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개인화 서비스’-‘웹2.0’ 개편이 신문사닷컴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의 뉴스 검색시 아웃링크 서비스 도입에 대한 긍정적 데이터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 통계분석 사이트인 랭키닷컴 6일 “네이버 아웃링크 시행 이후 신문사닷컴 방문자수가 평균 23.0% 증가했다”고 발표한 것. 이에 앞서 온라인미디어뉴스는 네이버 아웃링크 이후 신문사닷컴의 현황 리뷰를 통해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실제 신문사닷컴 관계자들은 여전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최대 온라인 뉴스조직을 이끌고 있는 조인스닷컴 역시 비슷하다.

 

6일 오후 조인스닷컴의 관계자는 “(네이버 아웃링크 서비스에 대해)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 "트래픽의 소폭 증가는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온라인닷컴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트래픽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문제는 수익성인데, 네이버가 뉴스를 어떤 식으로든 지속하는 한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블랙홀적 역할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신문사닷컴은 그간의 인덱스(index) 고민보다 근본적인 스트럭쳐(structure)의 재설계가 필요하다”면서도 “오프라인 마인드가 강해 제대로 수용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조인스닷컴의 대포털 전략은 무엇입니까?

 

. 기본 컨셉트는 미디어로서 차별화에 있습니다. 플랫폼이건 콘텐츠 자체이건간에 말입니다. 따라서 뉴스 공급 중단의 효과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콘텐츠 판매에 대한 보완적 문제-손실 부분에 대한 내부적 해결-만 풀 수 있다면 공급은 끊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서로 잘 하는 부분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필요한 거지요.

 

. 네이버의 언론사별 페이지에 참여를 하실 겁니까?

 

. 그 부분도 같은 선상에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것 역시 현재 스트럭쳐에 큰 변화를 줄지는 의문입니다. 네이버가 언론사의 곱지 않은 시선에 대응하는 형태로 우회적인 방법론을 내놓은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문제는 아까도 얘기했듯이 수익성과 미디어 플랫폼의 주역이 누구인가 하는 부분인데, 지금 네이버의 제안은 그 큰 틀의 변화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특히 수익성 부분이 더 그럴 거라고 봅니다.

 

따라서 언론사별 페이지에 대해서는 각 사별 입장이 다 다르겠지만 아마도 조건부 참여를 결정하면서 네이버에 역제안 형태로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조건을 제시할지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습니다만, 아마도 매출이나 콘텐츠 판매에 대한 부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오프라인 쪽에서는 엄청난 돈을 들여서 만든 콘텐츠를 헐값에 넘긴다는 비판이 줄기차게 제기돼 온 터이니까요. 그러나 실제로 그런 방향으로 논의 중인 것은 아니고요. 이건 어디까지나 실무적인 관점이며 정책적 결정사항은 아닙니다.

 

. 조선닷컴의 개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큰 변화를 찾기 어렵습니다. 조인스의 지난 4월 개편 버전과 비슷하다는 감이 있습니다. 특히 ‘조선일보’를 빼고 조선닷컴을 넣은 것은 오프라인 느낌을 벗어나려고 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콘텐츠나 서비스 측면에서는 오프적 마인드가 있습니다. 그건 저희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요.

 

. 마이홈은 진일보한 개편이 아닙니까?

 

. 마이홈은 조인스가 지난 4월 개편 때 네이트닷컴의 유사 서비스를 참고하면서 검토했던 부분인데요. 실무자들은 인덱스를 하나 그렇게 꾸린다고 개인화가 촉진되거나 이용자 입맛에 맞지는 않을 거라는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조선닷컴 개편도 단지 뉴스를 현재 카테고리별로 유지하면서 에이작스(Ajax) 기능을 구현해 2.0을 했다…이렇게 말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콘텐츠 자체가 뉴스 포맷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신랄할 비판이십니다. 스토리(story)에 주목하시겠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 물론 기본적인 뉴스는 필요하지만 사실 뉴스…콘텐츠의 DB설계,,,스토리보드가 각 사 공히 10년 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부분도 물론 포함되는 이야기입니다. 조인스닷컴도 마찬가지입니다.

 

. 근본적인 화두를 던지신 것 같은데요. 앞으로 조인스닷컴 개편의 주안점을 어디에 두실 건지요?

. 아직 오프라인의 고집은 여전합니다. 홈페이지를 하나의 매체나…페이퍼(paper)의 연장으로 생각하는 식의…그래서 뉴스의 양이 많아야 한다는, 그것으로만 이용자들에게 어필하겠다는 식의…개인적으로 그런 생각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오프라인 쪽 수준이 스터디 그룹 정도라서 수용될지는 의문입니다. 메인 컨셉트가 그렇다보니 다들 곁가지에 주목하지 않아 싶구요.

 

. 중요한 말씀이시네요.

 

. 신문사닷컴들이 뉴스 영역만 얘기한다면, 조선이나 조인스나 지금 크기의 4분의 1, 3분의 1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홈 인덱스로 승부하는 건 이용자 영역을 포함해서 1.0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겁니다. 이런 상태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 조인스 개편 계획이나 방향에 대해 끝으로 말씀 해주시죠.

 

. 핵심적인 이야기는 좀 곤란하지만, 우리는 콘텐츠 카테고리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RSS도 마찬가지입니다. 상황은 다르긴 하지만 구글 애드센스류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일단 인덱스 고민에서 한 발짝 벗어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트럭쳐의 재설계가 없이는 언론사닷컴이 부활하기 힘들 거라고 봅니다. 개편은 내년 봄철 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미디어연구소

최진순 기자

 

덧글. 신문사닷컴 내부에는 의외로 선진적인 관점을 갖고 있는 저널리스트들이 많다. 이들이 오프라인 뉴스조직 바깥에 있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오프라인 뉴스조직을 변화시킬 자원으로서 반드시 각광받을 순간이 올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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