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TV에서도 나온 "개똥녀"라는 인터넷 신조어를 만들어 낸 기사가 보도되었다. 이 기사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 한 여성이 애완견과 함께 지하철에 올랐다

- 애완견이 지하철 가운데 설사를 했다

- 여성은 애완견의 배설물을 치우라는 주의의 권고를 무시하고 내렸다

- 나머지 사람들이 배설물을 치웠다

 

이 장면을 누군가 찍어서 인터넷에 올렸고 사람들이 이에 대한 분노와 몰지각함을 비난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 이것이 기사화될만한 것인가? 그렇다와 그렇지 않다의 판단은 누가 하는가? 그리고 이 기사를 알게 된 소위 네티즌들은 어떤 짓을 하게 될 것인가? 수 많은 인터넷 사건을 근거해 볼 때 이런 추측이 가능하다.

 

- 네티즌 중 일부가 이 여성의 신상을 추적하여 공개하겠다고 으름짱을 놓는다

- 이 여성에 대한 비난이 극에 달한다

- 애완견과 관련한 각종 비난이 난무한다

- 반대 의견이 등장한다

- 바보된다

- 마침내 개똥녀의 신상이 공개된다

- 개똥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변명한다

- 개똥이나 먹으라는 패러디 이미지가 등장한다

- '개똥녀'와 식구들, 패러디 제작한 네티즌을 고소한다

- 어처구니없다는 네티즌들 더 심한 패러디 제작하여 배포한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지하철에 애완견을 동승하고 탄 것이나 애완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은 것이나 치울 것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사라져 버린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그것이 공중파의 정규 뉴스 시간에 나올 정도로 가치있는 뉴스인지 의심스럽다.

 

인터넷은 누구나 기사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누구나 그 기사에 대해 반응할 수 있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그 기사의 배포에 대한 판단은 네티즌보다는 언론기관과 그것의 종사자에게 있다. 만약 공중파의 편집 데스크(desk)에서, 포탈 사이트의 편집 데스크에서 이 기사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배포력은 현격하게 떨어진다. 과거 DCinside와 같은 곳에서 출발했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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