD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유동성 긴축을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콜금리가 목표치보다 높은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CD금리도 콜금리의 영향을 받아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3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통해 지준율 인상이 시중 유동성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했다는 일부 금통위원들의 비판이 알려지면서 단기자금시장이 영향을 받은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펀더멘털 변화 조짐도 = 최근 경기가 바닥을 다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늘어나는 것도 금리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저점을 통과할 경우 연내 콜금리 인상 시도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GDP 속보치 통계를 보면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이 0.9%로 지난해 4.4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민간소비가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조짐이 감지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서도 1분기 소비재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등 개선 기미가 나타났다.
주식시장이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빠지면서 채권금리가 오르는 현상도 관측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책임연구원은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좀 더 커질 수 있어 CD금리가 이를 선반영하는 측면도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 방향성이 불투명한 만큼 CD금리 상승속도가 가파르기보다 점진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전효찬 수석연구원은 "현재까지 CD금리 상승을 콜시장과 연관시키는 것은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가계 버틸 수 있을까 = 가계부채가 급속히 늘어난 상황에서 또다시 대출금리가 크게 오를 경우 버블이 붕괴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가계부채의 위험도 진단'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가계신용 위험도가 2002년 신용카드 버블 붕괴 당시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연구소는 가계부채의 절대규모가 늘어나지 않더라도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하거나 주택가격 하락 등 충격요인이 작용할 경우 가계신용 위험도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가계대출 금리가 1.3%포인트 상승하거나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구입된 주택가격이 5.5% 이상 하락하는 경우 가계신용 위험도는 크게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경우 대출금리는 오르는데 주택가격은 떨어지는 등 위기국면을 맞고 있는 것 같다"며 "이들이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집을 처분하기 시작하면 금융회사와 소비자 모두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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