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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뒤집혀진 그림 두 장을 비교해보자. 두 그림의 차이가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원래대로 180도 회전시키면 두 그림이 전혀 다른 것임을 확인하게 된다.
위의 모나리자도 그렇고 아래 영국 전수상 마가렛 대처의 그림도 마찬가지다.
‘마가렛 대처 착시 Margaret Thatcher illusion’는 영국 심리학자인 피터 톰슨(사진 가장 아래)이 학술지 “지각 Perception”에 1980년 발표해 화제를 모았던 착시 현상으로 30년 가까워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인터넷에서 인기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 착시는 두 가지 사실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뒤집어진 사진 속 얼굴의 세부를 읽어내지 못한다. 원래대로 뒤집어놓기 전까지는 그림 속의 극적인 차이점을 읽어내지 못하는 지각의 ‘불구’를 인간의 원초적으로 갖고 있다는 것이다.
또 우리는 사람의 얼굴을 볼 때 얼굴 모습 전체를 더 중시한다는 사실도 위 착시 현상에서 확인된다. 전체만 볼 뿐 부분에는 세밀히 주목하지도 인지하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눈 덕분에 우리는 세상을 보지만, 때로는 눈이 우리를 속인다.
이고원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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