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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는 CEO책 [일상얘기]

행복한 날이다.

평상시 해보고 싶었던 일을 했다.

집안 일도 안 하고 음악을 들으며 딩굴딩굴 배 깔고 누워 책을 읽었다.

이 책은 몇 달째 책꽂이에 꽂여 있었던 거다.

남편이 책꽃이 꽂아 놓고 며칠이 지나도 내가 반응을 안하자 내게 물었다.

"뭐 달라진 것 없어" 하기에 지나가면서 "이 책말이야"하고 말했더니"알고 있네" 하더니 웃고 말았다.

그러다가 누군가를 낮선 곳에서 3시간을 기다리게 되었다.

무얼 읽으며 기다릴까? 하다가 시 읽는 CEO를 집어 가방에 넣고 나갔다.

들고 나가서는 읽지도 못하고 도로 갖고 왔지만 말이다.

그러다 가방에서 책을 꺼내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이 내겐 '희망'으로 다가왔다.

정신적 여유도 없고 불안불안한 내 마음에 평화를 주었다.

이렇게 좋고 편한 책을 CEO라는 단어때문에 편견을 가지고 밀어두었던 거였다.

시를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CEO가 읽는 책인가 보다 하구 어렵게 생각해서 읽지 않고 있었다.

새로운 책은 항상 거실에 있는 책꽂이에 두고 다 읽은 책은 눈길에 적게 가는 구석에 쌓아 놓는다.

이 책은 다 읽어도 구석으로 보내지 말고 쇼파에서 바로 보이게 꽂아야겠다.

아들이 돌아왔기에 하고 싶은 일을 해봐서 행복하다구 너도 옆에서 같이 읽자 했더니 숙제를 갖고 와서 하구는 "그 책이 그렇게 좋아요"한다.

사진도 있어 사진을 보여주며 "동생업은 누나와 동생의 표정이 이쁘지" 하니까 관심이 가는지 읽어보더니 "참 좋다"고 한다. 매일 한 장르씩 읽겠다고 한다.

시에 대한 해설이 있으니 아들이 읽기에도 좋은책이다.

 

 

posted at 2009/01/23 00:41: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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