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값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던 한우와 호주산 쇠고기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수입이 본격화돼 미국산이 대량으로 유통되면 쇠고기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비싼 가격 때문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쇠고기를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가격이 싸졌다고 해서 아무 쇠고기나 먹을 수는 없어요.

원산지나 등급에 따라 고기 맛이 다르고, 가격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좋은 쇠고기 선택 및 관리 요령을 소개합니다.》

[1] 신선도는 한우가 제일 좋아

한우는 도축장에서 정육점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보통 4, 5일입니다. 반면 외국산 쇠고기는 배로 한국에 들여오는 운송기간만 20∼30일 걸립니다. 여기에다 통관을 거쳐 각 유통업체에 전달되는 시간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도축한 지 한 달 반 내지 두 달 정도 지난 쇠고기라고 보면 돼요.

[2] 냉장육은 석 달 안에 먹어야

냉장육은 냉동육보다 신선하고, 맛도 좋아요. 하지만 유통 기한이 90일 정도이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먹는 게 좋습니다. 냉동육은 영하 18도 이하로 보관하면 유통 기한을 2년까지 늘릴 수 있어요. 그 대신 맛은 좀 떨어지죠.

[3] 냉동육은 냉장고에서 서서히 해동을

냉동 보관된 쇠고기를 요리할 때는 하루 전에 냉장실에 넣어 서서히 녹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야 육즙 손실을 최소화해 고기 맛을 좋게 유지할 수 있어요. 물론 급하게 냉동육을 쓸 일이 생기면 전자레인지로 해동하면 됩니다.

[4] 일단 녹인 냉동육은 다시 얼리지 않아야

쇠고기는 수분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일단 냉동하게 되면 육류 조직에 얼음 결정이 생기게 됩니다. 이 결정은 섬유조직을 파괴시켜 해동할 때 육즙을 빠져 나오게 해요.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육류 조직이 매우 건조해져 맛이 떨어지게 됩니다. 녹인 냉동육을 조리하지 않은 상태로 다시 냉동하면 미생물이 번식할 우려도 있어요.

[5] 색깔이 바뀌어도 전혀 이상 없어

쇠고기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갈변 현상’이라고 합니다. 특히 고기와 고기가 겹쳐질 때 산소와 결합해 자주 발생해요. 고기 품질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만큼 무시하고 먹어도 됩니다.

[6] 진공 포장육에서 나는 냄새도 괜찮아

진공 포장된 쇠고기를 처음 개봉하면 시큼한 냄새가 납니다. 소비자들은 상한 게 아닐까 걱정하지만 전혀 문제가 없어요. 이 냄새는 쇠고기와 젖산 박테리아가 결합해 생긴 것으로 몇 분 지나면 자연적으로 없어집니다. 이 냄새가 난다는 것은 진공상태가 잘 유지됐다는 뜻이에요.

[7] 냉장 보관할 때 비닐 포장은 금물

비닐은 육류에서 물이 생기게 합니다. 냉장고에 며칠 보관할 예정이라면 알루미늄 포일로 덮어두거나 랩으로 느슨하게 싸서 어느 정도 통풍이 되도록 해야 해요.

(도움말=김광천 홈에버 축산 구매팀장, 이구 호주축산공사 마케팅팀 차장)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두어달전에 갔던가게인데 조선에 기사가 올라왔더군요

생긴지는 몇개월 되지 않았는데 인테리어를 보면 꽤 된것처럼 보입니다 ㅋㅋ

개인적으로 만두를 좋아하고 가게 인테리어도 눈에 띄길래(이쁘다는 얘긴 아닙니다 ㅎㅎ)

한번 먹어봤는데 나름 먹을만했습니다.

식성에 따라 입맛에 맞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반적으로 좋아들 하실듯 하네요 ^^

 

[김성윤 기자의 골라 먹기] 수상한 만두가게

 

골동품점 같은 곳에서 중국 아주머니 둘이 만두만 빚는대… 그런데, 그 만두 맛이 글쎄!!

‘수상한 만두가게’가 생겼다는 소문이 돌았다. ‘위치는 서울 정독도서관 앞 골목. 오래된 책·걸상을 놓고 수묵화와 붓글씨를 내건 모양새가 꼭 골동품점 같은데, 중국인 아주머니 두 명이 구석에 앉아서 계속 만두를 빚는다더라. 손님이 들어가면 인사는커녕 반갑지도 않은 듯 뚱한 표정을 짓는데, 한국어는 한 마디도 못한대. 벽에 써 붙인 종이에서 원하는 만두를 손가락으로 가리켜야 한대. 그런데, 그 만두 맛이 정말 보통이 아니라는 거지….’

소문의 만두가게를 찾아갔다. 서울 소격동 천진포자(天津包子) 주인 정진호씨를 어렵게 만났다. 정씨는 한국과 중국 고미술품 전문 화랑 ‘유심재(游心齋)’ 사장이다. “반닫이를 많이 다룬다고 인사동 일대에서 ‘반닫이 정’으로 통한다”고 정씨가 자신을 소개했다. 중국 톈진(天津)과 베이징(北京)에서 8년여 동안 당(唐)·송(宋) 문학과 미술사를 공부하고 10여년 전 돌아와 서울 소격동에 유심재를 차렸는데, 포자 만두가 사무치게 그리웠다는 거다.

톈진에서 사귄 ‘따거(大兄)’가 “서울에 만두가게를 직접 차려보라”고 제안했다. 큰 식당 주인이던 따거가 포자 전문가를 소개했다. 바로 지금 가게에서 만두를 빚는 왕환윈(王環雲·56)씨와 그의 제자 싱후이친(邢惠琴·49)씨다. ‘주인이 없다’는 소문에 대해 정씨는 “화랑도 운영해야 하기에 만두가게에 항상 붙어있기 어려워 그런 게 아닐까” 추측했다.

만두는 한국 어느 집보다 중국 본토 맛에 가깝다. 포자란 발효된 밀반죽으로 빚는 만두. 한국의 찐빵 비슷하다. 톈진이 원류로 꼽힌다. 천진포자에서는 돼지고기를 넣는 ‘고기만두(6개 3000원)’, 부추·달걀·당면이 들어간 ‘부추야채만두(6개 3000원)’, 새우·해삼·목이버섯·돼지고기로 채운 ‘삼선해물만두(6개 4000원)’를 빚는다.

‘야채지짐만두(8개 4000원)’는 부추, 돼지고기 등을 발효시키지 않은 만두피에 얹고 반달모양으로 접되, 완전히 밀봉하지 않는다. 뜨겁게 달군 번철에 놓고 주위에 물을 부은 뒤 뚜껑을 덮는다. 잠시 뒤 기름을 두르고 다시 덮어둔다. 위는 쪄져서 부드럽고, 아래는 튀겨져 바삭하다.

오전 10시~밤 10시. 월요일 쉰다. 주차장은 없고 신용카드 받지 않는다. 포장은 된다. (02)739-6086


▒ 천진포자(5개 만점) ▒

맛: ★★★★
서비스: ★
분위기: ★★★
만족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