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이쁜 정신 지체 장애아동들의 성장 일기입니다.
Today : 159 | Total : 26,711
skin by freelog.net

태그 '지적장애'에 해당하는 글 3건

파란이의 싸움 [아이들 이야기^^]

파란이는 5학년이지만 나이는 15살이다.

지적장애와 뇌성마비를 가진 중복장애 아동이다.

지적장애3급이라 웬만한 글은 다 읽을 줄 안다.

6교시 체육 수업을 하게 되었다.

파란이 교실에 들어가니 파란이가 씩씩거리며 친구와 싸우고 있었다.

담임선생님께 꾸중을 들어도 막무가내로 친구에게 욕을 하며 소리지르고 웃고 히스테리를 부린다.

운동장에 나가서도 반아이들에게 관심끄는 행동을 하고 운동장 한가운데 드러눕고 난리다.

반아이들 모두에게 파란이는 이제부터 투명인간이니까 아는척하지 말라고 일러두었다.

한참을 누워있었도 아이들이 아는척을 안하자 아이들에게 행패를 부릴려고   씩씩거리며 재빠르게 기어서 움직였다.

뒤에서 등을 꽉 잡으며 반아이들이 앉아 있는 반대방향으로 몸을 틀었다.

악을 쓰면서 손을 휘두르고 소리를 지르며 대들어도 모르는척하니까 그것도 목이 아픈지 그만두었다.

이제 관심끄는 행동은 자신을 때리든가 운동장에 있는 인조 잔디를 집어 던지거나 입에 넣는 거였다.

자신을 때리는 행동을 해도 모두들 수업에 집중하니까 슬그머니 그만 두었다.

운동장에 엎드려서 얼굴에  잔디를 붙이고 친구들을 쳐다보는 행동을 했다.

그것 역시 아이들의 반응이없자 스스로 얼굴에 묻은 것을 떼내었다.

40분내내 소리지르고 욕하고 관심끄는 행동을 해도 모두들 모른척하니까 너무도 서럽게 울어댄다.

우는 파란이를 벤치로 데리고 가서 실컷 울게 두었다.

파란이가 어느정도 마음이 진정되었는지 "선생님 미안해요"하며 쳐다본다.

파란이의 마음은 진정되었는데 내 마음은 심난했다.

비장애아동은 잘못을 야단치면 알아듣는데 장애아동은 의사소통이 늦어서 한참을 기다려 주어야 한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정말 힘든다.

파란이로 인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운동장, 지적장애, 뇌성마비, 중복장애
posted at 2008/06/21 00:00: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공개수업 [아이들 이야기^^]

수업공개를 학교에서 했다.

학부모와 학년 선생님들이 들어와서 수업을 참관하는거다.

파란이 두리도 자기 학급에서 공개수업을 했다.

지적장애3급인 파란이는 눈치가 있어 수업보조를 할땐 다른 아이에게 방해를 안 준다.

문제는 발달장애아인 두리다.

수업이 시작되어 말하기.듣기 책을 준비시켰다.

의외로 순순히 책을 꺼내서 마음을 놓으며 담임 선생님을 보게했다.

담임이 설명하고 질문하기를 할때 두리가 뒷쪽을 쳐다보며 엄마를 찾기 시작했다.

"지금 수업중이니 수업끝나고 엄마찾자"했더니 잠깐 앞을 보더니 울기 시작했다.

계속 달래며 두리가 좋아하는 낱말찾기와 그림그리기를 반복하며 진정을 시켰다.

간간히 담임선생님 보라고 하면서 책에 써넣어야 할것도 같이 하면서 수업에 참여했다.

집중이 짧은 두리는 40분 수업에서 30분은 정말 잘 참고 수업에 참여했다.

두리의 문제행동에도  반 아이들은 담임선생님께 집중하면서 수업이 잘 진행되었다.

30분이 지나자 두리가 큰소리로 울려고 해서 책상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와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교실로 들어가 수업을 잘 하고 나왔다.

두리가 얼마나 이쁘고 대견한지 최고라고 칭찬해주고 안아주었다.

 

 

 

공개수업, 지적장애
posted at 2008/05/22 14:56: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장애아동의 시험보기 [아이들 이야기^^]

장애 아동들이 오늘 중간고사 성격의 '성취도 평가'시험을 치렀다.

장애아동이나 일반아동이 함께 교육을 받는 통합교육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어 지적장애인 파란와 발달장애인 두리도 자신의 반에서 시험을 봤다.

1교시에는 파란이의 국어시험을 지원했다.

시험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탓인지 파란이는 열심히 문제를 읽고 답을 적었다.지적장애아의 경우 주변환경에 대한 분위기 파악을 할 능력을 갖춰 시험에 대해 알고 있다.

문제는 발달장애인 두리다.발달장애아는 자폐적인 성향 때문에 상황에 대한 인식력이 거의 없다.그래서 돌발적인 행동을 하고 시험같은 상황에 대한 집중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 

사회와 과학 시험을 치를 때인 3.4교시에는 두리옆에 앉았다.

사회시간에 조금씩 짜증을 내기에 '엎드려요'했더니 알아듣고 따른다.

조금 진정이 되는 듯 하기에 시험지를 읽어주며 번호를 쓰라고 했다.

한 문제 풀고 짜증을 내고 옆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반복했지만 그래도 이겨냈다.

하지만 4교시 마지막 과학시험을 치를 때 발달장애아의 특성이 나왔다.

시험종이 울리자 마자 서러운 듯 울음보를 터뜨린 것이다.

발달장애아의 경우 돌발적인 행동으로 감정을 표출한다.3교시까지 나름대로 참아오던 두리가 4교시에는 이겨 내지 못한 셈이다.

두리를 데리고 연못으로 산책을 하고 기분 전환을 시켜준 뒤 다시 교실로 들어왔다.

감정을 조절한 뒤 다시 시험을 봤다.답을 쓰지 않고 문제를 해답란에 그대로 옮겨적었다.

두리는 4교시에 시험문제를 거의 풀지 못했지만 비교적 시험에 몰두하려는 행동을 보여줬다.

이런 걸 자꾸 반복하며 익히다 보면 언젠가 사회적인 규칙을 습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애아동, 지적장애, 발달장애
posted at 2008/04/18 14:52:00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나의 스케쥴
 2008/09 
S M T W T F S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포토로그
최근 북마크
다녀간 이웃
블로그 이웃
새로 등록된 트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