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이쁜 정신 지체 장애아동들의 성장 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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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줘!!! [아이들 이야기^^]

잘 생긴 두리 얘기다.

아침에 지각을 했다. 복도를 같이 걸으며 "지각했네" 했다.

잠을 충분히 못 잤는지 조금 짜증나는 얼굴이였다.

 

"일찍 자고 일어나서 학교 와야지 늦잠 자지마"하고 교실로 들어갔다.

국어 시간이라 책 꺼내고 내용 설명해주고 보니 약속한 그림 그리기를 못하고 종 쳤다.

담임선생님께 인사하라 했더니 고개만 까닥했다.

 

다시 선생님 눈을 보고 " 선생님 안녕하세요" 하라 했더니 고개를 기우뚱하게하고 또 말없이 인사했다.

고개를 기우뚱하게 인사해도 그냥 넘어갈려했는데 두리가 계속 고개를 기우뚱하게 숙이고서는 "돌려줘"한다.그리곤 황소처럼 고개를 들이 밀면서 연속적으로"돌려줘"를 외쳤다.  인사를 너무 안해서 억지로 인사를 시켰더니 머리를 기우뚱하게하면서 하기싫다는 표현을해서 똑바로 고치면서 인사를 다시 시킨적이 여러번 있었다.

 

그때 마다 짜증을 내서 조금 힘들어도 학교에서의 규칙이라고 알려줬다.

그랬더니 기분이 좋을땐 정확히 "안녕하세요" 바르게 차렷 자세로 인사한다.

 오늘은 고개를 기우뚱하게해서 고치지 않고 가만히 두었더니 자기 "고개를 돌려줘" 하고 외친거다,

 

너무 웃겨서 " 못 돌려줘 다시 인사해봐 했더니" 거울을 보며 표정을 찡그리며 "살려줘'한다.

담임 선생님과 내가 어떻게 하지도 않았는데 "살려줘" 하는 것을 보며 "하고 싶은데로 놔두세요"하는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세상이 두리가 보는것처럼 단순하면 참 좋으련만..... 

 

posted at 2007/11/14 00:34:00 댓글(1)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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짼맘 | 2007/11/14 17:21 | DEL | REPLY

의미있는 삶을사시는 분이시네여.... 그렇게 이쁜모습으로 사는데 복이 어디가겠어여... 이제
가까운곳에서 계속 좋은일들이 일어날거예요. 학교에서 집에서 또 길거리에서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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