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70대 4번타자 이승엽(31)이 팀 역사에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
이승엽은 8일 한신전에서 시즌 8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해 기록한 42개까지 더하면 요미우리에서 때린 홈런이 총 49개로 늘어났다.
이로써 이승엽은 역대 요미우리 4번타자 통산 홈런에서 오치아이 히로미쓰(주니치 감독)를 제치고 단독 7위로 올라섰다.
오치아이는 생애 510홈런을 때리며 타격 3관왕을 3차례나 차지했던 스타. 하지만 1994년부터 3년간 요미우리 60대 4번타자로 나선 331경기에서는 48홈런에 그쳤다.
이승엽이 홈런을 한 개 더 추가하면 요미우리 4번타자 중 통산 7번째로 50홈런 클럽에 가입한다. 또 올 시즌 27홈런을 돌파하는 순간 기요하라 가즈히로(오릭스 이적)의 통산 67호 기록도 넘어선다.
요미우리 4번 홈런랭킹 1~4위는 이승엽이 접근하기 힘든 성을 쌓아놨다. 28대 4번 왕정치(오 사다하루·소프트뱅크 감독)는 1962년부터 1231경기에서 392홈런을 터뜨려 1위에 올라있다.
그와 함께 ON포를 구성했던 나가시마 시게오(25대)는 314홈런. 현재 요미우리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하라 다쓰노리 감독(48대)은 255홈런으로 3위에 올랐다. 7대 4번타자이자 60년대 요미우리 전성시대에 감독을 지냈던 가와카미 데츠하루가 162개를 때렸다.
올해 요미우리와 4년 계약을 한 이승엽이 남은 계약기간 동안 넘을 가능성이 있는 목표가 62대 4번타자 마쓰이 히데키다. 그는 470경기에서 138홈런을 때려 역대 5위에 올라 있다.
삼성에서 9년, 지바 롯데에서 2년을 뛰었던 이승엽은 서른 살이던 지난해 요미우리 4번타자가 됐다. 요미우리의 '전설'들에 비해 한참 늦은 나이지만 역대 5위에 도전할 만한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김식 기자 [seek@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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