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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인 청렴이 반과 현장학습을 가게되었다.
청렴이는 정서장애아이다.
정서장애는 기분에 따라 감정변화가 아주 심하다.
청렴이는 어릴때 뇌수막염을 앓아 수술하고 난후 장애가 생겼다고 한다.
6학년인데도 키가 110밖에 안되는 아주 작고 귀여운 아이다.
청렴이와 3년을 같이 지냈는데 나와 신뢰관계가 잘 형성 되었다고 말 할수 없다.
이번 현장 학습이 청렴이와 친해질 수 도 아주 나쁜 관계가 될 수도 있는 날이다.
가깝게 생각하고 다가가면 배척하고 멀리서 지켜보면 다른 친구에게 소리를 지르고 괜히 욕하고 한다.
현장학습날 아침에 청렴이가 좋아하는 콜라와 음료수 과자를 몇개 준비했다.
교실에 가니까 아니나 다를까 새우눈을 뜨고 모른척하고 서 있다.
잠깐 다가가서 "청렴이가 먹고 싶은 것 있으면 선생님한테 와" 하곤 멀리 떨어졌다.
담임 선생님의 손을 꼭 잡고 씩씩하게 잘 걸어갔다.
전쟁기념관에 도착해서 둘러보게 되었는데 의자에 앉으며 청렴이의 특성이 나왔다.
"안 가요" "여기 있을께요" 하면서 꼼짝을 안 한다.
청렴이를 잘 달래서 데리고 다니기로 하고 담임과 헤어졌다.
멀찍히 떨어져 앉아서 "청렴아! 담임 선생님이 표를 갖고 있어 선생님을 만나지 못하면 집에 못가는데 어떡하지? 했더니" 옆에 붙어 앉았다.
청렴이가 좋아하는 음료수를 주면서 "기념관 안을 둘러보자" 하니 선선히 따라 나섰다.
돌면서도 여러번 "저 여기서 잘래요" "밥 먹을래요" 하면서 나를 떠 보았다.
친구들이 이미 다 돌고 아는 친구가 없는 곳으로 달래서 데리고 가서 "여기서 자" 하고 나왔다.
얼른 따라나서며 "안 잘래요. 같이 갈래요" 한다.
이러기를 여러번 담임과 만날 시간이 되어 모이는 장소에 갔다.
"청렴아! 담임 선생님옆에 가서 점심을 먹고 선생님의 손을 꼭 잡고 집에 가요"하고 보냈더니 안가고 내 옆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청렴이의 김밥도 내입에 넣어주며 아주 밝게 웃는다.
이렇게 신뢰가 쌓여도 언제 변할지 모른다.
아침에 출근해서 청렴이가 찾아왔다. 아주 가까이서 얼굴을 디밀면서 아는척한다.
정말 청렴한 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