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이쁜 정신 지체 장애아동들의 성장 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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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갈아입기 [아이들 이야기^^]

학교의 실외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게되었다.

파란이 청렴이 두리 모든 장애아동이 원반 체육수업시간에 맞춰 수영을 한다.

파란이는 옆에서 하나 하나 옷을 손에 쥐어주면서 팔을 끼우고 팔을 빼고를 처음부터 끝까지 말로 조금씩 도와주며 알려줘야 옷을 입고 벗고를 한다.

두리와 청렴이는 혼자서도 잘 갈아입는다.

청렴이는 반 아이들과 탈의실에가서 갈아입고 나와서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두리는 옷을 벗은 후 벗어놓은 옷을 잘 마무리를 못해서 아이들이 다 복도로 나가고 옷을 갈아입으라고 했다.

두리가 바지를 벗으며 눈을 동그랗게 뜨며 "어머나"를 연발한다.

하도 웃으워서 "알았어요 뒤돌아있을께요" 했더니 혼자 옷을 갈아입고 앞으로 나왔다.

수영복 팬티를 앞뒤를 구분 못하고 입고 나왔다.

"두리야 수영복 다시 입자" 했더니 또 "어머나" 해서 부끄러워 하는구나 싶었다.

바꿔입어야 아이들이 아무말 안하는데 두리가 빨리 수영장에 가고 싶어해서 그냥 데리고 갔다.

반 아이들이 수영복 잘못입었다고 해도 너무나 당당히 준비체조를 하고 수영장에 들어갔다.

두시간내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지치지도 않는지 수영장 밖으로 안 나올려 한다.

수영시간이 끝나도 안나올려고 해서 담임선생님이 직접 들어가 데리고 나왔다.

두리가 수영을 배우면 뱃살도 빠지고 날씬해지면 아주 멋진 친구가 될텐데...

청렴이는 수영를 너무 재미있게하고 옷을 제대로 챙겨입지 않고 집으로 가버렸다. 파란이는 장애인 수영을 배우고 있어 나름대로 수영이 재밌었고 다른아이들이 파란이 수영하는 것을 보며 같이 잘 어울렸다.

posted at 2008/06/29 22:04: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파란이의 싸움 [아이들 이야기^^]

파란이는 5학년이지만 나이는 15살이다.

지적장애와 뇌성마비를 가진 중복장애 아동이다.

지적장애3급이라 웬만한 글은 다 읽을 줄 안다.

6교시 체육 수업을 하게 되었다.

파란이 교실에 들어가니 파란이가 씩씩거리며 친구와 싸우고 있었다.

담임선생님께 꾸중을 들어도 막무가내로 친구에게 욕을 하며 소리지르고 웃고 히스테리를 부린다.

운동장에 나가서도 반아이들에게 관심끄는 행동을 하고 운동장 한가운데 드러눕고 난리다.

반아이들 모두에게 파란이는 이제부터 투명인간이니까 아는척하지 말라고 일러두었다.

한참을 누워있었도 아이들이 아는척을 안하자 아이들에게 행패를 부릴려고   씩씩거리며 재빠르게 기어서 움직였다.

뒤에서 등을 꽉 잡으며 반아이들이 앉아 있는 반대방향으로 몸을 틀었다.

악을 쓰면서 손을 휘두르고 소리를 지르며 대들어도 모르는척하니까 그것도 목이 아픈지 그만두었다.

이제 관심끄는 행동은 자신을 때리든가 운동장에 있는 인조 잔디를 집어 던지거나 입에 넣는 거였다.

자신을 때리는 행동을 해도 모두들 수업에 집중하니까 슬그머니 그만 두었다.

운동장에 엎드려서 얼굴에  잔디를 붙이고 친구들을 쳐다보는 행동을 했다.

그것 역시 아이들의 반응이없자 스스로 얼굴에 묻은 것을 떼내었다.

40분내내 소리지르고 욕하고 관심끄는 행동을 해도 모두들 모른척하니까 너무도 서럽게 울어댄다.

우는 파란이를 벤치로 데리고 가서 실컷 울게 두었다.

파란이가 어느정도 마음이 진정되었는지 "선생님 미안해요"하며 쳐다본다.

파란이의 마음은 진정되었는데 내 마음은 심난했다.

비장애아동은 잘못을 야단치면 알아듣는데 장애아동은 의사소통이 늦어서 한참을 기다려 주어야 한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정말 힘든다.

파란이로 인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운동장, 지적장애, 뇌성마비, 중복장애
posted at 2008/06/21 00:00: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청렴이의 현장학습 [아이들 이야기^^]

6학년인 청렴이 반과 현장학습을 가게되었다.

청렴이는 정서장애아이다.

정서장애는 기분에 따라 감정변화가 아주 심하다.

청렴이는 어릴때 뇌수막염을 앓아 수술하고 난후 장애가 생겼다고 한다.

6학년인데도 키가 110밖에 안되는 아주 작고 귀여운 아이다.

청렴이와 3년을 같이 지냈는데 나와 신뢰관계가 잘 형성 되었다고 말 할수 없다.

이번 현장 학습이 청렴이와 친해질 수 도 아주 나쁜 관계가 될 수도 있는 날이다.

가깝게 생각하고 다가가면 배척하고 멀리서 지켜보면 다른 친구에게 소리를 지르고 괜히 욕하고 한다.

현장학습날 아침에 청렴이가 좋아하는 콜라와 음료수 과자를 몇개 준비했다.

교실에 가니까 아니나 다를까 새우눈을 뜨고 모른척하고 서 있다.

잠깐 다가가서 "청렴이가 먹고 싶은 것 있으면 선생님한테 와" 하곤 멀리 떨어졌다.

담임 선생님의 손을 꼭 잡고 씩씩하게 잘 걸어갔다.

전쟁기념관에 도착해서 둘러보게 되었는데 의자에 앉으며 청렴이의 특성이 나왔다.

"안 가요"  "여기 있을께요" 하면서 꼼짝을 안 한다.

청렴이를 잘 달래서 데리고 다니기로 하고 담임과 헤어졌다.

멀찍히 떨어져 앉아서 "청렴아! 담임 선생님이 표를 갖고 있어 선생님을 만나지 못하면 집에 못가는데 어떡하지? 했더니" 옆에 붙어 앉았다.

청렴이가 좋아하는 음료수를 주면서 "기념관 안을 둘러보자" 하니 선선히 따라 나섰다.

돌면서도 여러번 "저 여기서 잘래요" "밥 먹을래요" 하면서 나를 떠 보았다.

친구들이 이미 다 돌고 아는 친구가 없는 곳으로 달래서 데리고 가서 "여기서 자" 하고 나왔다.

얼른 따라나서며 "안 잘래요. 같이 갈래요" 한다.

이러기를 여러번 담임과 만날 시간이 되어 모이는 장소에 갔다.

"청렴아! 담임 선생님옆에 가서 점심을 먹고 선생님의 손을 꼭 잡고 집에 가요"하고 보냈더니 안가고 내 옆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청렴이의 김밥도 내입에 넣어주며 아주 밝게 웃는다.

이렇게 신뢰가 쌓여도 언제 변할지 모른다.

아침에 출근해서 청렴이가 찾아왔다. 아주 가까이서 얼굴을 디밀면서 아는척한다.

정말 청렴한 아이다.

현장학습, 전쟁기념관, 정서장애, 뇌수막염
posted at 2008/06/05 12:03:00 댓글(1)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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