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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8081209391&sid=01040510&nid=000<ype=1
냉면의 주 원료인 메밀은 강원도 이북지역의 습하고 추운 산속에서 자란다. 대표적인 냉면으로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이 꼽히는 이유도 두 지역 모두 메밀을 재배하는 데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같은 메밀로 냉면을 만드는데 굳이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으로 나뉜 까닭은 뭘까.
1950년 6.25 전쟁이 터져 먹을 것이 없던 시절,척박한 땅에서 잔손질 없이도 잘 자라는 메밀 고구마 등으로 만든 냉면은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피난민들에게 고마운 먹거리였다. 속초에서 20년간 냉면을 판 이조면옥 점주는 "6.25 이후 이북 피난민들이 남하해 자리를 잡기 전까지 남쪽에는 냉면집이 거의 없었다"며 "추운 지역의 겨울철 대표 음식이던 냉면이 재배환경 개선과 음식 기호 변화로 인해 여름철 별미로 재탄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유래는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이 만들어진 배경을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두 냉면은 일단 면에서 차이가 난다. 평양냉면은 메밀을 주 원료로 거칠고 굵으며 씹으면 툭툭 끊긴다. 반면 함흥냉면은 메밀에다 감자 고구마 녹말 등을 섞어 메밀의 거친 맛을 부드럽게 해주며 쫄깃한 게 특징이다.
환경 차이도 있다. 평양냉면이 얼음이 동동 뜬 동치미 국물에 말아먹는 물냉면이라면,매운 양념에 홍어 가자미 같은 회를 넣어 먹는 비빔냉면이나 회냉면은 함흥냉면이다. 한겨울에 잘 익은 동치미를 즐겨 마시던 평양 사람들이 동치미나 찬 육수에 메밀국수를 말아먹는 물냉면을 선호했다. 이에 반해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야 하는 함경도 사람들은 몸속에 열을 내기 위해 함흥냉면의 매운 맛을 즐긴 것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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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의 주 원료인 메밀은 강원도 이북지역의 습하고 추운 산속에서 자란다. 대표적인 냉면으로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이 꼽히는 이유도 두 지역 모두 메밀을 재배하는 데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같은 메밀로 냉면을 만드는데 굳이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으로 나뉜 까닭은 뭘까.
1950년 6.25 전쟁이 터져 먹을 것이 없던 시절,척박한 땅에서 잔손질 없이도 잘 자라는 메밀 고구마 등으로 만든 냉면은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피난민들에게 고마운 먹거리였다. 속초에서 20년간 냉면을 판 이조면옥 점주는 "6.25 이후 이북 피난민들이 남하해 자리를 잡기 전까지 남쪽에는 냉면집이 거의 없었다"며 "추운 지역의 겨울철 대표 음식이던 냉면이 재배환경 개선과 음식 기호 변화로 인해 여름철 별미로 재탄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유래는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이 만들어진 배경을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두 냉면은 일단 면에서 차이가 난다. 평양냉면은 메밀을 주 원료로 거칠고 굵으며 씹으면 툭툭 끊긴다. 반면 함흥냉면은 메밀에다 감자 고구마 녹말 등을 섞어 메밀의 거친 맛을 부드럽게 해주며 쫄깃한 게 특징이다.
환경 차이도 있다. 평양냉면이 얼음이 동동 뜬 동치미 국물에 말아먹는 물냉면이라면,매운 양념에 홍어 가자미 같은 회를 넣어 먹는 비빔냉면이나 회냉면은 함흥냉면이다. 한겨울에 잘 익은 동치미를 즐겨 마시던 평양 사람들이 동치미나 찬 육수에 메밀국수를 말아먹는 물냉면을 선호했다. 이에 반해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야 하는 함경도 사람들은 몸속에 열을 내기 위해 함흥냉면의 매운 맛을 즐긴 것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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