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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잠입 액션게임의 원조격 '메탈기어솔리드'(MGS) 시리즈를 만든 코나미의 개발자 코지마 히데오가 방한했다.MGS4는 출시되자마자 일본,한국서 모두 매진될 정도로 인기라는데..3번째 시리즈까지 전세계에서 2200만장이 팔렸으면 그럴 만도 한 일.아니나다를까 코지마 히데오가 아시아투어의 일환으로 찾은 이날 코엑스는 MGS의 마니아들로 꽉 들어찼다.

 

이날 팬미팅에 앞서 코지마 히데오를 가까이서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다.마땅한 장소도 없는 데다가 워낙 보안을 철저히하는 탓에 호텔방으로 올라가 코지마 히데오 감독,일러스트를 맡은 신카와 요지,게임 캐릭터로 등장한 배우 키쿠치 유미를 만났다.물론 소니엔터테인먼트코리아 관계자,코나미 관계자들과 기자 두어명이 동석했다.ㅎㅎ

 

(메탈기어솔리드 시리즈의 개발자 코지마 히데오)

 

"평소 영화에서 영감을 많이 얻습니다.전쟁영화를 봐도 물건이 떨어지고 총을 쏘고 하는 장면 장면마다 내가 이걸 게임으로 만들면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상상하곤 하죠."

 

코지마 히데오가 밝힌 게임개발의 원동력은 영화였다.안 그래도 MGS4를 영화화한다는 얘기가 돌고 있는데 이와 관련,그는 "영화 클로저에 나왔던 클라이브 오웬을 주인공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송강호씨를 좋아하기 때문에 영화화한다면 그가 어떤 역할이든지간에 꼭 뭔가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의 연기력에 반한 건지,캐릭터의 특성이 맘에 든 건진 모르겠지만 클라이브 오웬과 송강호가 한 영화에,그것도 게임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에 같이 출연한다면 꽤 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한국은 캐주얼게임,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등 온라인게임이 매우 발전돼 있기 때문에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한국에서 일단 성공해야 된다"며 "투어중이라 당장 계획은 없지만 한국 온라인게임 업체와 제휴를 맺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도 말했다.한국 온라인게임 업체와 손잡을 지,잡으면 어디랑 잡을 지 등 아무 것도 확정된 건 없지만 이럴 경우 거대 온라인-콘솔 업체의 탄생이 되지 않을까..물론 블리자드와 액티비전의 합병만큼 전세계를 들썩이게 만들 정도는 아니겠지만..아니지,그것도 모르는 일이지 싶다.

 

아쉬움 하나.자기가 만든 게임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이 커서 그런 거겠지만,한국게임은 어떤 것도 해본 적 없단다.그래도 신카와 요지는 트럼프,장기 등 보드게임을 해봤다던데...아,MGS4의 온라인팀(네트워크기능 개발팀)은 서든어택을 해보긴 했단다.이것도 흥미로운 뒷얘기.

 

간만에 쓴 취재 후일담.오늘은 여기서 이만.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