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꿈을 꾸다 돌아왔습니다 [夢幻泡影-살아가는 이야기] 2009/07/31 2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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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C 버클리에서 연수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국에 돌아오니 정말 분주해 보이는 사람들과 탁한 공기,뿌연 하늘을 보면서 낯선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도착한 다음날, 교차로에서 차들이 다 지나길 기다려 우회전하려다 뒤에 있는 차들에게 빨리 안 지나간다고 욕을 엄청 얻어먹고 한국에 왔음을 다시 실감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마치 꿈을 꾼 것 같습니다. 꿈에서조차 그리운 집 앞 바다 풍경과 눈에 담아가고 싶을 만큼 아름다웠던 저녁의 노을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다 합친 것 보다 더욱 강렬했던 ‘자유’의 경험이 지금 와서 보니 가장 소중하게 남습니다.

 

거지에게도 정문을 허락할 만큼 개방적이고 누구에게나 토론과 기회를 보장할 만큼, 자유롭기에 더욱 강했던 버클리에서의 생활도 무엇과도 바꾸기 힘들만큼 소중했던 것 같습니다.

 

강렬한 꿈을 꾸다 보니 어느덧 두 발이 한국의 만만치 않은 현실 위에 놓여 있더군요. 생각해보면 한번도 현실을 떠난 적은 없지만, 아주 조금이나마 현실을 보는 눈이 달라진 것 같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돌아오기 한달쯤 전부터 현지에서의 과제 마무리 등으로 통 블로그에 들어오질 못했습니다. 좀 더 자주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Some birds aren‘t meant to be caged. Their feathers are just too b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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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민 | 2009/08/01 13:09 | DEL | REPLY

임기자님...돌아오셨군요. 일정기간동안 향수(?)때문에 마음이 짠하실겁니다. 좋은 추억으로 남기시고...빨리 적응하시겠지요? 미국에서 포스팅해주시는 여러 흥미로운 르포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맨투맨 | 2009/08/02 11:47 | DEL

하하.. 제 심정을 정말 잘 알고 계신 듯..
jhkwoun94 | 2009/08/14 09:38 | DEL | REPLY

임기자님!!!! 벌써 돌아오셨나요??? 기사 검색하다가.. 우잉~~~~찾고야 말았어요. 안그래도 다른 분들이 오신거 아니냐고 하길래 벌써 오실때가 됐나...아직 안된것같았는데, 갸우뚱 했거든요. 시간이 정말 빨라요. 떠날때가 엊그제 같은데... ㅎㅎ이곳은 떠나실 때와 변함없어용~~ㅋㅋ 누구인지 궁금했죠.. 외교부 권실장
맨투맨 | 2009/08/14 21:54 | DEL

하하하 반갑습니다. 이런 신세대 같은 댓글을 남기시고..정말 누군지 모를 뻔 했네요. 톤을 보니 잘 지내시는 것 같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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