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꿈]중국펀드, 길게 봐야

한국 경제는 2007년 중국 경제와 증시, 부동산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심지어 이제는 미국보다 중국의 영향력이 더 세다는 말까지 나왔고 이는 현실로 증명되는 사례가 많았다.
image


베이징 올림픽이 있는 2008년 중국은 한국 사람들에게 더 중요한 존재일 수 밖에 없다.

장스웬 서남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사진.40)에게 경제성장과 증시, 외국인 투자 등 한국인들의 관심사를 물었다. 10년째 중국 경제만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장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올림픽 이후 충격적으로 망가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다만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한국인들은 이제부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는 진롱지에(金融街)에 있는 궈지지에 따샤(國際街 大廈)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국 경제가 세계 1위가 되는 시기는
"현재 미국 일본 다음이다. 지금 속도라면 2035년에나 가능하다. 미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스템을 쉽게 따라잡기 어렵다. 중국의 저력은 많은 인구, 높은 성장력 여기에 정부 차원의 지도력을 꼽을 수 있다."

-예상되는 중국 발전의 걸림돌은 무엇인가
"가능성은 낮지만 버블 붕괴의 우려는 있다. 때문에 정부는 더딘 발전을 추구할 것이다. 군사나 외교, 정치적인 문제로 나라 안팎에서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환경 오염도 걱정이다. 대체 에너지 산업 발전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외국인 투자는 언제쯤 대폭 개선될 것인지
"국제사회에서 위안화가 널리 인정되고 통용되는 시점에서 정부가 개방을 확대할 것이다. 그 시기는 5년후로 본다."

-A, B증시 합병을 얘기하는 한국인들이 있는데...
"가능성이 없다. 한번도 언급된 바 없다."

-차이나펀드가 인기인데, 어떻게 평가하는가. 한국 투자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일단 긍정적인 현상으로 본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중국 증시는 변동성이 클 것이다.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GDP가 장기적으로 10% 성장할 것이다.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쇼크는 정책적으로 막을 것이다."

-중국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가 한국에도 투자할까
"좋은 기업이 있다면 살 것이다. 그렇지 않을 이유가 없다."

-중국 증시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기복이 심하다. 당분간 심한 흔들림은 불가피하다. 선물옵션시장이 없고 공매도도 허용되지 않아 하락에 대비할 수단도 없다. 점진적으로 도입될 것이다."

해외 주식펀드 `세금 주의보`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조치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내야 하는 해외 주식형펀드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 주식형펀드를 환매하려는 투자자는 반드시 과표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해외 주식형펀드 중에서 과표 기준가격이 2% 이상 오른 펀드는 모두 28개에 달했다.

 



특히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주식형종류형자2-A' 등 4개 펀드 가입자들은 손실을 내고도 환매시 세금을 내야 하는 처지다.

과세 대상인 환거래 재간접투자 등에서 수익을 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6월부터 해외 주식형펀드의 주식 매매차익에 대해서만 2009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비과세하고 있다.

'FT재팬플러스주식-자(A)'의 경우 이날 주식투자 평가손과 환차익 등을 모두 감안한 기준가격은 945.67에 그치고 있지만 과표가격은 1091.6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이 펀드에 1000만원을 투자한 가입자가 실제로는 약 55만원의 손실이 났지만 과표 기준으로는 91만원의 이익이 난 것으로 간주돼 이익금의 15.4%인 약 14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조완제 연구위원은 "비과세 대상인 주식매매에서는 손실을 냈지만 과세 대상인 환차익으로 인해 세금이 부과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글로벌펀드 수익률 은행금리에도 미달

미국 등 선진국에 투자하는 글로벌펀드가 올 한 해 은행 금리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실적을 냈다.

신흥 증시 투자 펀드의 상당수가 50% 이상의 고수익을 올린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

3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된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해외 펀드 중 글로벌펀드의 올 수익률은 지난 26일 기준 평균 3.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펀드는 통상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일본 등에 운용자금의 70% 이상을 투입하는 선진 증시 투자 펀드다.

특히 일본펀드와 유럽펀드의 올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펀드 수익률은 -6.16%,유럽펀드는 -0.25%로 저조하다.

특히 최근 6개월 수익률은 일본펀드 -15.33%,유럽펀드 -5.11%로 극히 부진한 상황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올 들어 7% 넘게 하락하는 등 선진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게 펀드 수익률에도 반영된 것이다.

선진국펀드의 부진은 이머징마켓 펀드가 지역별로 30~70%의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과 대조적이다.

친디아펀드의 올 평균수익률은 71.0%에 달한다.

최근 1개월 수익률도 6.44%로 올 한 해 글로벌펀드 수익률보다 2배 이상 높다.

중국 인도 브릭스펀드 역시 올해 각각 61.49%,58.74%,48.76%의 고수익을 냈다.

이머징마켓 펀드 중 상대적으로 부진한 동유럽펀드도 26.96%의 만만찮은 수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