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5일 함백고원에 올라 본 여름 야생화입니다. 이꽃들은 함백고원에 조성해 놓은 야생화꽃밭에서 찍은건데요. 그냥 이쁘다는 표현으로는 좀 부족하고요. 흙냄새와 뒤엉켜서 참 정감넘치게 아름답더군요. 그날 오전까지 비가 온뒤 오후에 맑게 개서 그런지 꽃들이 아주 신이 났어요. 맨처음 사진은 나팔꽃입니다. 달맞이꽃도 비슷하게 생겼지요. 두번째는 동자꽃입니다. 세번째는 사상자 입니다. 이 사상자는 일종의 약초입니다.다섯번째는 '무릇'같아요. 간신꼬리풀이라는게 있는데 이 간신꽃도 무릇과 비슷해서 헷갈려요. 맨 마지막은 누구나 다 아는 참나리 입니다.

 

지난해 10월20일날 설악산에 단풍구경 갔다가 얼어 죽을뻔 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전날 느지감치 금호콘도에 일행 3명이 도착해서 캔맥주 몇개 비우고 아침 7시쯤 일어났죠.

일행중 한명이 대청봉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고 해서 가장 짧은 오색약수~대청~천불동 코스를 오르기로 했지요.

밑에서는 그리 추운줄 몰랐는데 대청봉에서는 정말 어찌나 춥던지 미치겠더라구요.

바람은 또 왜그리 부는지 정상에 오른 군인아저씨들 조차 넘 추워서 옹기종기 붙어앉아서 떨어질줄 모르더군요. 하지만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맑아서 동해바다가 한발 내디디면 빠질듯 가까웠습니다.

 

 

 

밑의 사진은 설악폭포에서 좀 더 올라가서 찍은건데요. 제 기억으론 복분자가 열리는 산딸기 줄기 같이 생긴 풀인데요. 주변 바위 위의 이끼도 시퍼렇고 풀 줄기도 시퍼런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니까 산 안개가 밑둥치에 스치며 얼어서 생긴 얼음이랍니다. 이 풀은 그냥 시퍼런채로 얼어버렸죠. 마치 그대로 박제가 된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