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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아동들이 오늘 중간고사 성격의 '성취도 평가'시험을 치렀다.
장애아동이나 일반아동이 함께 교육을 받는 통합교육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어 지적장애인 파란와 발달장애인 두리도 자신의 반에서 시험을 봤다.
1교시에는 파란이의 국어시험을 지원했다.
시험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탓인지 파란이는 열심히 문제를 읽고 답을 적었다.지적장애아의 경우 주변환경에 대한 분위기 파악을 할 능력을 갖춰 시험에 대해 알고 있다.
문제는 발달장애인 두리다.발달장애아는 자폐적인 성향 때문에 상황에 대한 인식력이 거의 없다.그래서 돌발적인 행동을 하고 시험같은 상황에 대한 집중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
사회와 과학 시험을 치를 때인 3.4교시에는 두리옆에 앉았다.
사회시간에 조금씩 짜증을 내기에 '엎드려요'했더니 알아듣고 따른다.
조금 진정이 되는 듯 하기에 시험지를 읽어주며 번호를 쓰라고 했다.
한 문제 풀고 짜증을 내고 옆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반복했지만 그래도 이겨냈다.
하지만 4교시 마지막 과학시험을 치를 때 발달장애아의 특성이 나왔다.
시험종이 울리자 마자 서러운 듯 울음보를 터뜨린 것이다.
발달장애아의 경우 돌발적인 행동으로 감정을 표출한다.3교시까지 나름대로 참아오던 두리가 4교시에는 이겨 내지 못한 셈이다.
두리를 데리고 연못으로 산책을 하고 기분 전환을 시켜준 뒤 다시 교실로 들어왔다.
감정을 조절한 뒤 다시 시험을 봤다.답을 쓰지 않고 문제를 해답란에 그대로 옮겨적었다.
두리는 4교시에 시험문제를 거의 풀지 못했지만 비교적 시험에 몰두하려는 행동을 보여줬다.
이런 걸 자꾸 반복하며 익히다 보면 언젠가 사회적인 규칙을 습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