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이쁜 정신 지체 장애아동들의 성장 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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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사랑받는법 [일상얘기]

출근 준비하다 보니 설겆이 할 시간이 부족했다.

아들 보러 학교 갈 준비 안하니 물으니 늦게 간다고 한다.

그럼 "설겆이 좀 해 줄래 " 했더니 "그냥 앉아서 쉬고 싶지 설겆이는 싫은데요" 한다.

그래도 다시 한번 부탁했더니 잠옷 바람으로 앞치마 두르고 설겆이를 해 주었다.

그 모습을 아빠가 보더니 아들을 굉장히 흐믓해 하면서 "엄마에게 사랑받는 아들이 예쁘다"하면서 출근한다.

당신도" 마누라에게 사랑 받기 쉬운데 "했더니 눈을 흘기면서 쳐다본다.

마누라가 무슨 말을 하면 열심히 듣는척만 하고 절대로 기억은 못한다.

아들 졸업식인데 "어떻게 올 수 있어요" 했더니 "왜 진작 말하지 않았냐"고 한다.

몇번을 얘기 했구만 결국 나 혼자 졸업식장에 가게 되었다.

딸 보러 일찍 끝나면 졸업식장으로 오라 했더니 친구집에 가기로 했다고 거절했다.

난 전자제품을 제대로 활용을 잘 못한다.

기계치랄까? 게으름이랄까? 신제품을 사면 머리가 아프다.

그래서 모든 전자제품은 친구가 사면 그 다음에 내가 산다.

이런 내가 졸업식에 가서 디카 사진을 찍을려니 조금 짜증이난다.

사진 잘 찍는' 딸이 와 주면 정말 좋을텐데 '엄마에게 사랑 받는법을 모르는 거겠지.

잘 다루지 못하는 디카를 들고 아들 사진 찍어주고 아는 사람에게 둘의 사진도 찍고 졸업식장을 나왔다. 

졸업, 디카, 사랑
posted at 2008/02/14 19:36: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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