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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7051309971&sid=010406&nid=004&ltype=1

LG필립스LCD가 우주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휘는 컬러 전자종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앞으로 디지털TV 및 모니터,디지털 광고판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유리를 사용했던 전자기판 시장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13일 세계 최초로 A4용지 크기의 14.1인치 컬러 전자종이(E-Paper)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업체가 흑백 전자종이를 개발했지만 컬러화면을 표현할 수 있는 전자종이가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유리 대신 금속박(金屬箔:얇은 금속막)으로 기판을 만든 뒤 그 위에 화면을 표현할 수 있는 트랜지스터와 컬러필터를 입히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기판 두께는 300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하지만 최대 4096개의 컬러를 표현할 수 있어 인쇄물과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또렷한 화면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좌우 시야각도 180도에 달해 어느 위치에서나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또 전원이 꺼져도 화면이 그대로 보존되는 특성이 있어 전력 소모도 기존 유리기판에 비해 적다.

이 제품은 구부리거나 둘둘 말아도 화면을 표현할 수 있는 유연성과 잘 깨지지 않는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미래형 전자책이나 광고판,디지털TV 기판 등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시장 규모도 2010년 59억달러에서 2015년 12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인재 LG필립스LCD 부사장은 "2005년 세계 최초로 10.1인치 흑백 전자종이를 개발한 데 이어 이번 컬러 전자종이를 개발함으로써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냈다"며 "이 제품과 관련해 130여개의 특허를 출원해놓은 만큼 앞으로 더 크고 더 많은 컬러를 표현할 수 있는 전자종이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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