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이쁜 정신 지체 장애아동들의 성장 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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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이 담임 선생님 [아이들 이야기^^]

5학년 1반만 생태학습을 가는 날이다.

담임선생님과 파란이 현장학습지원에 대해 얘기를 했다.

선생님께선 지체장애이며 지적장애3급인 파란이를 데리고 가신다고 하신다.

걱정되어 말한 사람이 어색 할 정도로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파란이는 중복장애라 담임선생님이 혼자 데리고 현장학습을 가는 것이 많이 힘이든다.

보통의 경우 담임의 재량으로 개별화반에 놔두거나 보조원이 지원하게된다.

파란이는 아침에 만나면 "선생님 개별화 가요" 하면서 쳐다본다.

"응 개별화반 가야하는데 "하면 얼굴표정이 심드렁해진다.

장애아동은 담임 선생님에 따라 학교에와서 표정이 많이 다르다.

담임선생님이 파란이를 인정하고 학급일에 빼놓치 않고 다 참가시켜 교실생활이 즐겁다.

파란이가 담임선생님께 인정받고 사랑받으니까 5학년 1반 아이들은 파란이와 친구하고 놀아준다.

식판을 챙겨주고 파란이가 책을 더듬더듬 읽어도 기다려주고 칭찬해준다.

파란이는 교실이 좋고 친구가 좋아 교실에서 수업하기를 좋아한다.

수학,국어시간에 이동하는 개별화반 수업을 "가기싫어요"할때가 종종있다.

학급에서 장애아동이 사랑을 받고 친구와 친할수 있는것은 담임 선생님의 사랑이다.

선생님의 사랑이 없으면 놀림을 당하고 짖궂은 친구는 꼬집고 때리기도 한다.

그러면 장애아동은 분노를 학급에서 표출하면서 문제 학생이 된다. 

posted at 2008/09/26 10:15: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강화 [장애인이해하기]

장애아동,비장애아동이든 모두 좋은행동과 나쁜행동을 갖고 있다.

비장애 아동은 말로 타이르면 자존심이 있어 문제행동을 쉽게 해결할수있다.

장애아동은 좋은행동으로 강화가 되면 괜찮은데 문제는 나쁜행동이 강화가 되는 것 이다.

발달장애 1급인 두리는 그림을 아주 잘 그린다.

손재주가 아주 정밀해서 조그만 찰흙인형도 잘 만든다.

4학년인 두리가 나쁜 행동이 강화가 되어 걱정이다.

두리의 문제행동은 큰소리로 울기,큰소리로 웅얼거리기,손등물기,책상밀기,드러눕기,침뱉기등을 눈치 봐가면서 자기 감정을 나타낸다.

1학년일땐 학교 적응기라 학교에 와서 두리가 좋아하는것만 하게했다.

2학년부터는 학교 규칙과 시작시간에 맞춰 학교오기와 통합수업에서 체육시간에 수업집중하기를 했다.

조금씩 두리가 원하는것을 들어주며 문제행동을 줄여가서 예체능 수업과 국어 수업지원을 했다.

문제행동이 나타나면 운동장을 돌거나 그림을 못 그리게 하면서 5-10분정도 선생님을 바라보면 두리가 "최고" 정말 잘했어"하면서 강화시켰다.

3학년에서는 개별화 수업과 통합수업을 하면서 따라 쓰기와 예체능을 수업에서 집중력이 많이 강화가 되었다.

4학년에 오면서 다른아동지원으로 두리의 학급수업지원을 줄였다.

4학년 1학기중반까진 일반학급에서의 문제행동이 두드러지진 않았다.

5월부터 조금씩 문제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럴때 담임 선생님이 두리의 행동에 주의를 주고 수정을 해야하는데 울고 짜증내면 시끄러우니 조용하게 그림을 그리라고 종합장을 주거나 이면지를 주고 달랬다.

결국 두리의 문제행동이 강화되어 다시 두리와 신경전을 벌이며 처음부터 시작해야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덩치도 크고 힘이세져서 기 싸움하기 벅찰텐데 걱정이다.

담임, 두리, 부모님과 얘기하면서 고쳐나가야겠다.

 

 

posted at 2008/09/18 16:00: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고마움 [일상얘기]

친정엄마와 나이가 비슷한 분을 만났다.

인상이 단아하고 차분해 보이시는 분이라 만나자고 할땐 부담스럽고 어려웠다. 퇴근길에 잠깐 만나서 저녁 먹자고 하셔서 거절 못하고 나갔다.

빵집에서 만나자고 하니 깔깔웃으며 흔쾌이 그러자고 하셨다.

먼저 도착해서 정확하게 장소를 알려 드려야지 하고 서둘러 나갔다.

그런데 나보다 먼저 도착하셔서 떡하니 기다리고 계셨다.

나이 많으신분 같지 않게 굉장히 밝은신분이다.

아기처럼 천진하게 목소리도 떨려하시며 당신이 저에게 주고 싶었던 선물을 보따리 보따리 싸서 들고 택시를 타고 오셨다한다.

젊은 내가 미안하고 어찌나 황송하던지..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저녁먹고 혜어졌다.

집에 와서 보따리를 풀어보니 친정엄마처럼 갖가지 밑반찬을 반찬통에 깔금이 담아 놓았다.

아이들이 아직 중학생 고등학생인것을 아시고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넣으신거다.

하나 한나 풀어놓으면서 그분 얼굴이 떠올랐다.

살림하는 것을 좋아하시고 장바구니 들고 재래 시장가는 것이 행복하시다는 분이다.

사람 살아가는 것이 좋은사람 많이 알고 가는거라고 하시며 수줍어하신다.

난 그 분의 반찬에서 정과 아름다운 사람이 가까이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했다.

늦게 학원에서 돌아온 아들에게 반찬을 접시에 담아 놓으니 "엄마 정말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먹는다.

나도 넉넉한 아줌마가 되어 베풀고 살아가야지 조금 손해보더라도 '그럴 수 있지' 하고 살아야겠다.

 

 

 

 

밑반찬.재래시장 .보따리.
posted at 2008/09/06 10:17: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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