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이쁜 정신 지체 장애아동들의 성장 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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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컨트롤 [일상얘기]

아침에 아이들에게 밥을 챙겨주며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남편이 옆에 있다가 "왜 그래"한다.

"출근하는것이 행복하지가 않네"대답하면서 아이들을 보니 밥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아침에 밥을 다 먹어서 기분이 좋다 그래서 오늘 파란이도 밉지 않을거야? 스스로 생각하며 출근했다.

2교시 3교시 내리 두시간을 파란이의수업을  지원하게 되었다.

파란이와 눈이 마주치면 "보조 선생님 귀여워"한다.

잘 보이기위해 나름대로 안간힘을 다 하는게 보였다.

그런 파란이를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서 힘이 다 빠졌다.

점심을 먹고 5교시에는 파란이 반에서 수업지원을 하게 되었다.

파란이에게 필요한 자료를 찾아 교실에 들어갔다.

파란이가 잘 난척을 하면서 "왜 왔어요"한다.

떠들고 웃고 하면서 나를 떠 보는 행동을 했다.

웃으며 파란아 일어서서 잠깐 밖에 나가자며 데리고 나왔다.

복도에 세우면서"떠들고 친구들 수업을 방해하면 교실로 못 들어간다" 고 했다.

 순간적으로 몸을 돌려 교실 문을 열려고 신경질을 부렸다.

뒤에서 허리를 잡으며 "이러면 교실 못 가" "복도에 계속 서 있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리고나서 두 손을 마주잡으며 파란이의 눈을 보고 "교실에 가고 싶지"조용히 수업을 잘 할수 있으면 선생님하고 같이 들어가자 그리고 파란이가 잘 할 수있게 도와줄께"했다.

파란이에게 " 조용히 할께요 "하는 약속을 받고 교실로 들어갔다.

정말로 파란이는 교실에서 잠깐 친구를 둘러보다가 집중을 해서 편지를 쓴 부채를 만들었다.

이럴땐 파란이에게 서운한 감정이 있었던 내가 미안하다.

좀더 웃어주고 밝은 표정으로 아이들을 대해 주어야겠다.    

posted at 2008/06/23 16:37: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파란이의 싸움 [아이들 이야기^^]

파란이는 5학년이지만 나이는 15살이다.

지적장애와 뇌성마비를 가진 중복장애 아동이다.

지적장애3급이라 웬만한 글은 다 읽을 줄 안다.

6교시 체육 수업을 하게 되었다.

파란이 교실에 들어가니 파란이가 씩씩거리며 친구와 싸우고 있었다.

담임선생님께 꾸중을 들어도 막무가내로 친구에게 욕을 하며 소리지르고 웃고 히스테리를 부린다.

운동장에 나가서도 반아이들에게 관심끄는 행동을 하고 운동장 한가운데 드러눕고 난리다.

반아이들 모두에게 파란이는 이제부터 투명인간이니까 아는척하지 말라고 일러두었다.

한참을 누워있었도 아이들이 아는척을 안하자 아이들에게 행패를 부릴려고   씩씩거리며 재빠르게 기어서 움직였다.

뒤에서 등을 꽉 잡으며 반아이들이 앉아 있는 반대방향으로 몸을 틀었다.

악을 쓰면서 손을 휘두르고 소리를 지르며 대들어도 모르는척하니까 그것도 목이 아픈지 그만두었다.

이제 관심끄는 행동은 자신을 때리든가 운동장에 있는 인조 잔디를 집어 던지거나 입에 넣는 거였다.

자신을 때리는 행동을 해도 모두들 수업에 집중하니까 슬그머니 그만 두었다.

운동장에 엎드려서 얼굴에  잔디를 붙이고 친구들을 쳐다보는 행동을 했다.

그것 역시 아이들의 반응이없자 스스로 얼굴에 묻은 것을 떼내었다.

40분내내 소리지르고 욕하고 관심끄는 행동을 해도 모두들 모른척하니까 너무도 서럽게 울어댄다.

우는 파란이를 벤치로 데리고 가서 실컷 울게 두었다.

파란이가 어느정도 마음이 진정되었는지 "선생님 미안해요"하며 쳐다본다.

파란이의 마음은 진정되었는데 내 마음은 심난했다.

비장애아동은 잘못을 야단치면 알아듣는데 장애아동은 의사소통이 늦어서 한참을 기다려 주어야 한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정말 힘든다.

파란이로 인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운동장, 지적장애, 뇌성마비, 중복장애
posted at 2008/06/21 00:00: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청렴이의 현장학습 [아이들 이야기^^]

6학년인 청렴이 반과 현장학습을 가게되었다.

청렴이는 정서장애아이다.

정서장애는 기분에 따라 감정변화가 아주 심하다.

청렴이는 어릴때 뇌수막염을 앓아 수술하고 난후 장애가 생겼다고 한다.

6학년인데도 키가 110밖에 안되는 아주 작고 귀여운 아이다.

청렴이와 3년을 같이 지냈는데 나와 신뢰관계가 잘 형성 되었다고 말 할수 없다.

이번 현장 학습이 청렴이와 친해질 수 도 아주 나쁜 관계가 될 수도 있는 날이다.

가깝게 생각하고 다가가면 배척하고 멀리서 지켜보면 다른 친구에게 소리를 지르고 괜히 욕하고 한다.

현장학습날 아침에 청렴이가 좋아하는 콜라와 음료수 과자를 몇개 준비했다.

교실에 가니까 아니나 다를까 새우눈을 뜨고 모른척하고 서 있다.

잠깐 다가가서 "청렴이가 먹고 싶은 것 있으면 선생님한테 와" 하곤 멀리 떨어졌다.

담임 선생님의 손을 꼭 잡고 씩씩하게 잘 걸어갔다.

전쟁기념관에 도착해서 둘러보게 되었는데 의자에 앉으며 청렴이의 특성이 나왔다.

"안 가요"  "여기 있을께요" 하면서 꼼짝을 안 한다.

청렴이를 잘 달래서 데리고 다니기로 하고 담임과 헤어졌다.

멀찍히 떨어져 앉아서 "청렴아! 담임 선생님이 표를 갖고 있어 선생님을 만나지 못하면 집에 못가는데 어떡하지? 했더니" 옆에 붙어 앉았다.

청렴이가 좋아하는 음료수를 주면서 "기념관 안을 둘러보자" 하니 선선히 따라 나섰다.

돌면서도 여러번 "저 여기서 잘래요" "밥 먹을래요" 하면서 나를 떠 보았다.

친구들이 이미 다 돌고 아는 친구가 없는 곳으로 달래서 데리고 가서 "여기서 자" 하고 나왔다.

얼른 따라나서며 "안 잘래요. 같이 갈래요" 한다.

이러기를 여러번 담임과 만날 시간이 되어 모이는 장소에 갔다.

"청렴아! 담임 선생님옆에 가서 점심을 먹고 선생님의 손을 꼭 잡고 집에 가요"하고 보냈더니 안가고 내 옆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청렴이의 김밥도 내입에 넣어주며 아주 밝게 웃는다.

이렇게 신뢰가 쌓여도 언제 변할지 모른다.

아침에 출근해서 청렴이가 찾아왔다. 아주 가까이서 얼굴을 디밀면서 아는척한다.

정말 청렴한 아이다.

현장학습, 전쟁기념관, 정서장애, 뇌수막염
posted at 2008/06/05 12:03:00 댓글(1)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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