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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7050773491&sid=01012014&nid=002<ype=1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전라남도 오지 중의 오지인 함평군에 38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함평군 인구(3만9000명)의 10배.올해로 아홉 번째인 나비축제를 보러 온 인파다.
20만명 정도 올 것으로 예상하고 이동전화 기지국을 증설했지만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바람에 휴대폰 불통 사태까지 빚어졌다.
입장료,상품 구입 등 관광객들이 이날 하루 동안 함평에 뿌린 돈만 8억원이 넘는다.
6일간의 축제 기간에 함평을 찾은 관광객은 12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농산품 판매를 포함한 경제 효과는 110억원에 달할 것"(이석형 군수)으로 전망된다.
행사비용이 7억원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6일 만에 100억원을 남기는 장사를 한 셈이다.

지난 1월 열린 강원도 화천군 산천어축제는 2만5000명 화천군민의 살림살이를 확 바꿔놨다.
다른 곳보다 빨리 추워지는 '혹한'을 축제 상품으로 활용한 화천군은 9억원의 비용을 들여 549억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
군 연간 예산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군 자체 수입(150억원)의 4배 수준이다.
축제가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함평이나 화천처럼 '대박'을 터뜨릴 경우 지방자치단체 연간 수입의 3∼4배에 달하는 수익을 남긴다.
연 매출 1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20∼30개를 지역 내에 유치하는 효과 이상이다.
축제로 지역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면서 생기는 부수 효과는 더욱 짭짤하다.
인지도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 것.외환위기 이후 기업 유치가 거의 없던 함평군은 2005년 이후 지금까지 10개 기업이 새로 왔다.
서울에 본사를 둔 대선제분은 '나비쌀'을 공급받기 위해 함평에 쌀 제분 공장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연말 이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80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
지역 주민의 자부심이 높아진 것도 긍정적인 효과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축제 성공으로 군민들의 소득이 평균 10% 이상 높아졌지만 군민들은 그보다 '화천'이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것을 더욱 뿌듯해 한다"고 말했다.
효과가 기대 이상이다 보니 지자체들은 홍보에 열을 올린다.
바다진흙을 활용한 머드축제로 성공한 충남 보령시는 축제의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 홍보에까지 나서고 있다.
물론 모든 축제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전국의 지역축제 1176개 중 외부 관광객을 끌어들여 적정 수익을 남기는 축제는 10%에도 못 미친다.
김형국 서울대 교수는 "다른 축제를 그대로 베끼거나 자치단체장들이 선심용으로 활용할 경우 지역 주민으로부터도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7050773491&sid=01012014&nid=002<ype=1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전라남도 오지 중의 오지인 함평군에 38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함평군 인구(3만9000명)의 10배.올해로 아홉 번째인 나비축제를 보러 온 인파다.
20만명 정도 올 것으로 예상하고 이동전화 기지국을 증설했지만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바람에 휴대폰 불통 사태까지 빚어졌다.
입장료,상품 구입 등 관광객들이 이날 하루 동안 함평에 뿌린 돈만 8억원이 넘는다.
6일간의 축제 기간에 함평을 찾은 관광객은 12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농산품 판매를 포함한 경제 효과는 110억원에 달할 것"(이석형 군수)으로 전망된다.
행사비용이 7억원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6일 만에 100억원을 남기는 장사를 한 셈이다.
지난 1월 열린 강원도 화천군 산천어축제는 2만5000명 화천군민의 살림살이를 확 바꿔놨다.
다른 곳보다 빨리 추워지는 '혹한'을 축제 상품으로 활용한 화천군은 9억원의 비용을 들여 549억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
군 연간 예산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군 자체 수입(150억원)의 4배 수준이다.
축제가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함평이나 화천처럼 '대박'을 터뜨릴 경우 지방자치단체 연간 수입의 3∼4배에 달하는 수익을 남긴다.
연 매출 1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20∼30개를 지역 내에 유치하는 효과 이상이다.
축제로 지역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면서 생기는 부수 효과는 더욱 짭짤하다.
인지도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 것.외환위기 이후 기업 유치가 거의 없던 함평군은 2005년 이후 지금까지 10개 기업이 새로 왔다.
서울에 본사를 둔 대선제분은 '나비쌀'을 공급받기 위해 함평에 쌀 제분 공장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연말 이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80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
지역 주민의 자부심이 높아진 것도 긍정적인 효과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축제 성공으로 군민들의 소득이 평균 10% 이상 높아졌지만 군민들은 그보다 '화천'이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것을 더욱 뿌듯해 한다"고 말했다.
효과가 기대 이상이다 보니 지자체들은 홍보에 열을 올린다.
바다진흙을 활용한 머드축제로 성공한 충남 보령시는 축제의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 홍보에까지 나서고 있다.
물론 모든 축제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전국의 지역축제 1176개 중 외부 관광객을 끌어들여 적정 수익을 남기는 축제는 10%에도 못 미친다.
김형국 서울대 교수는 "다른 축제를 그대로 베끼거나 자치단체장들이 선심용으로 활용할 경우 지역 주민으로부터도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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