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나 읽지 변호사는 왜 되나?" 기본 카테고리
2012.02.24 15:48 Edit
서울의 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다니는 한 졸업 예정자가 겪은 일입니다. 지난해 한 대기업에서 취업을 위해 면접을 봤답니다. 이 자리에서 면접관들은 몇가지를 물어봤는데 이 로스쿨생의 대답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봅니다. 답변에 대해 "그런 식으로 하면 회사가 망하지 않나?"라는 식의 반응이 돌아오는 식이었습니다.
질문 중간에는 “소멸시효와 제척기간의 차이를 아느냐”는 법학도로서는 기초적인 내용도 있었답니다. '네이버 지식인에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내용을 왜 물어볼까'하는 생각에 자존심이 상했다고 합니다.
이후 한 면접관이 " ㅇㅇ씨는 역사책 읽기를 좋아한다고 돼 있는데 역사책이나 읽지 변호사는 왜 되나?”라고 물었답니다. 이 로스쿨생은 순간 화가 치밀어 자리를 박차고 나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겨우겨우 면접을 마쳤다고 합니다. 예전 같으면 변호사들에 대해 이런 식의 질문이 나오지 않았겠지요. 이 로스쿨생은 물론 이곳에 취직이 되지는 않았다네요.
올해 기존 1000명이 나오던 변호사가 로스쿨생 1500명이 더해져 2500명이 나오게 되면서 변호사 취업이 만만치 않습니다. 신규 변호사나 변호사 시험 합격 예정자들은
전에 없던 굴욕을 당하고 있습니다.
로스쿨생들은 법무법인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월급을 받기는 커녕 선배 변호사들이 밥도 제대로 안사준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한 로스쿨생은 "일을 시켜보니 생각보다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소장을 쓰라고 해서 써줬는데 그걸 그대로 인용해서 소송을 내면서 대가는 전혀 안주더라"고 불만을 털어놨습니다.
사법연수원생들은 이런 와중에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를 상대로 6급 공무원을 채용하는데 대해 "절대로 지원하지 말자"라고 결의했답니다. 일종의 담합이지요. 권익위에 항의전화를 하자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명이 지원해 3명에 대해 합격통지가 갔습니다.
변호사 주가가 떨어졌다고 지원자에게 인격 모독을 하는 행태나, 세상의 흐름을 거슬러 특권을 주장하는 행태나 모두 사라져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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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면접은 일상적이쟎아요.
연수원 수료면 대리급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