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라이프가 한국에서 통할까? [뉴미디어 세상] 2007/06/03 22:01:00
트랙백 주소 :

<발표중인 송재경 XL게임즈 사장>

세컨드라이프가 한국에서 통할까?

국내 게임개발자 중 단연 최고수로 손꼽히는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의 개발자 송재경 XL게임즈 사장이 이에 대한 예측을 했다.송 사장의 생각은 “세컨드라이프는 한국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
 그는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한 분야의 대가가 이런 평가를 내린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런 이유를 차근차근 듣다보면 어느 정도 이 사업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그런 점에서 지난달 31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가상현실 비즈니스와 차세대 UCC전략’은 인터넷/게임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뜻깊은 시간이었을 것 같다.

 이 자리에 토론자로 참석한 송재경 XL게임즈 사장은 우선 세컨드라이프에 대해 크게 감탄했다고 얘기했다.특히 “구성과 아이디어가 인상적이었다”고 한다.“세컨드라이프가 온라인게임과는 별개의 다른 장르라고 생각되지만 온라인게임에 엄청난 도전을 주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세컨드라이프가 한국에서 자리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했다.가장 큰 이유는 너무 다양한 재미가 많은 대체제들이 풍성하기 때문.예를 들어 같은 3D(입체) 그래픽이지만 훨씬 다양하고 박진감넘치고 스토리라인이 있는 숱한 온라인게임들,특히 MMORPG들의 존재다.싸이월드 미니홈피와 같은 가상 세계의 자기만의 공간 역시 세컨드라이프에는 결코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라고 역설했다.

 아바타가 조악하고 전체적으로 조작하기가 어려운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어려운 것은 하기 싫어하는 한국 유저들의 특성상 세컨드라이프가 이런 점을 너무 간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이것은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전반에서 걸림돌이 될 것으로 봤다.

 린든랩 윤진수 부사장은 아바타 문제에 대해선 크게 개의치 않는 자세를 보여줬지만,바로 이런 점 때문에 세컨드라이프의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송 사장은 예견했다.아바타가 별게 아닐 수 있지만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겐 아바타가 바로 첫인상이 된다.내가 직접 해봐도 세컨드라이프의 아바타는 너무 조잡했다.한국 정서에 맞지 않는 미국식-울퉁불퉁한 근육질의 남성- 외모는 분명 서구 취향이다.한국적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이름도 사용자들에게 진입장벽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개발자인 송재경 사장은 “세컨드라이프 아바타가 너무 안 예뻐 보여서 내가 직접 좀 다듬어 보려고 3일간 끙끙거려봤는데 도저히 안되더라”며 “나중에 세컨드라이프 한국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내가 세컨드라이프 내에 성형외과를 차리면 장사가 아주 잘 될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이밖에도 통렬하게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지적했다.진입장벽이 좀 높다는 것도 큰 문제중 하나로 꼽았다.시작하기까지 이것저것 해야할 것이 많아 복잡하고 막상 시작하게 되도 안에서 헤메게되는 구조들도 지적했다.결국 목적을 달성하고 나서 기업들이 콘텐츠를 방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만 송 사장도 세컨드라이프가 3세대 브라우저로서의 가능성은 있다고 봤다.사람들이 인터넷익스플로러를 쓰듯 세컨드라이프를 통해 가상 공간의 사람들을 만나게 될 수는 있다고 본 것이다.하지만 린든랩 뿐 아니라 다른 회사도 참가할 수 있어야 성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다.서버와 클라이언트 사이의 프로토콜을 공개하는 것도 있어야 할 듯하다.마치 월드와이드웹이 http라는 프로토콜하에 그것만 맞추면 누구나 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세컨드라이프도 그런 조건들을 갖춘다면 3세대 브라우징의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송재경, 세컨드라이프, 린든랩, 온라인게임 댓글(4) l 트랙백(1) l 스크랩
트랙백 주소 : http://blog.hankyung.com/tb.php?blogid=wonkis&id=28705
Vicent-Starry Starry Night / Josh Groban (꼬날의 티! 뮤직 싸~롱) | 2007/06/06 21:45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photolibraries/ 애니비지엠 사이트에 보니 팝 앨범 음원이 대량 업데이트 되었다는 공지가 떠 있었다. 스크롤의 압박이 심한 긴 공지글을 읽어 보니, 꼬날이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음악도 꽤 많이 포함되어 있다. 뛸 듯이 기쁜 마음에 제일 처음 찾아 구입한 곡은 Josh Groban의 Vicent-Starry Starry Night이다. Josh Groban을 들을 때 마다 외모와
꼬날 | 2007/06/04 09:31 | DEL | REPLY

세컨드라이프의 인물들이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점에는 동의.. 만일 저 같이 심즈를 좋아라하는 사람들이라면 꽤 좋다하며 쓸만한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돈 꽤 버는 성인들 조차도 월 3,000원하는 음악 서비스를 쓰지 않고 굳이 다운로드 받아 들으려 하는 환경이 더 큰 장벽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월 3,000원이면 음악 무제한, 월8,000원이면 영화 무제한인데 그걸 안 쓰려고 하는 걸 보면..
맨투맨 | 2007/06/04 13:23 | DEL

근데 세컨드라이프 만든 린든랩에서는 사람들이 왜 본질을 외면하고 자꾸 아바타 얘기만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평을 하더라구요
강헌 | 2007/06/04 18:20 | DEL | REPLY

RSS추가했습니다. 좋은글 기대합니다. ^^
맨투맨 | 2007/06/04 18:34 | DEL

감사합니다.저도 좋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Homepage
비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