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이쁜 정신 지체 장애아동들의 성장 일기입니다.
Today : 24 | Total : 24,726
skin by freelog.net

태그 '중복장애'에 해당하는 글 1건

파란이의 싸움 [아이들 이야기^^]

파란이는 5학년이지만 나이는 15살이다.

지적장애와 뇌성마비를 가진 중복장애 아동이다.

지적장애3급이라 웬만한 글은 다 읽을 줄 안다.

6교시 체육 수업을 하게 되었다.

파란이 교실에 들어가니 파란이가 씩씩거리며 친구와 싸우고 있었다.

담임선생님께 꾸중을 들어도 막무가내로 친구에게 욕을 하며 소리지르고 웃고 히스테리를 부린다.

운동장에 나가서도 반아이들에게 관심끄는 행동을 하고 운동장 한가운데 드러눕고 난리다.

반아이들 모두에게 파란이는 이제부터 투명인간이니까 아는척하지 말라고 일러두었다.

한참을 누워있었도 아이들이 아는척을 안하자 아이들에게 행패를 부릴려고   씩씩거리며 재빠르게 기어서 움직였다.

뒤에서 등을 꽉 잡으며 반아이들이 앉아 있는 반대방향으로 몸을 틀었다.

악을 쓰면서 손을 휘두르고 소리를 지르며 대들어도 모르는척하니까 그것도 목이 아픈지 그만두었다.

이제 관심끄는 행동은 자신을 때리든가 운동장에 있는 인조 잔디를 집어 던지거나 입에 넣는 거였다.

자신을 때리는 행동을 해도 모두들 수업에 집중하니까 슬그머니 그만 두었다.

운동장에 엎드려서 얼굴에  잔디를 붙이고 친구들을 쳐다보는 행동을 했다.

그것 역시 아이들의 반응이없자 스스로 얼굴에 묻은 것을 떼내었다.

40분내내 소리지르고 욕하고 관심끄는 행동을 해도 모두들 모른척하니까 너무도 서럽게 울어댄다.

우는 파란이를 벤치로 데리고 가서 실컷 울게 두었다.

파란이가 어느정도 마음이 진정되었는지 "선생님 미안해요"하며 쳐다본다.

파란이의 마음은 진정되었는데 내 마음은 심난했다.

비장애아동은 잘못을 야단치면 알아듣는데 장애아동은 의사소통이 늦어서 한참을 기다려 주어야 한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정말 힘든다.

파란이로 인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운동장, 지적장애, 뇌성마비, 중복장애
posted at 2008/06/21 00:00: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나의 스케쥴
 2008/08 
S M T W T F S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포토로그
최근 북마크
다녀간 이웃
블로그 이웃
새로 등록된 트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